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공개 확정한 디즈니+ <만달로리안> 시즌 2에 대해 알려진 것들
코로나19 팬데믹의 여파를 피해간 TV시리즈가 있다. 디즈니+의 <만달로리안> 시즌 2다. <스타워즈>의 세계관을 확장시킨 <만달로리안>은 지난해 11월 디즈니+의 출범과 함께 공개됐다. 베이비 요다가 등장한 <만달로리안>은 미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누렸다. 그 결과 넷플릭스의 <기묘한 이야기>가 가지고 있던 미국내 최다 스트리밍 기록을 갈아치우기도 했다.
지난 6월 9일 외신들은 <만달로리안> 제작 총책임자인 쇼러너(Showrunner) 존 파브로의 말을 인용해 “원래 계획대로 <만달로리안> 시즌 2가 10월에 공개된다”고 보도했다. 존 파브로는 “우리는 운 좋게 코로나19 폐쇄 전에 촬영을 끝냈다. 루카스필름과 ILM(Industrial Light & Magic)의 뛰어난 기술력과 시스템을 통해 시각효과와 편집, 후반 작업을 원격으로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현재 디즈니+는 국내에 공식 서비스를 하지 않고 있다. <만달로리안> 시즌 2가 공개되는 10월에는 국내에서도 디즈니+를 볼 수 있길 기대하며 지금까지 알려진 <만달로리안> 시즌2에 대한 내용을 정리해봤다.
새로운 캐릭터
<만달로리안> 시즌 2의 새 출연진 리스트는 <스타워즈>의 팬들을 흥분시키기에 충분해 보인다. <스타워즈> 오리지널 3부작에 등장했던 보바 펫(테무에라 모리슨), <터미네이터>의 카일 리스 역으로 유명한 마이클 빈이 연기하는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바운티 헌터(현상금 사냥꾼), 애니메이션 <스타 워즈: 클론 전쟁>에서 아나킨 스카이워커의 제다이 파다완(제자)이었던 캐릭터 아소카 타노(로사리오 도슨), 소설 <스타워즈: 애프터매스>에 등장하는 캐릭터 코브 벤트(티모시 올리펀트), 만달로리안 그룹의 리더였던 보 카탄 크레이즈(케이티 색코프) 등이 새롭게 등장한다. 이 가운데 아소나 타노 캐릭터는 새로운 TV시리즈의 주인공이 될 수도 있다는 루머가 있기도 하다.
새로운 제작진
<만달로리안> 시즌 2의 연출진에는 시즌 1에 이어 존 파브로를 비롯해 데이브 필로니, 릭 파미아 등이 참여한다. 새롭게 추가된 인물은 <알리타: 배틀 엔젤>의 로버트 로드리게스 감독, <앤트맨> 시리즈의 페이튼 리드 감독, 시즌 1에서 그리프 카가를 연기한 배우 칼 웨더스 등이다. 시즌 1에서 드로이드 IG-11의 목소리 연기를 했으며 에피소드 8(챕터8: 리뎀션)를 연출한 타이카 와이티티는 연출진에 합류하지 않는다.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은 마이클 패스벤더와 아미 해머가 출연하는 축구 영화 <넥스트 골 윈즈>(Next Goal Wins) 촬영으로 인해 참여하지 못했다. 참고로 타이카 와이티티는 <스타워즈>의 새로운 3부작을 이끌 감독으로 임명된 바 있다. 그밖에 넷플릭스의 액션 영화 <익스트랙션>의 샘 하그레이브 감독도 시즌 2에 합류했다. 그는 세컨드 유닛(2nd Unit) 감독으로 시리즈의 액션 연출을 담당했다.
시즌 3 제작 소식
<만달로리안> 시즌 2는 시즌 1이 공개되기 전에 제작이 확정됐다. 시즌 3는 어떨까. 이미 지난 4월에 프리프로덕션 과정이 시작됐다고 한다. 시즌 2와 3의 제작 스케쥴로만 보면 디즈니에서는 <만달로리안>에 대한 기대가 매우 큰 것처럼 보인다. <스타워즈> 시퀄 3부작의 실패(?)를 <만달로리안>이 만회할 수 있을까. 이를 위해서는 <만달로리안>과 기존의 <스타워즈> 시리즈의 세계관이 유기적으로 결합돼야 한다. 2019년 12월 존 파브로는 “<만달로리안> 속 캐릭터가 <스타워즈> 시리즈의 영화에도 등장할 수 있다”고 말한 적이 있다. 또 2020년 2월 디즈니의 전 CEO 밥 아이거는 “<만달로리안>의 스핀오프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런 과정, 어디서 본 것 같지 않나. 어쩌면 우리는 <스타워즈> 세계관이 마블시네마틱유니버스식으로 확장되는 과정을 보고 있는지도 모른다.
디즈니+ 국내 서비스는?
<만달로리안> 시즌 2에 대한 대략적인 내용을 살펴보고 향후 시즌 3가 제작되는 과정의 의미까지 예측해봤다. 사실 이 모든 것은 국내 팬들에게 직접적으로 다가오지 않는다. 디즈니+가 국내에 서비스 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6월 11일 디즈니+는 일본에 상륙했다. 국내에도 빠른 시일 내에 서비스가 시작되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