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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투자에도 '속편'이 있다

조회수 2019. 10. 20. 10: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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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A, B, C ..투자에도 속편이 있다?

시리즈A로 시작하는
스타트업 투자

"○○ 스타트업이 1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혹시 기사를 읽다가

이런 문구 보신 적 있으세요?


'시리즈A'란 단어가 턱 걸리는데요,

기사에선 친절하게 설명해주지 않습니다.

투자에도 시리즈가 있는 걸까요? 

시리즈A 투자란 스타트업이

시제품을 개발하고 본격적으로

시장 진출하기 전까지 받는 투자를 뜻합니다.


일반적으로 창업 2~5년 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하게 되죠.


그 액수는 투자자나 스타트업마다 다르지만

10억 원에서 30억 원 정도입니다.


스타트업은 이때 받은 투자금을

시판 제품을 개발하고

마케팅을 하는 데 씁니다.


무엇보다

시리즈A 투자를 받았다는 사실 자체만으로

회사의 인지도와 신뢰도를

높여주는 효과가 있는데요,


이 단계에서는 엔젤투자자

주로 참여하곤 합니다.


*엔젤투자자(angel investmen)

: 기술력은 있으나 자금이 부족한

초기 스타트업을 위해 필요 자금을

공급하는 개인 투자자.

규범 표기는 '에인절투자자'가 맞으나

이해를 돕기 위해 '엔젤투자'로 표기.


최근 시리즈A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 중엔 '구미호 맥주'로 유명한

수제맥주 기업 '카브루'가 있습니다.


이 회사는 6월

3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알려졌습니다.


'연남방앗간'으로 주목받은

도시콘텐츠 기업 어반플레이도

7월 26억 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받는 데 성공했습니다.

시리즈B 투자는?

다음으로 시리즈B 투자가 있습니다.

시장에서 어느 정도

성공 가능성을 입증 받은 스타트업이,


제품의 최종 버전을 완성하기 위해

추가로 받는 투자죠.


시리즈B 투자처를 물색하는 투자자는

비즈니스 확장 가능성을 고려합니다.


이를 위해 고용 확대나 시장 세분화,

수익모델 다변화 등의 추진을 기대하죠.


그러다 보니 투자 규모는 더 큽니다.

수십억 원에서 많게는

수백억 원까지 집행합니다.


벤처캐피털

주로 담당하는 투자 형태죠.


*벤처캐피털(venture capital)

: 스타트업에 주식 취득 등의 방식으로

투자하는 기업 또는 기업의 자본.


10월 7일 세계 최초로

살아있는 세포를 관찰할 수 있는

현미경을 개발한 '아이빔테크놀로지'가

최근 88억 원 규모

시리즈B 투자를 따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개인 간 거래(P2P) 플랫폼

'테라펀딩' 운영업체 테라핀테크도

지난 9월 220억 원 규모

시리즈B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고 합니다.


(참조-P2P는 무엇일까?)


시리즈C는
규모가 다르다

시리즈C 투자부터는

훨씬 대규모의 투자가 이뤄집니다.


투자 금액이 수천억원에 달하기도 하죠.

이때부턴 '후기 투자'로 접어들게 됩니다.


이 단계부터는

주로 대형 벤처캐피털이나

투자은행이 참여합니다.


시리즈C 투자에 이른 기업은

투자가 아닌 자체 수익 활동만으로도

사업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나아가 해외로

눈을 돌릴 수도 있을 것입니다.


시리즈C 투자금은

인수합병(M&A), 혹은 IPO(기업공개)를 위한

밑천으로 활용하기도 합니다.


*IPO(기업공개, Initial Public Offering)

: 기업이 주식 상장을 위해

자사의 주식과 경영내역을 시장에 공개하는 것.


(참조-'기업공개'는 왜 하는 것일까?)

유치가 드물다는
시리즈C...그 이후는?

단, 시리즈C 투자를 유치하는 스타트업은

드물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국제무역연구원이

5월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3~2015년 투자를 처음 유치한

스타트업 138곳을 올 4월까지 추적한 결과

시리즈C 투자를 받은 기업은

7곳(5.0%)에 불과했습니다.


10월 8일 렌터카 예약앱

'카플랫'을 운영하는 스타트업 '플랫'은

1,996억 원 규모

시리즈C 투자를 마무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플랫은 투자금을 활용해

국내 주차장 운영 1위 업체

'하이파킹'을 100% 인수하기로 했습니다. 

이 밖에도 스타트업 투자는

액수나 시기에 따라

D, E, F… 등의 순으로 나뉘게 되는데요,


그럼 현재까지

총 3조9,586억 원의 투자를 유치한

'쿠팡'은 어떤 투자 단계에 있을까요?


미국 시장조사기관 CB인사이트는

지난해 11월 쿠팡이 소프트뱅크로부터 받은

20억 달러(약 2조4,000억 원) 투자를

시리즈G 투자로 간주했습니다. 

극초기 투자는
'시드투자'

참고로 이들 시리즈 투자에 앞서

극초기 단계 투자

일컫는 용어도 있습니다.


바로 시드투자인데요,

이는 시드머니(Seed money)라 불리는

종잣돈을 제공합니다.


막 창업한 기업이 수익을 내거나

다른 투자를 받을 때까지

자금을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합니다.


크라우드 펀딩 외에

친구나 가족의 투자도 여기에 해당합니다. 

지금까지 스타트업이 성장하는 단계에서

꼭 필요한 '시리즈 투자' 단계

알아보았는데요,


업계에선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시리즈C 이후의 후기 투자가

늘어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합니다.


국제무역연구원은

"한국 스타트업은 미국, 중국에 비해

후기 투자 생태계가 미약하다"면서,


"대규모 투자 유치를 주도하고 있는

신산업 분야 스타트업 투자와

민간 모험자본이 부족한 게

원인으로 분석된다"고 했습니다.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해

스타트업 투자의 선순환

이뤄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에디터 : 공성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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