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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공개한 웹툰 작가 수입, '대기업 임원'급?

조회수 2019. 7. 17. 18:3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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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이 2억 2천만 원이라는데, 과연 그럴까?
2,000만 관객 영화의
원작자는 웹툰 작가

영화 '신과 함께'는 한국 영화 역사상

최초로 시리즈 모두

천만 관객을 달성한 영화입니다.


첫 번째 시리즈 '신과 함께-죄와 벌'과

두 번째 시리즈 '신과 함께-인과 연'이

모두 천만 관객을 달성하면서

'쌍 천만'이라는 타이틀을 얻었죠.


이 영화가 어마어마한

흥행 기록을 세우면서

유명해진 사람은 따로 있습니다.


바로 영화의 원작인

웹툰 '신과 함께'작가 주호민입니다. 

출처: 네이버 영화
'신과 함께-죄와 벌', '신과 함께-인과 연'
주호민 작가는
영화로 얼마를 벌었을까?

"2,000만 명이 영화를 봤다던데

영화 원작자는 얼마의 이익 받을까?"


영화의 흥행과 더불어

사람들의 관심사는 온통

주호민 작가의 수입에 쏠렸었죠.


주호민 작가는 작년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동료 작가들이 한남동에 빌딩을

살 정도로 떼돈을 벌었을 것이라

추정하고 있지만,


현재 영화 수입은 아직 정산되지 않았다.

1, 2 편이 끝나고 국외 상영까지

마친 후 정산한다”고 밝혔습니다.

출처: MBC '라디오스타' 공식 SNS
웹툰 작가 주호민
영화·드라마 원작자의
수익 배분 구조

이렇게 웹툰이 영화 드라마로 제작되면

판권료가 따로 지급되고,


영화가 손익분기점을 넘을 경우

영화의 흥행 정도에 따라

러닝개런티까지 지급됩니다.


*러닝개런티(running guarantee)란?

:영화 흥행 결과에 따라 추가금를 지급받는 방식.


MBC '나혼자산다'에 출연하는

웹툰 작가 기안84가 연재한

'패션왕'도 영화화되었는데요,


기안84는 JTBC 예능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해

"방송 출연 수입은

웹툰 수입의 1/10도 되지 않는다.


웹툰을 2년 연재해서

30평 아파트 한 채를 구입하고

엄마 차 한 대를 사드렸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출처: MBC '나혼자산다' 공식 SNS
웹툰 작가 기안84
네이버 웹툰 작가
연평균 수입은 2억 2,000만 원

국내 웹툰 플랫폼 1위인

네이버 웹툰이 지난 9월 공개한

네이버 웹툰 작가들의 연평균 수익은

2억 2,000만 원입니다.


이는 지난해 7월부터 1년간

네이버 웹툰에 작품을 연재한 작가

300여 명의 수익을 분석한 결과인데요,


정식 등단한 데뷔 1년 미만인

신인 작가연 9,900만 원

버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위에 언급한 주호민, 기안84와 같은

유명한 웹툰 작가들의 경우에는,


방송 출연, 영화 제작 등의

외부활동으로 인한 수입까지 합치면

훨씬 많은 돈을 벌 것으로 추정됩니다.


게다가 회사에서 주는 원고료에 더해

유료 콘텐츠 수익, 광고 수익,

게임·드라마·캐릭터 상품화로 인한

사업 판권료 등,


웹툰 작가의 수입원은 날이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죠.

출처: 네이버 웹툰
장래희망은 '웹툰 작가'

이렇게 유명 웹툰 작가들이

엄청난 수입으로 큰 인기를 끌면서,


최근 어린이들의 장래 희망 순위

웹툰 작가가 당당히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제는 대학에서도 웹툰 전공학과

쉽게 찾아볼 수 있을 정도로

웹툰 작가는 유망한 직업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만화 관련 학과가 생겨나기 전에는

만화 작가가 되려면

유명한 만화가의 문하생으로 들어가

실력과 경력을 쌓아야 했습니다.

하지만 1990년 공주대학교

만화학과가 최초로 설치된 이래로

많은 대학교에 만화학과가 생겨나면서,


만화 작가가 되는 길은

한층 더 넓어졌습니다.


한편, 관련 학과를 전공하지 않아도

'네이버 웹툰 최강자전' 같은

공모전에 참가하여 데뷔하기도 합니다.


공모 결과에 따라 큰 상금과 함께

네이버 웹툰에 연재할 기회를 주기 때문에

상당한 실력을 갖춘 지망생들이

너도 나도 지원하곤 하죠.

출처: 네이버웹툰
네이버웹툰 최강자전
웹툰 시장의 빛과 어둠

많은 웹툰 작가 지망생이

대작 작품을 연재하는

유명작가가 되길 꿈꾸지만,


웹툰 작가가 된다고 모두가

억대의 수입을 올리는 것은 아닙니다.


직업의 특성상 수입이 불안정하고

작품의 인기도와 흥행에 따라

연봉이 극과 극으로 나뉘기 때문에,


양극화 현상이 그 어느 직종보다

심하다고 합니다.


네이버보다 규모가 작은

중소 플랫폼에서 활동하는 작가는

생계유지가 힘들 정도로

수입이 적다고 하는데요,


웹툰 매체 '웹툰가이드'

강태진 대표는 한 인터뷰에서

"평균 연봉 2억 2,000만 원의 수익은

사실 네이버에서만 가능한 구조"라며,


"현재 국내에서 1,800명이 넘는

웹툰 작가가 활동 중인데,


이 중 약 10%만 네이버 웹툰에 데뷔하고

월 2억 원 이상을 벌기도 하는 스타 작가는

그중에서도 최상위권"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한국 콘텐츠 진흥원이 발표한

[만화·웹툰 작가 실태

기초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 대상 작가 761명 중 68.7%

지난해 총수입이 3,000만 원 미만이며,


그중 24.7%는 지난해 총수입이

1,000만 원 미만이라고 답했습니다.


불안정한 수입구조보다

더 심각한 것은 노동 환경의 문제입니다.


조사 대상 중에서

4대 보험에 가입한 작가는 8.3%뿐이고

61.9%는 4대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기 웹툰 작가는
그냥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앞서 언급했던 인기 웹툰 작가의

성공담은 눈이 뜨일 정도로

놀랍기 그지없습니다.


하지만 성공의 이면에 있는

땀과 노력은 가려지기 마련이죠.


평균 70컷의 만화를 그리는 작가는

1주일에 1회 연재를 위해

하루 평균 10.8시간,

주중 5.7일을 작업에 투자합니다.


마감 기한에 쫓기는 고강도의 작업

과도한 압박감과 스트레스를 일으키고

건강에 큰 무리를 주기도 하죠.


인기 웹툰 작가가 얻은 성공 이전에

누구도 모르는 희생과 노력이 있다는 것,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편집: 박은빈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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