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O가 나온 영화는 아카데미에서 반드시 상을 탄다?
조회수 2020. 2. 14. 08:00 수정
씨네플레이 성찬얼 기자
2020년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영화제의 승자는 누구일까.
물론 그들이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지만, 의외의 주인공이 있었으니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 영화상을 수상한 <기생충>과 봉준호?
바로 이 사람.
아니, 사실은 이 사람. 바로 조커다.
호아킨 피닉스가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면서
지금까지 나온 DC 코믹스 원작 영화 중 조커가 나온 영화는 아카데미에서 반드시 상을 탄다는 법칙이 세워졌기 때문.
먼저 1989년 팀 버튼 감독의 <배트맨>. 잭 니콜슨이 조커를 연기한 이 영화는
1990년 제62회 미국 아카데미에서 미술상(안톤 펄스트)을 수상했다.
그 다음 2008년 크리스토퍼 놀란의 <다크 나이트>. 고 히스 레저가 조커를 연기한 이 영화는
2009년 제81회 미국 아카데미에서 남우조연상(히스 레저), 음향편집상(리처드 킹)을 수상했다.
이제 굴욕의 아이콘이 된 자레드 레토의 조커가 나온 <수어사이드 스쿼드>.
이게 무슨 아카데미를 받았냐 하겠지만 2017년 제89회 미국 아카데미에서 유일하게 후보에 오른 분장상(크리스토퍼 알렌 넬슨, 지오지오 그레고리니, 알렉산드로 베르톨라지)을 수상했다.
그리고 2019년, 히어로 영화 최초로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토드 필립스 감독의 <조커>는
이번 아카데미에서 호아킨 피닉스가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화려한 마무리를 장식했다.
농담 반 진담 반이지만, 역시 DC 최고 악당답게 기록들을 세워나가는 조커.
그의 앞날에 언제나 뱃맨길만 있길 바란다.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