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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크업을 또? 더 커진 2021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조회수 2021. 2. 3. 16:0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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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이야기

캐딜락은 다른 브랜드와 확연히 구별되는 성능과 고유한 전통을 가지고 100여 년에 걸쳐 꾸준한 혁신으로 전 세계 자동차 산업을 이끌어 온 미국의 대표적 명품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입니다. 하지만 국내 시장에서는 2020년 판매가 좀처럼 늘지 않아 고전했는데요. 2021년에는 신형 에스컬레이드를 내세워 반전 기대감을 높이고 있어요. 캐딜락이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이번 첫차연구소에서는 올여름 출시가 다가오고 있는 2021 캐딜락 에스컬레이드를 살펴봤습니다.

 

※ 첫차연구소는 중고차 플랫폼 '첫차'에서 운영하는 자동차 정보 콘텐츠 채널입니다. 저희는 즐거운 자동차 이야기를 공유하기 위해, 본 채널에서 신차 콘텐츠를 다루고 있지만, 제조사로부터 광고 의뢰를 받아 업로드되는 홍보성/광고성 콘텐츠는 일절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눈물의 마초, 부진한 아메리칸 럭셔리

출처: google
1957년형 캐딜락 엘도라도 브로엄

캐딜락은 전 세계 수많은 명사와 스타들이 애용하는 자동차로 잘 알려져 있죠.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로널드 레이건, 빌 클린턴, 조지 W 부시, 버락 오바마 등 역대 미국 대통령들과 한국을 비롯한 각국 정상들이 캐딜락을 타면서 ‘대통령이 타는 차’로도 불립니다. 뿐만 아니라 로큰롤의 전설 엘비스 프레슬리가 직접 캐딜락을 몰았고, 마릴린 먼로는 캐딜락 뒷좌석을 사랑한 것으로 유명해요.

 

1902년 단기통 10마력 엔진을 장착한 첫 작품 ‘A’를 시작으로 발전을 거듭한 캐딜락은 1957년 ‘엘도라도 브로엄’으로 현대 럭셔리 자동차의 원조를 만들어냅니다. 이 모델은 세계 최초로 메모리 파워시트를 비롯해 터보형 자동변속기와 파워 핸들과 브레이크, 에어컨, 파워 윈도, 오토 도어록 등 오늘날 럭셔리카에 기본 장착되는 기능들을 기본 사양으로 갖추고, 매끈한 차체와 4개의 헤드라이트로 고전적 아름다움을 보여주었죠.

출처: 캐딜락
2018 CTS-V 메탈릭 에디션

캐딜락 디자인 철학은 2000년대 들어 전면적인 변화를 겪었어요. ‘예술과 과학(Art & Science)’이라는 변화 콘셉트는 강인하고 역동적인 직선 실루엣과 날카롭고 정교한 디자인이 핵심이에요.

 

이 철학은 2003년 캐딜락 1세대 CTS의 출시로 현실화됩니다. 1세대 CTS는 영화 ‘매트릭스’를 통해 더욱 화제가 됐고 2008년 2세대 CTS는 라디에이터 그릴 좌우에 수직으로 선 헤드 램프를 선보이며 더욱 강렬한 메시지를 던졌어요. 뒷모습은 미래형 캐딜락과 클래식 캐딜락의 만남이 가장 극적으로 표현됐다는 평가를 받았어요.

출처: 캐딜락
캐딜락 XT6

국내 시장에서 캐딜락은 2020년 국내 진출 이래 가장 많은 신차를 투입하며 공격적인 활동을 펼쳤어요. SUV 3종을 포함한 신차 4종과 페이스리프트 1종을 출시했답니다.

 

국내 소비자들의 주목도가 높은 대형 SUV 시장을 정조준한 대형 SUV XT6와 캐딜락 특유의 직선미를 강조한 스타일리시 중형 SUV XT5 페이스리프트를 내놓았어요, 세단 라인업도 강화해 상반기에는 고성능 세단 CT4과 주력 제품 CT5를 공개했고, 하반기에는 준중형 SUV XT4까지 투입하며 공세에 나섰어요.

출처: 캐딜락
캐딜락 CT4, CT5

2020년을 ‘젊은 캐딜락'으로 거듭나는 원년으로 삼겠다는 캐딜락의 포부와 달리 판매량은 부진했어요. 국내 진출 초기에는 ‘마초 감성을 지닌 남성적인 차’라는 이미지로 국내 소비자의 눈길을 끌었지만 부유한 고객층에만 몰입한 브랜드 마케팅 전략으로 고객층을 확장하는 어려움을 겪었고, 벤츠 등 한국에 먼저 진출해 있던 독일차 브랜드와의 프리미엄 감성에서도 밀려 고전했어요.

 

고질적인 클래식, 남성적 브랜드 정체성과 코로나19 상황으로 진땀을 빼고 있는 캐딜락은 국내 수입 승용차 시장에서 0%대 점유율을 줄곧 유지하고 있답니다. 캐딜락의 성장 기조가 정체된 점은 연간 판매 대수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한국수입 자동차 협회(KAIDA)에 따르면 캐딜락의 연간 판매 대수는 2003년 이후 줄곧 세 자릿수를 유지하다가 2016년 1102대로 처음 1000대를 돌파한 뒤 2018년 2101대로 정점을 찍었어요. 하지만 이듬해인 2019년 1714대로 기세가 다시 꺾였고, 2020년 누적 판매량은 1499대에 머물렀어요.


'초대형 SUV' 에스컬레이드

출처: 캐딜락
캐딜락 신형 에스컬레이드

2021년 캐딜락은 초대형 프레스티지 SUV 에스컬레이드의 신형 모델을 국내에 투입하며 판매량 회복을 기대하고 있어요. 2013년 4세대 모델 이후 7년 만에 풀체인지 되어 2020년 2월 처음 선보인 5세대 모델입니다. 신형 에스컬레이드는 국내에서 현재 가솔린 모델의 배출가스 인증을 완료한 상태예요.

 

2021 캐딜락 에스컬레이드는 캐딜락이 GM 산하의 쉐보레 타호와 서버 밴, GMC 유콘과 공동으로 사용하는 풀사이즈 SUV 플랫폼을 사용해요. 새로운 차체 크기는 전장 5382mm, 전폭 2059mm, 전고 1948mm인데, 특히 휠베이스는 3071mm로 커져 3열 레그룸은 886mm예요. 트렁크 용량도 기존 대비 68% 증가한 722리터인데, 2열과 3열을 폴딩 하면 최대 3080리터까지 확장됩니다.

 

새로운 차체는 단순히 크기만 커진 것이 아니라 전륜과 후륜 서스펜션의 구조를 개선해 승차감과 핸들링 성능을 향상시켰어요. 특히 에스컬레이드 모델로는 최초의 독립식 리어 서스펜션을 적용해 3열의 접근성을 높였고, 옵션으로 제공되는 에어 서스펜션 선택 시 2열과 3열의 승차감을 더욱 향상시킬 수 있어요.

출처: motor1
캐딜락 신형 에스컬레이드

2021 캐딜락 에스컬레이드는 6.2리터 V8 엔진과 10단 하이드라 매틱 자동변속기가 조합돼 최고출력 420마력, 최대토크 63.5kgm의 성능을 발휘해요. 엔진의 실린더 헤드와 블록을 알루미늄으로 설계했고, 실린더 비활성화 기능이 더해져 연료 효율성도 높였답니다.

 

에스컬레이드 역사상 최초로 탑재된 3.0리터 직렬 6기통 디젤엔진은 최고출력 277마력, 최대토크 63.5kgf.m의 힘을 자랑해요. 오프로드를 위한 로우기어와 전자식 LSD가 장착된 4륜 구동 시스템이 에스컬레이드의 파워트레인을 담당합니다.

출처: 캐딜락
캐딜락 신형 에스컬레이드

과거의 투박한 미국차의 모습을 벗어던진 5세대 에스컬레이드는 캐딜락이 향후 내놓을 신차의 디자인 언어인 에스칼라(Escala) 콘셉트의 특징을 이어받았어요. 이전 세대와 비교해 부드러운 인상을 가지고 있지만, 캐딜락의 아이덴티티인 세로형 시그니처 라이팅 디자인을 전후면부에 유지하고 있어요.

 

메시 타입의 거대한 라디에이터 그릴과 주 조명을 가로형으로 배치해 차체를 한층 넓어 보이게 한 전면 램프 디자인까지, 넓은 면적의 차체를 캐딜락만의 디자인 언어로 웅장하게 가득 채워 놓았습니다.

출처: 캐딜락
캐딜락 신형 에스컬레이드

실내는 38인치 크기의 OLED 디스플레이가 눈길을 사로잡아요. 최적의 가시성을 위해 업계 최초로 곡선 형태를 적용한 커브드 OLED 디스플레이가 운전석부터 센터페시아를 아우르고 있죠. 4K급 화질은 4K 모니터 대비 픽셀 밀도가 2배인 고밀도 패널을 통해 자동차 산업에서 사용할 수 있는 최대 색상 범위를 구현했습니다.

 

OLED 디스플레이는 7.2인치 터치 컨트롤 패널을 갖춘 운전자 정보 센터, 14.2인치 디지털 클러스터, 16.9인치 센터페시아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로 구성되는데요.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는 전용 터치스크린 컨트롤과 로터리 다이얼, 스티어링 휠 버튼으로 조작할 수 있어요.

 

여기에 실시간 스트리트 뷰를 사용한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시스템과 고급 가죽 소재, 우드 트림, HDMI와 USB 입력을 통해 게임, 음악, 비디오를 스트리밍 할 수 있는 뒷좌석 전용 12.6인치 디스플레이, 19개의 스피커와 서브 우퍼로 구성된 AKG 3D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 등 풍부한 편의 사양도 차곡차곡 담아냈답니다.

 

서라운드 비전은 4대의 외부 카메라를 사용하여 차량 주변의 장면을 200만 화소로 보여주고, 중앙 클러스터 디스플레이에 나타나는 나이트 비전은 적외선 기술을 사용하여 보행자와 대형동물에 대한 시야를 향상시켰어요.

출처: 캐딜락
캐딜락 신형 에스컬레이드

2021 캐딜락 에스컬레이드에서 또 한 가지 눈여겨볼 특징 중 하나는 자동 차선 변경 시스템이 적용된 자율 주행 시스템인 슈퍼 크루즈 시스템이에요. 자율 주행 레벨3 수준인 슈퍼 크루즈 시스템은 고정밀 지도 데이터와 라이다 센서를 기반으로, 고속도로 주행 보조와 차선 변경 기능을 지원해요.

 

여기에는 캐딜락이 자랑하는 첨단 안전사양으로 차선이탈 경고 시스템과 차선 변경 경보 시스템, 후방 교차 교통 경보 시스템, 사각지대 감지, 보행자를 감지할 수 있는 전방 충돌 경보 시스템, 서라운드 카메라 등 최신 기술들이 대거 포함됐어요.

 

캐딜락은 북미 지역 고속도로 약 20만 마일, 32만 km의 구간에서 스티어링 휠 조작 없이 이동할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답니다.

출처: 캐딜락
캐딜락 신형 에스컬레이드

2020년 하반기부터 북미시장을 시작으로 판매에 돌입한 2021 캐딜락 에스컬레이드의 트림은 럭셔리, 프리미엄 럭셔리, 스포츠, 플래티넘 스포츠, 플래티넘 럭셔리 등 총 5가지가 제공돼요.

 

엔트리 트림이 될 럭셔리 트림은 7만 6195달러, 약 9370만 원부터 시작하며, 상위 트림은 최대 10만 1745달러, 약 1억2500만 원까지 상승할 것으로 알려져 전 세대 대비 판매가격 상승은 피할 수 없을 전망입니다.

 

한편, 신형 에스컬레이드는 전기차 라인업도 추가될 예정인데요. 에스컬레이드 EV는 오는 2023년 미국 디트로이트 햄트랙 공장에서 생산될 것이라고 예고된 상황입니다.


진짜 남자는 중고 에스컬레이드를 타지

오늘 첫차 데이터 센터에서는 꼼꼼한 검증을 거쳐 실매물로만 판매되고 있는 캐딜락 에스컬레이드의 시세를 비교 정리해 봤어요. 지금 첫차에서 마음에 드는 에스컬레이드가 있는지, 한번 찾아보세요!


여태까지 날 미행한 거야?
국내서도 라이벌 경쟁

출처: automobile
에스컬레이드와 내비게이터

국내에서 대형 SUV로 꼽히는 현대차 펠리세이드와 쉐보레 트래버스를 가뿐히 넘어서는 크기를 자랑하는 미국산 풀사이즈 SUV는 미국 현지에서 캐딜락 에스컬레이드와 링컨 내비게이터가 항상 경쟁 모델로 언급됩니다.

 

그 동안 국내 풀사이즈 SUV 시장에서는 에스컬레이드만 독보적인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는데요, 2021년 링컨 내비게이터의 국내 출시도 계획되어 있어 두 차량의 진검 승부가 펼쳐질 전망이에요.

출처: automobile
에스컬레이드와 내비게이터

링컨 내비게이터는 2020년 미국 소비자들이 뽑은 대형 럭셔리 SUV 각 10개 분야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둬 대형 프리미엄 고급 유틸리티 패밀리카 부문에 대한 소비자 안내서 ‘2020 자동차 베스트 바이 (Corporate Guide 2020 Automotive Best Buy)’ 타이틀을 획득하기도 했어요. 또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으로부터 획득한 별 5개의 안전도와 ‘2018 북미 올해의 차’ 수상 등 검증된 상품성이 장점으로 꼽히고 있어요.

 

이 밖에도 2021년에는 포드 뉴 익스페디션, 쉐보레 타호까지 풀사이즈 SUV가 대거 국내 시장에 진출할 예정입니다. 전장이 5300mm를 넘는 풀사이즈 SUV들이 국내 도로 환경에서 어떤 성적을 거둘지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캐딜락은 주류에 얽매이지 않고 시대를 선도하는 혁신성으로 100년 이상 ‘부와 명예, 성공’의 상징으로 군림해 왔어요. 젊은 세대에 맞춰 과감하게 디자인을 바꾸고 최첨단 사양으로 무장한 2021 캐딜락 에스컬레이드가 국내 시장에서도 캐딜락의 전설을 이어갈 수 있을까요? 여러분의 생각이 궁금합니다.

벌크업을 또? 더 커진 2021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2021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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