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왕국2' 안나와 봉준호 감독의 공통점

조회수 2020. 2. 16. 08:00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씨네플레이 유은진 기자

Bong Joon-ho's 'Parasite' Makes History

이번 주 외신에선 위와 같은 제목의 기사가 수없이 쏟아졌습니다. 제목 그대로 봉준호 감독과 <기생충>이 새로운 역사를 펼쳤죠.


지난 10일(한국시각) LA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기생충> 팀은 작품상, 감독상, 국제장편영화상, 각본상을 수상했습니다. 한국 영화 최초 아카데미 진출에 최초 아카데미 수상, 최초 작품상 수상이라는 쾌거를 이뤘죠. 


92년 만에 처음으로 외국어 영화가 아카데미 작품상의 주인공이 되었다는 점에서 더더욱 의미가 깊은 순간입니다. 

이 날 지구 반대편을 뒤집어놓으신 봉준호 감독은 오스카 트로피와 함께 다양한 포즈로 인생샷을 여럿 남겼습니다.


한 장만 소개하긴 아쉬우니 ‘2020오스카_봉준호감독_with오스카트로피’ 폴더를 탈탈 털어 볼게요.

출처: 인디와이어
출처: 버라이어티

오스카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평범한 포즈로 사진 촬영을 시작한 봉준호 감독.

출처: 인사이더

이후 무게 3.85kg에 다다르는 오스카 트로피를 들어(뜻밖의 팔근육 운동) 수상 소감, “I will drink until the next morning”(내일 아침까지 술을 마실 것이다) 포즈를 취하기 시작했습니다.

출처: GQ

남들은 하나 받기도 어려운 트로피 4개를 받으신 능력자님은 이렇게 오스카 키스 샷도 남겨주시고요.

인터넷 천재 네티즌들은 봉준호 감독과 <겨울왕국2> 속 어린 안나의 공통점을 발견하기도 했습니다.


출처: TRT WORLD

각본상을 함께 수상한 한진원 작가와도 몇 시간 후 펼쳐질 드링크 상황 연기해주신 후,


출처: UPI

귀여운 포즈의 사진도 남겼습니다. <기생충> 각본 작업을 이어가는 내내 돌덩이, 수석을 얹은 듯 묵직했을 한진원 작가의 머릿속을 형상화한 포즈 같은데요. 그게 바로 오스카 트로피의 무게였군요. 역시 “계획이 다 있구나!”

출처: IMDB

마무리는 아이돌처럼 훈훈하게!


출처: IMDB

작품상을 함께 수상한 곽신애 바른손이엔이 대표와의 인증샷도 빠질 수 없겠죠.


<타이타닉>을 떠올리게 만드는 포즈로 화제를 모았습니다. 다음 오스카에선 <타이타닉>처럼 11개의 트로피를 쓸어버리겠다는 포부일까요?

합성이 아니라는 게 신기하네요. 내가 바로 오스카 트로피 부자!


오스카 트로피에 수상자의 이름을 새겨주는 인그레이빙 바 현장의 봉준호 감독, 르네 젤위거의 만남도 화제를 모았습니다. 르네 젤위거와 대화를 나누는 현장이 매우 훈훈했기 때문! 이 자리에서 봉준호 감독은 트로피가 너무 많아 각인이 오래 걸리는 것에 대한 미안함(?)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봉준호가 르네 젤위거를 바라보는 것처럼 당신을 바라봐주는 사람을 찾으세요”


하이 퀄리티 자랑하는 베네티 페어의 영상 화보로 마무리! 앞으로 한동안은 <기생충>이 전한 감동에서 허우적거리는 날들을 보낼 것 같습니다. 또 다른 재미있는 오스카 비하인드 짤이 있다면 댓글로 공유해주세요.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