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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협소주택】 대지 15평 직삼각형 땅에 올린 집

조회수 2018. 1. 6. 07: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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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한 TV 교양프로그램을 통해 대구의 한 협소주택이 소개되면서 이 집은 많은 이의 시선을 끌었다. 이곳에 어떻게 집을 지을 수가 있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좁고 긴 형태의 부지에 집을 올린 것. 긴 삼각형에 가까울 정도의 사각형 모양의 부지를 적절히 활용한 설계가 많은 이들의 눈길을 끌었다.


설계와 감리를 맡은 인아크 건축사무소 황광수 대표는 “대지의 모양을 활용한 덕분에 생각보다 더 멋진 집을 지을 수도 있었다”며 “협소주택의 경우 건축주의 생각을 잘 해석해 낼 건축가와 기술자의 역할이 특히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김수진

자료협조 인아크 건축사무소 

건축개요

위치 대구광역시 남구 대명동

대지면적 48.10㎡(14.57평)

건축면적 26.00㎡(7.87평)

연면적 49.38㎡(14.96평)

           1층 25.04㎡(7.58평)

           2층 24.34㎡(7.37평)

           3층(다락) 21.78㎡(6.60평) - 연면적 미합산

건폐율 54.05%

용적률 102.66%

시공 건축주 직영

설계 인아크 건축사무소 T 053-286-0610 W www.inark.co.kr

시공 전 모습

시공 전 모습

부지_삼각형 모양에 가까운 사각형으로 동쪽으로 6m 도로에 길게 접해 있었고 북쪽으로는 3m로 막다른 도로였다. 서쪽과 남쪽으로 인접 건물이 접해 있었다.

대구 협소주택 시공 후 모습

대구 협소주택 시공 후 모습

설계_최대한 공간 활용을 위해 대지에 순응하는 쪽으로 계획을 잡았다. 직삼각형 형태의 건물로 디자인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 대지에서 가장 길게 면하고 있는 동쪽 6m 도로 방향을 주 출입구로 했다. 북쪽 폭은 아주 좁아서 정화조를 겨우 넣을 수 있을 정도였다.


흔히 단독주택 하면 생각하는 정상적인 마당 형태를 만들기에는 조건이 불리해 마당은 과감히 포기했다. 누군가 트럭 한 대 주차하면 딱이라고 했는데, 그 말이 기억난다.

횡단면도

주차_주차장법이 있긴 하지만 주차장이 없어도 허가를 받을 수 있는 경우도 정말 간혹 있다. 하지만 신축의 경우, 거의 주차시설은 필수라는 사실을 잊지 말자.

1층에 거실과 주방을 배치했다.

내부구조_한 층의 면적은 25㎡에 불과하다. 공간 확보를 위해 수직으로 층수를 높인 건물이 됐다. 그래서 가족이 한데 모일 수 있는 거실 공간을 1층에 뒀다. 또한, 직삼각형의 대지 모양 중 가장 길이가 긴 쪽에 거실을 배치해 모두 모여도 공간의 부족함이 없게 했다. 

워낙 좁은 공간이다 보니 큰 공간을 차지하는 계단 설계에도 신경 썼다. 1층부터 다락까지 거의 일직선으로 바로 올라가도록 설계하고 그 아래 공간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2층에 배치한 아들 방

2층에 배치한 딸 방

협소주택은 협소주택다워야 한다. 집은 협소주택인데 완공 후 가구나 가전제품은 대형으로 두려는 이들도 간혹 있다. 물론 대형 냉장고나 몇십 인치 TV 등 모든 게 다 들어간다면 좋을 것이다. 하지만 공간 자체가 협소한 주택에 어울리지 않은 대형 가구나 가전제품이 과연 어울릴까 싶다.

부부의 침실은 3층에 배치했다.

3층 옥상 데크 공간

또한, 욕심을 버리라고 조언하고 싶다. 3층에 다락까지 있는 협소주택에 욕실을 4개까지 넣으려는 사람도 있는데 오히려 공간의 다양성과 효율성이 떨어질 수도 있다. 순번을 정해 꼭 넣어야 할 것을 순서대로 정해 놓고 순차로 결정하는 것도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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