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실리콘밸리가 평가하는 '요즘 한국 영어 회화 앱' 수준

조회수 2020. 6. 12. 19:2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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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에서 만든 영어 회화

영어 회화. 여러분은 어떻게 공부하고 계세요? 타일러, 샘, 한혜진, 조정석, 유재석 등등. 수많은 연예인들이 "영어 잘할 수 있다"라고 말하는 가운데, 


어떤 앱이 나에게 맞을지, 정말 이대로 따라 하면 영어를 잘할 수 있는지 정보가 많아 혼란스럽기만 합니다.


오늘 사이다경제는 영어 회화라는 '레드오션'에서 최근 가장 빠르게 성장 중인 실리콘밸리 영어 교육 스타트업 '스픽' 담당자와 이야기를 나눠보았습니다. 


미국 현지에서 평가하는 한국 영어 교육 시장의 특징과, 실리콘밸리에서 만든 영어 회화 앱은 무엇이 다른지 자세히 알아보죠.

(본 인터뷰는 차승재 한국운영책임자와의 서면 인터뷰로 진행되었습니다.)


지금 업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앱 '스픽'

출처: (ⓒ스픽)

Q. 스픽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스픽은 음성 인식 기술을 기반으로 영어 회화 학습을 제공하는 서비스입니다. 현재 앱 스토어 영어 교육 분야 앱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죠.



Q. 리얼클래스, 스픽나우, 야나두, 시원스쿨, 튜터링 등 경쟁사가 정말 많습니다. 비슷한 업체가 너무 많아 소비자는 오히려 혼란스러운데, 이들과 차별화된 스픽만의 강점은 무엇일까요?


차별화 요소는 크게 4가지입니다.



① 실제 '발화' 위주 진행


실제 사용자의 후기 중 인상적인 내용이 있는데요,

평생 말한 영어보다 20분 동안 말한 영어가 훨씬 많았다

입니다. 이런 간증(?)이 나올 정도로 말하기 훈련에 최적화된 서비스라는 게 가장 차별화된 부분입니다.


특히 말하기 훈련은 양과 질이 모두 중요한데요, 스픽은 실시간 음성 인식 처리로 20분 안에 평균 100문장 발화가 가능하고, 사용자가 직접 말로 단어, 표현을 익히며 자연스럽게 발음과 강세를 익힐 수 있습니다. 

출처: (ⓒ스픽)

② 기술 특화 스타트업


스픽의 음성 인식 기술의 '속도'와 '깊이'는 현재 업계 최고 수준입니다. 


빠르고 정확한 알고리즘으로 여타 경쟁 서비스와 달리 사용자가 말한 후 기다릴 필요 없이 실시간 음성 인식 처리할 수 있습니다.



③ 미국 샌프란시스코 현지 제작 콘텐츠


또 하나의 강점은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미국 현지 기업으로서 본고장에서 직접 만든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점입니다. 


한국에서 개발한 콘텐츠와 미국 현지에서 개발한 콘텐츠의 다른 점은 아래와 같습니다.


*한국인으로서 배운 영어를 전달하는 선생님: 사고방식의 차이에서 오는 영어 표현을 한국 사용자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해 현지 사용 언어와 차이가 발생할 수 있음.


*미국 현지 원어민 섭외: 사용자가 배운 표현을 원어민과 실제 대화를 하는 듯한 콘텐츠로 제공.

출처: (스픽 '오늘의 수업' 촬영 현장. 좌-현지 선생님 / 우-차승재 한국운영책임자 ⓒ스픽)

④ 부담 없는 '피드백' 시스템


인터넷 강의, 유튜브 회화 콘텐츠는 발음 등에 대한 피드백을 받을 수 없고, 


1:1 매칭 서비스는 낯선 사람과 통화를 해야 한다는 심리적 부담감으로 인해 회화 연습을 생각만큼 편하게 하기 어렵습니다.


스픽은 이런 한계점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별도 스케줄링 필요 없이 언제, 어디서나 10분 정도의 짬을 내어 말한 뒤 음성 인식 기술을 통해 부담 없고 정확한 피드백을 받을 수 있고, 


발화를 직접적으로 하기 힘든 상황에서도 ‘지하철 모드’, ‘핸즈프리 모드’ 등의 기능을 제공하여 사용자의 이용 불편을 최소화했죠. 

출처: (ⓒ스픽)

아이비리그가 만든 최고 수준의 '음성 인식' 기술

Q. 하버드, 예일 출신의 개발팀의 손에서 탄생하는 "현존하는 최고의 음성 인식 기능"을 자랑합니다. 

AI 스피커만 해도 음성 인식을 얼마나 잘하는지에 따라 서비스의 품질 차이가 나는데, 스픽의 음성 인식 기술이 어떻게 다른지 자랑 좀 해주세요.


스픽을 개발한 실리콘밸리 본사 창업자 및 창업 멤버들은 하버드, 예일, 스탠퍼드 출신들로 구성되었습니다.


이 화려한 개발 인력이 '음성 인식' 기술에 투여됐다고 보시면 됩니다.


음성 인식 기술은 발화자가 말한 내용을 얼마나 정확하게 인식하고 빠르게 반응하는 지가 관건인데요, 


스픽의 음성 인식 기술은 '한국 사용자가 말하는 영어', 즉 원어민이 아닌 특정 액센트가 포함된 한국식 영어 표현을 정확하게 인식합니다.


또한 사용자가 말한 내용을 인식하고 옳고 그름 등의 피드백을 주는 속도가 0.1초로 1초 정도 소요되는 경쟁 서비스보다 10배 빠른 수준이죠. 

Q.직접 해보니까 발음이 나빠도 OK 사인이 나던데, 발음 교정은 어떤 식으로 이뤄지는지 자세히 알려주세요.


모범 발음은 아니지만 오차 범위 안에 있다면 원활한 수업 진행을 위해 현재의 음성 인식 엔진은 '나쁜 발음' 도 통과시켜줍니다.


한 수업에서 100개 이상의 문장을 말해야하기 때문에 너무 높은 기준치를 적용해 사용자의 동기를 떨어뜨리거나, 수업 진행을 방해하지 않도록 이런 시스템을 적용했습니다.


대신 회화에서 발음보다 더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단어' 교정을 정확하게 받을 수 있습니다. 음성 인식 엔진을 이용해 사용자가 잘못 말한 단어를 고쳐준 예시를 들면 다음과 같습니다.


- 잘못된 단어를 말한 경우 (play → hang out)

- 들어가면 안 되는 단어를 말한 경우 (my the computer)

- 꼭 들어가야 하는 단어를 누락한 경우 (I parked [the] car)


•현재 스픽은 더 나아가 사용자가 한 말을 phoneme (음소) 단위로 분석해 발음에 대한 정확한 피드백을 제공하기 위해 기술 개발 중입니다.

출처: (ⓒ스픽)

Q. 스피킹이 중요하다고 하지만 문법이나 리딩, 쓰기도 언어에서는 매우 중요할 것 같은데 스픽에서는 이러한 부분을 어떤 식으로 익힐 수 있나요?


스픽은 영어 회화의 본질에 집중한 편인데요, 왕초보 코스를 통해 꼭 필요한 문법도 강조하고 있습니다. 


헷갈리는 문법 내용과 영단어를 수업 내용에 추가하였고, 문법 내용과 영단어를 숙지하면 자연스레 독해와 영작에서도 도움이 될 것이라 판단합니다. 


밀레니얼과 60~70대를 동시에 잡은 비결

Q. 소비자 반응이 폭발적입니다. 지난 1년간 가입 사용자 20배 이상 증가했고 현재 앱스토어 영어 분야 앱 랭킹 1위인데, 사용자들의 연령대나 특징은 어떤가요?


스픽은 25~40세 연령대에서 많이 사용 중입니다. 확실히 비대면 앱서비스에 익숙한 '밀레니얼' 직장인 사용자 층이 우세한 편이죠.


*밀레니얼 [Millennials, Millennials eneration]: 1982~2000년 사이에 태어난 신세대를 일컫는 말. 개인적 성향이 강하고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에 익숙하다는 특징이 있다.


최근에는 심플한 인터페이스 덕분에 60대 이상 사용자가 스픽을 이용하는 비율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영어를 늦은 나이에 다시 시작했는데 스픽을 이용하며 자신감이 생겼다"라는 등. 실제로 앱을 사용하신 60대, 70대 사용자들의 긍정적인 앱 리뷰가 자주 보여서 저희도 놀랐습니다.


또 주목할 만한 사용자 층은 어학연수/이민/해외출장 등의 특정 상황에 부딪쳐 스픽을 이용하는 분들인데요, 


당장 효율적으로 회화 역량을 강화할 필요가 있을 때 경쟁 서비스 대신 스픽을 선택한다는 점에서 스픽의 효과가 입증되고 있다고 봅니다. 


전 세계 시장 중 '한국'을 택한 이유

출처: (ⓒHBO)

Q.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미국 기업입니다. 미국에서 한국 시장을 선택한 이유가 무엇인가요?


한국인 사용자에겐 '회화가 안 된다'라는 명확한 니즈가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입니다. 


학교, 학원에서 오랜 시간 영어를 배웠음에도 기본적인 회화가 안돼 허망함을 느끼는 가운데, 


영어 교육을 위해 참여하는 학원, 인터넷 강의에선 말하면서 연습하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죠.


또 하나는 한국 영어 회화 시장은 '스픽'의 기술을 테스트하기에 가장 적합한 시장이기도 했습니다. 


사용자 특징 덕분인데요, 투자자들 사이에선 다음과 같은 말이 돌고 있습니다.

“If you can make it in Korea, you can make it anywhere.”

"(경쟁이 치열한) 한국 시장에서 성공하면 어디서든 성공할 수 있다.”

실제로 앱의 오류, 문제는 넘어가지 않고 바로 피드백을 주는 까다로운 한국 사용자 의견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프로덕트를 개선 중입니다.


또 새롭고 흥미로운 제품은 꼭 먼저 사용해보는 얼리어답터적인 성격과 오픈 마인드, 대부분의 사용자가 모바일 기기 친화적이고, 인터넷 속도가 빨라 영상, 오디오가 포함된 서비스를 언제 어디서든 이용할 수 있다는 발달된 인터넷 IT 문화 등이 첫 번째 진출 시장으로 한국을 택한 이유였습니다. 

스타트업의 전설 '와이콤비네이터'와 '피터틸'의 교훈

Q. Co-founder가 세계 최고의 액셀러레이터인 와이콤비네이터(Y-Combinator)와 출신인 동시에 피터 틸 펠로우십을 수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와이 컴비네이터와 틸 펠로우십에서 배운 게 무엇인지 정말 궁금합니다.


와이콤비네이터의 핵심 교훈은 이것입니다.

"Build something people want."

"사람들이 원하는 제품을 만들어라." -YC 캐치 프레이즈

정말 당연해 보이지만 많은 스타트업이 실패하는 가장 큰 이유는 결국 사람들이 원하고, 사용하고 싶어하는 제품을 개발하지 않아서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스픽은 사용자가 사용하고 싶어하는 제품을 개발하는 데 최우선순위를 두고 있는데요, 


사용자가 원하는 제품을 만드는 최고의 방법은 사용자와 직접 대화를 나누는 것입니다. 실제로 스픽은 정기적으로 그리고 새로운 기능을 개발할 때마다 사용자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출처: (ⓒ와이콤비네이터)

또한 피터 틸의 교훈은 이러했습니다.

"10X를 할 수 있는 (경쟁사보다 10배로 나은 제품을 개발할 수 있는) 시장은 레드오션이 아니다.

스타트업은 시장에서 경쟁하는 게 아니라 월등한 제품으로 독점할 생각을 하고 임해야 한다."

*틸 펠로우십: 온라인 결제 서비스 페이팔(PayPal)의 공동 창업자이자 손대는 사업마다 성공적인 투자를 유치한 피터 틸(Peter Thiel)이 젊은 기업가들을 위해 운영하는 2년짜리 육성 프로그램. 


대학을 가지 않고도 젊은 기업가들이 원래부터 가지고 있던 창업 아이디어를 실행할 수 있도록 10만달러를 지원한다.


틸 펠로우십의 가르침처럼 영어 교육 시장이 포화되었다 하더라도 현재 주도 기업(market leader) 보다 10X 이상 좋은 경험을 주는 제품을 출시하면 결국 시장을 혁신하여 Winner가 될 수 있다는 신념으로 임하고 있습니다.  

출처: ((좌) 공동창업자 Andrew Hsu (앤드류 수): 현 Speak CTO, Stanford University PhD, Thiel Fellowship 및 YCombinator 수료, (우) Connor Zwick(코너 즈윅): 현 Speak CEO, Harvard University 중퇴, Flashcards 매각한 연쇄창업가, Thiel Fellowship 및 YCombinator 수료 ⓒ스픽)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이것이 다르다

Q. 전 세계 스타트업의 산실, 실리콘밸리 스타트업이라서 좋은 점, 강점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세상을 바꾸자"

라는 전염성 강한 스타트업 마인드셋을 장착하게 된다는 점입니다. 


실리콘밸리는 세상을 바꾸는 the next big thing이 될만한 제품을 개발하고자 하는 에너지가 넘치는 곳으로 자연스레 열정과 개방성에 전염되어 일할 수 있는 곳입니다. 


전 세계에서 능력 있고 포부가 큰 엔지니어들과 선구자(visionary)들이 모여 있고, 연구 기관, VC, 액셀러레이터 등 스타트업 창업 생태계 참여 주체 간 상호작용이 굉장히 활발하게 이뤄진다는 장점이 분명한 곳입니다.

그렇다 보니 스픽 콘텐츠 제작 용이한 면이 있죠. 샌프란시스코에 있어 현지인을 섭외하여 콘텐츠를 제작하기에 수월하고, 실제 창업, 투자, 비즈니스 등의 콘텐츠에 스픽 멤버의 경험을 녹여 제작하며 꾸준히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Q. 스타트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팀 빌딩과 팀 문화라고 하죠. 스픽만의 회사 문화라던가 특장점이 있다면? 

특히 팀원들 국적도 다양해서 조직문화가 정말 중요할 것 같은데 어떠신가요?


실제로 스픽은 매일 각국 스탠드업 미팅을 통해 업무를 조율하고 있습니다. 


샌프란시스코 / 유럽 / 한국 팀원들이 매일 마주하고 얘기하는 스탠드업 미팅을 진행하여 차질없이 업무 수행하고 있는데요,

그 덕분인지 cross-functional한 (팀이 다르더라도 자유롭게 의견 제시) 토론이 이뤄지고, 


개발/디자인/마케팅 팀에서 진행하는 큰 결정에 대해서도 다른 팀에서 자유롭게 의견 제시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었습니다. 

출처: (ⓒ스픽)

Q.이제 막 1년 정도 된 기업인데, 앞으로의 목표와 비전이 궁금합니다.


단기 목표와 장기 목표, 그리고 최종 비전으로 나눠볼 수 있는데요, 


단기적으로는 사용자들이 꾸준히 의견 제시를 한 '발음 교정'에 특화된 코스 출시하는 것입니다.


(앞서 말한 음소 단위로 발음을 인식하는 음성 인식 기술을 서비스에 반영할 예정)


그리고 장기 목표는 대한민국을 시작으로, 언어 교육 분야에서 글로벌 넘버원이 되는 것이고, 최종 비전은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자신감 있게 영어 스피킹을 할 때까지" 영어 교육 접근성을 강화하는 것입니다.


모두가 영어를 공부하기 위해 사교육에 의지하거나 유학갈 필요 없이 누구나 자신에게 맞는 효율적인 수업을 할 때까지 스픽은 달려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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