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 예방부터 염증 완화까지, 양배추도 섭취법이 따로 있다?

조회수 2020. 9. 2. 16:00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푸른 양배추 vs 적양배추, 내 건강에 알맞은 양배추 선택은?

양배추즙을 샀다. 몸이 좋지 않던 시절 우연한 계기로 먹은 양배추즙이 내 몸에 잘 맞는다는 것을 알게 된 이후 컨디션이 좋지 않다고 느낄 때마다 한 박스씩 챙겨 먹는 것이 습관이 되었기 때문이다. 내 몸으로 말할 것 같으면 몸 전체에 열이 많은 것은 아니지만 혈액 순환이 되지 않아 속 열이 많은 편이다. 


그래서 염증수치도 오르락내리락 하는 편. 염증을 유발하는 음식들에도 영향을 많이 받아서인지 속의 열을 내려주고 염증 완화에 도움을 주는 각종 양배추즙, 환, 분말의 효과가 큰 편이었다. 나 같이 열이 많은 사람이 아니라도 지금처럼 더운 날씨가 지속되면 염증에 취약한 몸이 되기 쉽다. 푸른 양배추부터 적양배추까지, 나에게 딱 맞는 양배추 섭취 방법을 알아보자.

출처: unsplash

양배추, 브로콜리, 콜리플라워가
하나의 식물에서 비롯되었다고?

그렇다면 도대체 양배추는 어떤 식물에서 비롯된 걸까. 정답은 야생겨자다. 지중해 연안과 소아시아가 원산지여서 한국에서는 대부분 외국에서 육성된 품종을 수입하여 재배한다. 하지만 놀라운 사실은 건강의 열쇠라고 알려진 몇 식물들 또한 모두 야생겨자의 품종개량으로 비롯되었다는 것이다. 


항암 식품으로 알려진 브로콜리, 비타민C가 풍부한 콜리플라워, 베타카로틴 함량이 높아 건강 주스의 단골 재료로 쓰이는 케일, 일반 양배추 못지않은 영양을 품고 있는 방울 양배추, 비타민 함량이 높아 쌈 채소로 많이 먹는 콜라비가 그 주인공이다.

출처: unsplash

그중에서도 양배추는 시설재배가 이루어져 사시사철 언제든지 맛볼 수 있고 샐러드, 쌈 채소, 볶음요리할 것 없이 ‘없으면 허전한 채소’로 우리 인식에 자리 잡으면서 그 활용도 또한 높아 즐겨 찾는 채소다. 


값이 비싸지 않다는 장점도 있고 특히 맵고 짠 음식으로 위장병이 고질병으로 자리 잡은 한국인에게 양배추는 해외 수입 품종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없어서는 안 될 채소가 되었다. 쌈을 좋아하는 만큼 처음에는 익숙한 식탁 위 반찬으로 친숙해졌지만 지금은 조금 다르다. 양배추의 효능에 대해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인지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많고 많은 양배추의 효능
우리가 주목해야 할 비타민U

출처: unsplash

그렇다면 양배추의 효능을 조금 자세히 들여다보자. 기본적으로 양배추는 위장병에 특효가 있다. 이는 의심할 수 없는 사실인 것이 내가 그 수혜를 많이 본 증인이기 때문이다. 속이 자주 불편하고 역류성 식도염을 가진 사람이라면 양배추가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그뿐만 아니라 양배추는 식이섬유가 많아 장운동에도 도움을 준다. 그야말로 ‘위장의 천사’.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서양 3대 장수식품 중 하나로 꼽히는 것도 장수의 근본이 잘 먹고, 잘 자고, 잘 배출하는 것에 있기 때문일 것이다.

출처: unsplash

그 외에도 암 예방과 혈액순환, 해독작용에도 효과가 있는 걸로 알려져 있다. 특히 비타민C와의 궁합이 좋기에 신 맛나는 과일과 함께 섭취하면 이중 항산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가 집중해야 하는 것은 양배추에 함유된 비타민U라는 성분이다. 위장에 도움이 된다는 것도 이 비타민U에서 비롯되는 효과이기 때문. 


비타민U의 경우 그 작용이 비타민이라 하기엔 약리적이라 일반적인 비타민으로 취급하진 않는다. 그러나 소화성 궤양 치료에 유효한 성분으로 확인되며 위 점막에서 분비되는 프로스타글라딘 호르몬 생성을 촉진해 위벽을 보호한다. 발병률 1위에 빛나지만 증상으로는 특정하기 쉽지 않은 위암이 걱정되는 중년이라면 양배추를 꾸준히 섭취해야 하는 이유다. 

적양배추? 푸른 양배추?
어떤 것을 먹는 것이 좋을까

출처: unsplash

효과와 접근성이 좋은 만큼 품종 개량도 활발히 진행되었는데, 앞서 언급했던 브로콜리를 비롯한 형제 식물들은 2순위로 두더라도 적양배추와 방울 양배추를 일반 푸른 양배추와 비교한다 했을 때 어떤 것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될까. 위장보호만큼 항산화에 관심이 많다면 추천하는 것이 적양배추다. 


일단 파이토케미컬에 따르면 채소가 적색을 띨 경우 활성 산소의 작용을 차단하고 안정화 시키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노화를 방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적양배추 또한 그런 맥락에서 항노화에 도움이 되며, 양배추이니 만큼 비타민U가 풍부한 것은 물론 그 외에 비타민K, 베타카로틴, 안토시아닌 등도 풍부하다고 알려져 있다.

출처: unsplash

하지만 양배추는 섭취 방법이 너무나 중요한 채소 중에 하나다. 대표적으로 열에 취약한 채소이기 때문에 생식이나 즙으로 먹는 것이 가장 좋다. 농약이 걱정된다면 겉잎을 제거 후 베이킹 소다를 탄 물에 1차 세척하고 식초를 탄 물에 1~2분 담근 다음 흐르는 물에 세척하면 그 걱정을 줄일 수 있다. 


그리고 대부분 조리 과정에서 양배추 심지를 제거하는데 이 심지에 비타민U가 가장 많이 함유되어 있으므로 꼭 함께 갈아 마시는 것도 추천한다. 위장 건강에 취약해질 수 있는 여름, 양배추와 함께 건강한 위장으로 거듭나길 바란다.

Written by
필요한 건강정보를 재밌게
모두를 위한 건강 트렌드 세터,
시리어스 매거진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타임톡beta

해당 콘텐츠의 타임톡 서비스는
제공사 정책에 따라 제공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