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검색어 입력폼

고오성능 EV6, 아이오닉5보다 굵고 길게 간다!

조회수 2021. 3. 31. 18:38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기아의 새로운 전기차 EV6 이야기

기아는 기아표 혁신 전략이라고 할 수 있는 ‘플랜 S’의 일환으로 새 로고와 디자인, 사명을 변경하고 2021년을 '기아 대변혁'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계획입니다. 기아는 2027년까지 7종의 새로운 순수 전기차를 선보일 예정인데요. 그 첫 모델 ‘EV6’가 마침내 베일을 벗었어요. 오늘 첫차연구소에서는 같은 현대차그룹의 아이오닉과 비교되며 벌써부터 한 집안을 뒤집어 놓은 EV6의 A부터 Z까지 들여다봤습니다.

 

※ 첫차연구소는 중고차 플랫폼 '첫차'에서 운영하는 자동차 정보 콘텐츠 채널입니다. 저희는 즐거운 자동차 이야기를 공유하기 위해, 본 채널에서 신차 콘텐츠를 다루고 있지만, 제조사로부터 광고 의뢰를 받아 업로드되는 홍보성/광고성 콘텐츠는 일절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기아의 혁신 대잔치

출처: 기아차
기아의 새 로고

전환(Shift)을 강조하며 기아가 2020년 초 발표한 ‘플랜 S’는 전기차 사업 체제 전환과 친환경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아의 중장기 전략이 잘 나타나 있어요. 사업 재편을 통해 자동차 제조·판매에서 고객에게 혁신적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하는 브랜드로 전환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어요. 

 

기아는 가장 먼저 균형, 리듬, 상승의 세 가지 디자인 콘셉트를 적용해 디자인 한 필기체의 새로운 ‘KIA’ 로고를 선보이며, 새로운 브랜드 방향성과 로드맵을 제시했어요. 사명도 ‘기아자동차’에서 ‘자동차’를 떼고 ‘기아’로 새 출발했습니다. 기아의 사명 변경은 1990년 기아산업에서 기아차로 바꾼 지 31년 만이죠. 

 

기아는 오는 2026년까지 전용 전기차 7종과 파생 전기차 4종 등 11개의 전기차 풀 라인업을 구축하고, 2030년에 연간 160만 대의 친환경차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어요. 이 중 전기차는 2030년에 연간 88만 대 이상을 판매할 계획입니다.


'디자인 머스트 고 온'

출처: 기아차
기아 디자인센터장 카림 하비브

기아는 2019년 10월 이미 브랜드 디자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BMW와 벤츠, 인피티니 등에서 디자인 중책을 맡았던 세계적 자동차 디자이너 '카림 하비브'를 기아 디자인센터장 전무로 영입한 바 있죠.

 

카림 하비브는 현대차그룹 루크 동커볼케 디자인 담당 부사장과 함께 기아차 브랜드의 디자인 전략과 방향성을 수립하는 것은 물론, 기아차에서 개발하는 모든 차의 내·외장 디자인, 색상, 소재 등의 혁신을 주도하고 있어요.

 

이는 전기차 개발에도 영향을 줘 기아는 직관적인 전용 전기차명 체계에 맞춰 브랜드를 실체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독창적이며 진보적인 전기차 디자인에 나서고 있어요.

출처: 기아차
K5의 하트비트 라이팅

이후 2019년 12월 출시한 ‘K5’는 디자인 측면에서도 호평을 받았죠. 특히 심장박동을 형상화한 ‘하트비트 라이팅’은 화제가 되었는데요. 프로젝션 LED 헤드램프와 LED 리어콤비 램프는 강렬한 첫인상을 심어줬어요.

 

또 날렵한 패스트백 스타일의 실루엣과 크롬 몰딩은 K5의 역동성을 극대화했다는 평가입니다.

출처: 기아차
기아 EV6

기아는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과 대비적인 개념을 결합해 만든 새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를 발표했는데, 서로 대조되는 조형과 구성, 색상 등을 조합해 기존에 없던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창조한다는 의미를 담았어요.

 

그리고 이 새로운 디자인 철학은 첫 전용 플랫폼 전기차에 세심하게 반영되었습니다.


고성능으로 슈퍼카와 어깨를 나란히?
다채로운 EV6

기아는 3월 30일 온라인으로 첫 전용 플랫폼 전기차 ‘EV6’를 글로벌 최초로 공개하고, 상세 제원 밝혔어요. 먼저 공개된 현대차 아이오닉5가 ‘전기차 대중화 시대’를 외치며 대중에게 친숙하게 다가온, 국내만의 보급형 전기차라면 기아는 조금 더 나아간 모델이에요. ‘고성능’이라는 국내에서 다소 대중적이지 않은 요소를 내세우고 있죠. 기아의 EV6는 비교적 성능에 치우친 모델이에요.

 

전기차의 가능성 중 고성능은 큰 부분을 차지해요. 파워트레인의 전동화로 인해 내연 기관보다 더 빠른 시간 안에, 더 높은 토크에 도달할 수 있게 됐죠. 내연기관은 서서히 올라가지만 전기차는 온오프를 전환하는 스위치처럼 쉽게 최대 토크에 도달하니까요. 이러한 전기차의 특성 덕분에 EV6의 고성능 모델 GT는 페라리, 람보르기니, 맥라렌 등 세계의 슈퍼카들과 400m 단거리 드래그 레이스를 펼치게 됐습니다. 결과적으로 EV6 GT는 첫 출발에서 선두를, 결승선에서는 맥라렌 570S에 이어 2위로 통과하며 슈퍼카 못지않은 주행 성능을 자랑했답니다.

출처: 기아차
기아 EV6 GT

EV6는 아이오닉5와 마찬가지로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개발됐어요. 후륜구동에는 160kW급 최고출력의 전동모터가 들어가고 4륜구동 사양이 추가되어 합산 최고출력 239kW까지 올라간답니다.

 

또 배터리 용량을 늘려 아이오닉5보다는 조금 더 긴 주행거리를 구현했어요. 스탠다드 모델은 58.0kWh 배터리가 들어가고, 롱레인지 이상의 모델들은 모두 77.4kWh 대용량 배터리가 탑재돼요. 롱레인지 모델은 완충 후 주행거리가 450㎞ 이상으로, 72.6kWh 배터리를 탑재한 아이오닉5의 429㎞ 보다 조금 더 먼 거리를 갈 수 있어요.

 

EV6에는 다양한 충전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는 400V/800V 멀티 급속 충전 시스템이 적용됐는데, 800V 고속 충전 시스템을 이용하면 18분 충전으로 배터리 용량의 80%까지 채울 수 있어요. 단 4분 30초 충전 만으로도 100km 이상 주행할 수 있도록 충전 효율도 끌어올렸답니다.

 

EV6도 아이오닉5처럼 움직이는 에너지 저장장치(ESS) 역할을 할 수 있어요. 3.6kW 수준의 소비 전력을 제공하는 220V 전원을 차량 외부로 공급하는 V2L(Vehicle to Load) 기능이 들어 있습니다. 이는 55인치 TV를 24시간 볼 수 있을 정도의 전력이에요.

출처: 기아차
기아 EV6 실내

EV6의 외관 디자인은 곡선 위주로 꾸며, 각진 모양의 아이오닉5와 차별화하고 공기 저항도 줄였어요.

 

전면부는 전기차의 이미지에 맞춰 기존 타이거 노즈를 재해석한 ‘디지털 타이거 페이스’가 기아 브랜드 정체성을 드러내며, 주간 주행등(DRL)과 조화를 이뤄요. 범퍼 하단에는 공기 흡입구를 낮게 달아 시각적으로 EV6를 한층 더 넓게 보이게 하면서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강조했어요.. 또 전기차의 평평한 바닥으로 공기가 흐르도록 유도해 공기 저항을 최소화했답니다.

 

측면부는 사이드 하단에서부터 리어 휠하우스를 관통해 테일 램프까지 이어지는 검은 ‘다이내믹 캐릭터 라인’을 눈여겨볼 만 해요. 차 문 손잡이는 문 안쪽으로 숨겨져 있는데, 차 키를 갖고 다가가면 손잡이가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후면부의 리어 데크 스포일러는 LED 램프와 통합돼 다이내믹한 캐릭터를 완성하면서 윙타입 루프 스포일러와 함께 최적의 공기역학적 성능을 나타내요. 트렁크 쪽 끝단을 살짝 뒤로 뺀 루프는 뒷유리를 덮는 느낌으로 디자인했는데, 공기 흐름을 개선해 저항과 소음을 줄일 뿐 아니라 뒷유리의 물방울을 튕겨낼 수 있어서 와이퍼 없이도 깔끔한 뒷모습을 완성해 냈습니다.

여유로운 실내공간도 EV6의 장점으로 꼽혀요. 작년 차량아키텍처개발센터 파예즈 라만 전무가 E-GMP 기반의 현대기아 전기차는 실내 공간이 내연기관 대비 한 단계 더 높은 차급과 비교할 수 있을 정도라고 이미 단언한 바 있죠.

 

차체 아래에 낮고 넓게 장착된 고전압 배터리와 현대차의 대형 SUV 팰리세이드와 같은 2900mm 휠베이스로 실내 거주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했어요. 트렁크 공간은 520리터인데 뒷좌석을 접으면 1300리터까지 확장돼요. 아이오닉5에는 운전석과 보조석 사이의 센터 콘솔이 앞뒤로 움직일 수 있지만 EV6는 빈 공간으로 남겨 두었답니다.

 

EV6를 위해 특별히 설계된 전기차 전용 시트는 기존의 정형화된 소재와 디자인에서 탈피해 얇고 가벼우면서도 탑승객이 쾌적함과 안락함을 느낄 수 있도록 해요. 운전석과 보조석 시트는 안마 의자 수준으로 눕힐 수 있고, 뒷좌석도 최대 12도까지 젖힐 수 있답니다.

 

또한 EV6에는 도어 포켓, 친환경 공정 나파 가죽 시트, 크래시패드 무드 조명 가니시, 보조 매트 등을 폐플라스틱 재활용 소재나 아마씨앗 추출물과 같은 다양한 친환경 소재와 공법으로 실내 곳곳에 적용해 ‘지속 가능성’을 강조했어요.

 

또 운전자를 중심으로 와이드하게 배치된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는 슬림한 대시보드와 함께 실내를 더욱 넓어 보이게 해요. 운전석 앞쪽 계기판과 중앙 터치 디스플레이는 하나로 연결돼 있고, 운전자를 향해 살짝 휘어 있어 운전 중 미디어와 공조 시스템 등 차량 기능을 사용하기 편하게 디자인했어요.

 

이밖에도 지능형 헤드램프, 메리디안 프리미엄 사운드, 액티브 사운드 디자인(e-ASD) 등 운전 몰입감을 극대화할 수 있는 시·청각적 특화 사양도 차별화된 경험을 선사합니다.

출처: 기아차
기아 EV6 GT

EV6에는 고객 중심의 최첨단 안전·편의사양도 대거 탑재됐어요.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ISLA, Intelligent Speed Limit Assist), 운전자 주의 경고(DAW), 하이빔 보조(HBA),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NSCC),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 등 다수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사양이 기본으로 장착됐어요.

 

뿐만 아니라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BCA),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RCCA), 안전 하차 보조(SEA), 고속도로 주행 보조 2(HDA2), 서라운드 뷰 모니터(SVM), 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PCA-R),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RSPA) 등을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빌트인캠, 자연어 음성인식 기반 복합제어, 캘린더 연동, 카투홈, 차량 내 간편 결제, 공조 애프터 블로우 시스템, 실내 미세먼지 상태 표시, 2열 시트백 리모트 폴딩 등이 적용됐어요.

 

이러한 안전·편의사양에 더해 차량 전방부에 적용된 충돌 하중 분산 구조와 총 8개의 에어백이 혹시 모를 사고 상황에서도 승객의 안전을 책임질 수 있도록 설계됐어요. 차가 충돌 시 배터리로 인한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차체 하부 배터리 보호 구간에는 알루미늄 보강재를 적용하고 핫스탬핑 부재를 보강함으로써 안전성을 높였답니다. 또한 배터리 모듈과 냉각수 경로 공간을 분리해서 충돌 시에도 냉각수가 배터리에 흘러 들지 않도록 해 잠재적인 위험 상황까지도 고려했어요.

출처: 기아차
기아 EV6

아이오닉5와 달리 EV6는 총 4가지 다양한 트림을 구성해 예비 오너들의 선택폭을 넓혔어요. 2021년 7월 일반 스탠다드 모델과 주행거리를 늘린 롱레인지 모델, GT라인 모델까지 3가지 트림이 나오고, 2021년 하반기에는 고성능 GT 모델이 투입될 예정입니다.

 

GT 모델은 친환경과 고성능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고성능 차예요.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3.5초 만에 도달하는 ‘슈퍼카’급 가속력을 자랑하죠. 430kW급 듀얼모터가 적용돼 최고출력은 584마력, 최대토크는 75.5㎏·m에 달하는 힘을 발휘합니다. 최고 속도는 시속 260㎞예요.

 

GT 모델에는 급격한 가속과 코너링을 즐길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기반의 전자식 차동 제한 기능(e-LSD), 전자 제어 서스펜션(ECS), 21인치 퍼포먼스 휠과 초고성능(UHP) 타이어인 미쉘린 파일럿 스포츠 4S, 대용량 디스크 브레이크 등이 추가로 탑재돼 있어요.

 

GT 모델의 실내에는 고성능을 상징하는 D컷 스티어링 휠이 적용됐으며, 시트에는 스포티 캐릭터를 강조한 스웨이드 스포츠 버킷 시트가 탑재돼 역동적인 주행에서도 운전자를 안정적으로 잡아준답니다. 또 도어 트림, 콘솔, 시트 등에는 네온(Neon) 컬러 스티치 포인트가, 문 틀과 시트 등에는 형광색 포인트 컬러를 적용해 디자인적으로도 차별화했어요.

출처: 기아차
기아 EV6 GT

EV6는 2021년 3만 대, 2022년부터는 연간 10만 대 판매가 목표입니다. 기아는 EV6를 앞세워, 2025년까지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점유율 6.6%를 달성하고, 2026년까지 연간 전기차 50만 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어요.

 

판매 가격은 스탠다드가 4000만 원대 후반, 롱레인지가 5000만 원대 중반으로 책정되어서 최대 300만 원인 개별소비세 3.5% 혜택과 서울시 기준 1200만 원인 전기차 보조금을 반영하면, 3000만 원대 중후반으로 구매할 수 있어요. GT라인은 5000만 원 후반대로 아이오닉5와 엇비슷해요. GT는 7000만 원대 초반으로 책정돼 보조금 혜택이 다소 줄어들어요.

 

기아는 오늘부터 전 라인업을 대상으로 전시장·대리점 뿐 아니라 온라인 사전 예약을 받고 있어요.


기아 EV6는 긴 주행거리, 짧은 충전 시간과 더불어 독보적 디자인 언어와 역동성, 가격 경쟁력이 특장점으로 꼽힙니다. 다가오는 전기차 모빌리티 시대에는 자동차를 구매하는 순간 뿐만 아니라, 차량 내에 거주하는 시간, 차를 충전하고 주차를 하는 생활까지 다양한 고객과의 접점에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해요. EV6가 커다란 기아 꿈의 첫 단추를 어떻게 실현하게 될지 소비자들의 반응이 기대됩니다.

고오성능 EV6, 아이오닉5보다 굵고 길게 간다!

기아의 새로운 전기차 EV6 이야기

 

Copyrights 첫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