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옆에 탕웨이? 이코노미 석에서 마주친 스타들

조회수 2019. 12. 12. 0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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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플레이 조부용 기자

비행기를 탔는데 옆자리에 톱스타가 앉아있다고? 영화에 나와도 말도 안 될 설정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현실에서 일어났다. 우연히 탄 비행기 옆자리에 탕웨이, 티모시 샬라메가 앉아 있었다면? 이코노미 석에서 포착된 톱스타들을 모아봤다.

탕웨이

대륙의 스타이면서 영화 <만추>를 함께 찍은 김태용 감독과 결혼하면서 국내 대중들에게도 친근하게 다가온 스타 탕웨이. 얼마 전 편안한 차림을 한 채 공항에 나타났다. 그녀가 선택한 좌석은 이코노미 클래스. 중국 국경절 무렵 중국에서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에 탑승했다고 한다. 탕웨이의 옆자리 승객이었던 한 네티즌이 인터넷에 후기를 남기며 알려졌다. 네티즌은 "(그녀를) 처음으로 가까이서 봐서 너무 흥분됐다"고 적었다.

티모시 샬라메

비행기 좌석을 찾아 앉았는데 그 옆자리에 티모시 샬라메가 앉아있다니. 상상만 해도 설레는 망상(…)이다. 그러나 이를 현실로 겪은 이가 있다. 비행기 이코노미 석 옆자리로 우연히 만난 한 인도인 팬이 티모시 샬라메와 함께했던 3시간의 비행 스토리를 트위터에 자세하게 올리며 화제가 됐다. 그 스토리가 무척 설렌다. 트위터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비행기에 탔을 때 키 크고 허름한 후드티를 입고 있는 남자를 발견했어요. 티모시 샬라메와 저만 가방을 넣을 선반 공간이 부족했고, 그때 고개를 들어 그의 얼굴을 봤어요. 순간 머릿속에서 마치 천사의 종이 울리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비행기가 이륙할 때부터 머리가 터질 것 같았어요. 30분 만에 용기 내 팔꿈치로 그 사람을 쿡쿡 찌른 뒤 물었어요. "저기. 정말 티모시 샬라메랑 진짜 똑같이 생겼어요" 그러자 그는 미소 지으며 "그런 말 많이 들어요"라고 답했죠. 저는 그가 방해받고 싶지 않은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계속 그를 훔쳐보기도 했죠. 그가 티모시 샬라메인지 알아내려고 했을 때 눈치 채주길 바라며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OST도 들었어요. 그때 그가 내게 비행기가 언제 착륙하는지 물었고, 저는 도저히 참을 수 없어서 "나는 당신이 티모시 샬라메인 걸 알아요"라고 말했어요. 그는 웃으며 "그래요. 전 티모시 샬라메예요"라고 했죠. 우리는 악수를 했고, 저는 멍청한 질문들을 시작했어요. 왜 이코노미 클래스에 앉아있냐, 비욘세를 만난 적 있냐, 스티브 카렐은 어떠냐. 그는 비욘세는 만난 적 없고, 스티브 카렐 질문엔 페이스타임을 제의하기도 했어요. 제가 가장 놀랐던 점은 티모시 샬라메가 저에 대해 알고 싶어 했다는 점이에요. 그는 내가 어떤 일을 하고 무슨 프로젝트를 하는지, 어디서 자랐는지, 인도에 대해서도 물었고 제 이름도 정확히 발음해줬죠. 우리가 했던 최고의 토론은 <오피스>에서 가장 좋아하는 에피소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것이었죠. 비행기가 착륙할 때쯤, 우리는 그의 차기작에 대해 이야기했고, 그는 제 커리어에 행운을 빌어주기도 했어요.'

에이미 아담스

에이미 아담스는 2014년 한 군인에게 자신의 퍼스트 클래스 자리를 양보해 화제 된 바 있다.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LA로 향하던 비행기에서 있었던 일이다. 비행기 탑승 통로에서 한 군인이 에이미 아담스의 눈에 띄었고, 잠시 후 스튜어디스에게 요청해 1등석 자리를 군인에게 양보하고 싶다고 했다. 에이미 아담스는 "평소 군인들이 더 많은 관심을 받았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고, 비행기에서 군인을 만난다면 퍼스트 클래스를 양보하고 싶었다"고 언급했다. 여담이지만 에이미 아담스의 아버지도 군인이었다. 에이미 아담스가 자리를 옮긴 덕분에 이코노미석에 탔던 한 승객은 그녀의 옆자리에 앉게 됐다. 위 사진은 옆자리 승객과 찍은 사진이다. 

브래드 피트 & 안젤리나 졸리

지금은 헤어졌지만 한때 할리우드 잉꼬부부였던 브란젤리나(브래드 피트&안젤리나 졸리) 커플도 이코노미석을 타고 가족 여행을 했던 모습이 포착된 적 있다.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는 6명의 아이들과 함께 프랑스 파리에서 니스로 가는 비행기를 이용했다. 공항에서도 VIP 라운지를 이용하지 않고 다른 승객들과 함께 환승 비행기를 기다렸으며 기내에선 다른 승객들과 다를 바 없이 선반 위에 짐을 올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니콜라스 케이지

독특한 성격의 배우로 유명한 니콜라스 케이지도 종종 이코노미석을 이용한다고 한다. 사람들이 뻔히 알아볼 이코노미석에 탑승하면서도 눈에 띄지 않는 변장을 하는 걸 즐긴다고. 그러나 한 번은 함께 비행하는 한 커플이 그를 알아봤다. 그의 변장이 항상 성공적이진 않은 것 같다.

블레이크 라이블리

<가십걸> <부탁 하나만 들어줘> 등에 출연했으며 라이언 레이놀즈의 아내로도 유명한 블레이크 라이블리. 그녀는 딸과 여행을 할 때 이코노미석을 종종 이용한다고 한다. 지미 팰런 쇼에서 이에 대한 언급하면서, "기내 안 많은 좌석의 스크린에서 남편 라이언 레이놀즈가 다른 여자와 친밀한 관계를 연기하는 장면들이 나오는 점이 고통스럽다"는 유머를 던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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