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다경제

삼성전자는 곧

BESPOKE the Stick이라는

청소기를 출시할 것입니다.

현대자동차는 조만간 M vibe라는

반려동물과 함께 이용 가능한

택시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입니다.

어떻게 알았냐고요?

남보다 앞서 기업의 미래를 포착하는

아주 간단한 방법이 있습니다.

2020년 12월

쿠팡이 쿠팡플레이라는

OTT 스트리밍 서비스를 출시했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아직 서비스가 세상에 등장하기 전인

2020년 10월부터,

쿠팡이 쿠팡플레이를 출시한다는

뉴스 기사들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두 달 후에 쿠팡플레이가 출시되었죠.

뉴스 기자들은

어떻게 쿠팡의 미래를 알아낸 걸까요?

브랜드를 만들면

꼭 해야 하는 일이 있습니다.

바로 특허청에

상표로 등록하는 것입니다.

특허청에 상표로 등록해야만

다른 사람이 브랜드를 베꼈을 때

처벌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모든 회사는

새로운 브랜드를 만들면 이를

특허청에 상표로 등록합니다. 

이때 회사는

'어떤 이름'을 '어떤 상품'에 쓸지 정해서

특허청에 제출해야 합니다.

그래서 특허청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면

브랜드가 '어떤 이름'을 '어떤 상품'에 쓸지

미리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쿠팡은 2020년 10월 '쿠팡플레이'를

'스트리밍 서비스'에 쓰겠다고

특허청에 제출했고,

이게 기자들에게 알려지면서

뉴스가 난 거죠.

그러니까 브랜드의 미래는,

특허청 홈페이지에 나와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조만간

BESPOKE the Stick 이라는

청소기를 출시할 것입니다.

특허청에

그렇게 나와 있거든요.

비스포크는 삼성전자의

커스텀 가능한 냉장고입니다.

고객 취향에 따라 냉장고 겉면의

색상과 재질을 바꿀 수 있죠.

출시 예고된 BESPOKE the Stick도

색상이나 재질을 선택할 수 있는

청소기일 거라고 예상할 수 있습니다.

현대자동차는 M vibe 라는

반려동물과 함께 이용 가능한

택시 서비스를 출시할 것입니다.

기존의 택시는

반려동물과 타기가 힘듭니다.

그래서 반려동물과

함께 이용 가능한 펫택시가

따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특허청 기록을 보니

현대자동차도 펫택시 분야에

뛰어들 거라고 예상할 수 있습니다.

특허청을 통해서

삼성전자, 현대자동차처럼

시장을 이끄는 주도 기업들이

향후 출시한 서비스를 미리 확인하면,

가까운 미래를 먼저 보고

투자 기회를 선점할 수 있지 않을까요?

by 김형준 변리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