잘 나가는 김에 하이브리드까지?! 아반떼 하이브리드!

조회수 2020. 9. 11. 17:1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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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지난 8월 13일 아반떼 ‘하이브리드’를 출시하고 가솔린, LPG, 하이브리드, N라인 4종류로 구성된 라인업을 완성했어요. 지난 4월 5년만에 풀체인지된 7세대 아반떼(CN7)의 라인업을 확대한 것이죠. 준중형 최고 수준의 경제성을 갖춘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하면서 신형 아반떼 판매량을 더욱 끌어올리겠다는 현대차의 포석을 엿볼 수 있는데요. 다양한 라인업 구성으로 선택지가 늘어난 소비자들에게 여러 경험을 제공할지 아반떼 하이브리드의 이모저모를 살펴봤어요.


11년 만에 등장한 아반떼 하이브리드

아반떼는 한때 ‘첫차’의 교과서로 통했어요. 가격 대비 성능이 우수하고 가격도 절대적으로 낮은 편인데다가 경차가 다소 불안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처음 구입하는 차량으로 아반떼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았어요.

특히 2015년 9월 출시된 아반떼 AD는 오너들이 다 같이 입을 모아 역대 아반떼 중에서 최고 디자인으로 꼽기도 했어요. LED 주간주행등과 LED 테일램프의 면발광 디자인, 그리고 전체적으로 스포티하게 디자인된 아반떼 AD는 국내에서 많은 호평을 받았어요.

하지만 2018년 9월 3년만에 파격적인 헤드램프를 도입한 페이스리프트 모델 ‘더 뉴 아반떼’가 출시되자 기존 모델에 대한 호응이 뜨거웠던 만큼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렸어요.

아반떼 페이스리프트의 디자인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소비자는 헤드램프가 삼각형이라는 점을 빗대 ‘삼각떼’라는 별명을 붙이기도 했어요. 반면 활공하는 날렵한 제트기가 연상된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있었죠.

평가가 엇갈리는 상황에서 판매량은 이른바 ‘신차 효과’를 전혀 누리지 못하고 곤두박질쳤는데, 출시 이듬해인 2019년에는 내수 판매량이 전년 대비 51.4%나 감소하는 하락세를 면치 못했어요. 신차가 나오기 직전 판매됐던 구형 모델보다 덜 팔렸고, 중형 세단 쏘나타 판매량에 추월당하기까지 했답니다.


이번에 출시된 아반떼 하이브리드는 11년 만에 재탄생한 새로운 하이브리드 모델이예요. 앞서 2009년 출시됐던 아반떼 HD 하이브리드는 전 세계에서 유례가 없는 LPI 엔진과 전기모터를 결합한 타입이었는데, 당시에는 현대차의 하이브리드 기술력이 부족했기 때문에 선택한 방향이었어요.

2009년은 전세계에서 인기를 모은 일본 토요타의 준중형 해치백 ‘프리우스’가 한국에 상륙한 해이기도 해요. 현대차는 아반떼와 동급인 프리우스의 등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대항마로 아반떼 HD 하이브리드 모델을 내놓았어요.

가솔린 하이브리드 모델을 장착한 프리우스에 맞서 아반떼를 차별화하기 위해 연료비가 저렴한 LPG 엔진을 도입했죠. LPG 엔진의 단점인 저연비를 해소하는 동시에 고객의 유지비 부담을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어요.

하지만 현대차는 출시 5년째인 2013년 실적 부진을 이유로 아반떼 HD 하이브리드를 단종시키고 말았어요. 단종하기 직전까지 구형 외관을 유지시켜서 경쟁 모델과의 디자인 감성 경쟁에서 뒤쳐진 데다가, 내연기관 모델과 비교해 가격이 비싸 상위급 세단 쏘나타에 대한 수요를 창출시키는 역효과를 냈기 때문이예요. 이후 현대차는 아반떼 하이브리드 개발에 적극적이지 않았답니다.



새로 등장한 아반떼 하이브리드

오랜 기간 어둠 속을 헤매던 아반떼는 지난 4월 출시한 7세대 아반떼(CN7)가 초기부터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어요. 지난 7월 국내 자동차 판매량 집계 결과 오랫동안 왕좌를 차지하고 있던 그랜저의 아성을 무너뜨리고 단일 모델 기준 판매량 1위에 올라선 것이죠. 아반떼가 국산차 판매량 1위를 기록한 것은 아반떼 AD로 역대급 판매 실적을 기록했던 2016년 6월 이후로 무려 4년만이랍니다.

신형 아반떼는 출시 되자마자 많은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았어요. 디자인과 상품성 모두 준중형 차급을 뛰어넘은 역대급이라는 호평을 받고 있어서 당분간 좋은 성적이 유지될 것으로 보여요. 특히 가장 많이 언급되는 디자인은 현대차가 최근에 출시한 신차들 중에서 가장 완성도가 높다는 평을 받고 있어요.


현대차는 지난 8월 아반떼 하이브리드를 출시하며 신형 아반떼 판매량에 더욱 힘을 싣는 모양새예요.

현대차가 갈수록 더욱 엄격해지는 전세계 친환경 규제를 충족시키기 위한 수단으로 아반떼를 점 찍은 것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어요. 해외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는 아반떼의 하이브리드 모델로 친환경차 판매량을 끌어올려 탄소배출 총량 규제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업계에서는 현대차가 아반떼를 토요타 프리우스, 혼다 시빅처럼 장수 브랜드로 만들기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하이브리드 모델 카드를 앞세운 것이라는 분석도 있어요.



아반떼 하이브리드 특장점 소개

아반떼 하이브리드는 2009년 출시됐던 LPI 엔진에 전기모터를 결합한 반쪽짜리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아닌 아이오닉, 코나 하이브리드처럼 하이브리드 전용 파워트레인인 1.6리터 카파 GDI 가솔린 엔진과 6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DCT), 전기모터를 결합한 완전한 하이브리드예요.

가장 눈여겨봐야 할 사항은 성능과 연비인데요. 가솔린 엔진은 최고출력 105마력, 최대토크 15.0kgf·m의 성능을 발휘하고, 전기모터는 최고출력 43.5마력, 최대토크 17.3kgf·m의 힘을 내 시스템 최고출력 141마력, 시스템 최대토크 27.0kgf·m의 성능을 갖췄어요.

아반떼 하이브리드는 고전압 배터리와 저전압 배터리가 통합된 통합형 리튬 배터리 시스템을 사용해 배터리 중량과 부피는 줄이고 연료 효율은 높여 고효율 시스템을 만들어냈어요. 16인치 휠 기준 복합 연비는 리터당 21.1km, 17인치 휠 기준 연비는 리터당 19.5km로 준중형 최고 수준을 자랑한답니다.

참고로 신형 아반떼 가솔린 모델의 경우 1.6 MPI 엔진은 연비가 리터당 15.4km, 최고출력 123마력, 최대토크 15.7kgf·m이고, 1.6 LPi 엔진은 연비 리터당 10.6km, 최고출력 120마력, 최대토크 15.5 kgf·m의 성능을 발휘해요.

한편 아반떼 하이브리드는 통합형 배터리를 뒷좌석 아래에 위치시켜 2열과 트렁크 공간을 기본 모델과 같은 수준으로 넉넉하게 확보했다는 점도 주목할만한 특장점이예요.


앞서 출시한 신형 아반떼의 디자인은 아반떼 페이스리프트 모델의 치욕을 만회하기 위해서인지, 좀 더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만들어졌어요. 반면 문제의 삼각형 디자인 요소는 오히려 더 과감하게 사용됐답니다. 삼각형 디자인은 헤드램프처럼 차의 인상을 직접적으로 나타내는 부분이 아니라 캐릭터 라인 등 디자인을 보조해 주는 영역으로 옮겨갔어요.

현대차는 이를 '파라메트릭 다이나믹스((Parametric Dynamics)'라고 부르는데, 패스트백 차체 라인이 돋보이는 측면부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요. 이 외에도 파라메트릭 쥬얼 패턴이 적용된 라디에이터 그릴과 헤드 램프가 일체된 전면부 디자인, 그리고 일직선으로 연결된 후면램프와 그 아래 AVANTE 레터링이 적용된 후면부 디자인이 신형 아반떼의 특징이예요. 후면램프는 H 로고를 형상화한 디자인이 적용됐죠.

아반떼 하이브리드의 외관 디자인 역시 일반 가솔린 모델과 크게 다르지 않아요 겉으로 보기에는 친환경차인지 쉽게 구분할 수 없어요. 단지 전면부 그릴과 계기판(클러스터) 등에 하이브리드 모델 전용 디자인을 적용시켜 고유 감성을 갖췄답니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경제성을 극대화하여 내실을 다진 아반떼라고 할 수 있어요.


특히 과거에 비해 발전된 가솔린 하이브리드 엔진 등 파워트레인만 앞세우지 않고, 각종 구성요소들을 다른 내연기관 모델과 차별화함으로써 같은 아반떼지만 프리미엄 감성을 더욱 강화했어요.

브레이크 페달과 유압을 전자식으로 제어하는 전동 부스터를 사용해 제동이 부드러워졌고. 다른 내연기관 모델에 후륜 서스펜션으로 토션빔이 장착된 것과 달리 멀티링크를 탑재해 안정적인 승차감을 구현했어요.

서스펜션은 차체와 바퀴를 연결해주는 장치로, 차량이 불규칙한 노면을 지날 때 충격을 완화해주는 역할을 해요. 토션빔과 멀티링크의 차이는 서스펜션과 바퀴 사이에 있는 부품인 ‘암(arm)’과 좌우 암 사이에 있는 빔이 일체형이냐 아니냐의 차이예요. 여러 암으로 구성된 멀티링크는 다양한 노면 상태에 유연하게 대응함으로써 탑승자에게 부드러운 승차감을 제공해요.

멀티링크는 일체형인 토션빔에 비해 단가가 높아 주로 프리미엄 모델에 장착된답니다.


아반떼 하이브리드 가격은 스마트가 2199만원, 모던 2377만원, 인스퍼레이션 2814만원이예요.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과 멀티링크 서스펜션이 적용되면서 아반떼 하이브리드는 실구매가가 1,638만 원부터 2,677만 원 수준인 신형 아반떼 1.6 가솔린 모델 대비 평균적으로 400만 원 정도가 올랐어요. 가솔린과 비교되던 LPG 모델 시작 가격은 1,855만 원으로 LPG와 비교해도 300만 원 이상 차이가 나요.

그러다 보니 일부에서는 차라리 코나나 니로 하이브리드를 사는 것이 더 낫겠다는 이야기도 들려오고 있어요. 코나와 니로 하이브리드는 아반떼 하이브리드와 비교해 평균 100~200만 원 정도 저렴한 가격으로 책정되어 있어 실제 소비자라면 구매 시 충분히 고민이 되는 요소예요.

아반떼 하이브리드의 중간 옵션 정도를 선택한다면 세단보다는 조금 더 활용성이 좋은 소형 SUV인 코나와 니로 하이브리드의 중간 등급을 충분히 고려해 볼 수 있는 금액대입니다. 경쟁 차종까지 따지다 보면 아반떼 하이브리드가 매력적인 가격인지는 의문이 들 수밖에 없어요.


여기에 최근 논란이 됐던 현대차의 하이브리드 전용 파워트레인에 대한 신뢰도 역시 걸림돌이 되고 있어요. 신형 스마트스트림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적용한 기아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친환경차 인증 논란이 불거지며 시작부터 삐걱대는 모습을 보였죠.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현대차의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은 아직 숙성되지 못한 기술이라는 평가를 받았고, 일각에선 검증되지 않은 하이브리드를 구매할 바에는 차라리 디젤, 가솔린을 사겠다는 소비자들도 등장하기 시작했어요.



현대차는 최근 준중형 해치백 아이오닉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단종시키며 아반떼 하이브리드의 시장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려는 의지를 나타냈어요. 아반떼 하이브리드는 현대차의 유일한 준중형 하이브리드 세단이라는 타이틀을 갖게 됐죠. 환경차가 대세로 떠오르고 있는 요즘, 국민 엔트리카인 아반떼가 11년 만에 새롭게 장착한 하이브리드 모델은 소비자들의 호응을 받을 수 있을지 향후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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