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 '람보르기니' 부터 '멘디니'까지, 이탈리아 디자인의 선구자

조회수 2019. 12. 30. 1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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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킬레 카스틸리오니 전
자동차, 패션, 건축
세련된 디자인부터 특유의 멋과 특출난 기능성으로 많은 디자이너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피아트 페라리 람보르기니 같은, 자동차 디자인은 물론 알레산드로 멘디니 같은 가구디자이너까지

예술과 기술 사이
디자이너만의 독창적인 시각과 함께 실제로도 유용한 제품들을 만들어내는 게 이탈리아 디자인의 가장 큰 특징이기도 한데요.

이탈리아의 디자인 역사는 좀 독특합니다.
원래 현대 디자인은 19세기 '산업혁명'의 시작과 함께 등장했는데요.

제품의 대량 생산이 가능해지자, 소비자들이 더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소비자의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는 방식으로 디자인이 발전하기 시작했죠.

하지만 이탈리아는 이 당시 다른 유럽국가들보다 산업혁명을 받아들이는 데 시간이 걸렸습니다.
19세기 당시 이탈리아는 북부와 남부로 국토가 분리되어있었고 정치적으로도 각 도시가 구분돼 있었습니다.

때문에 정치/지리적으로 구분된 상황에서 시대적 변화가 빠르게 전파되긴 어려웠죠.

또한 19세기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이탈리아의 주요 산업은 농업이었습니다.
대부분의 제품 산업은 가내 수공업의 형태로 기껏해야 유리나 도자 같은 영역에 국한돼 있었죠.

하지만 19세기 후반 유럽에는 기술의 발전과 함께 새로운 기술을 선보이는 박람회 붐이 일었는데요.

이것은 이탈리아도 예외가 아니었죠!
때문에 이탈리아 국민들은 새로운 기술로 제품을 만드는 것보다, 새로운 기술을 보는 것이 먼저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러한 격차는 이탈리아의 국민들에게 새로운 영감을 줬는데요. 이는 당대 유행하던 모더니즘 예술 움직임과 맞물리며 이탈리아 국민들에게 독창적인 디자인 가능성을 상상하게 만들었습니다.
이후 20세기에 들어서며 철강산업이 발달하면서 본격적으로 산업국가로 발돋움하게 되는데요.

이탈리아 디자인은 다른 국가들에 비해 더 많은 디자인적 실험들을 선보이며 차별화되기 시작하죠.

아름다우면서도 실용성을 두루 갖춘 제품들.
자동차, 건축, 패션을 중심으로 이탈리아의 독창적인 디자인은 빠르게 퍼지기 시작합니다.
이러한 흐름은 이후 실생활에 밀접한, 가전과 인테리어 제품들까지 스며들기 시작하죠.

1950년대
많은 디자인 스튜디오들이 들어선 밀란을 중심으로 실내디자인 영역에서도 새로운 움직임이 생겨납니다.
실용성과 멋을 함께 고민하는 제품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아킬레 카스틸리오니가 있었죠.

‘디자인이란 불가능한 것으로부터 시작해서 가능하도록 만드는 과정이다’

이탈리아 산업디자인의 선구자 아킬레 카스틸리오니.

제품의 기능과 본질을 중시하던 Design Italiano를 세계에 알린 디자이너이기도 한데요.

‘제품은 우리 삶의 동반자여야 한다’는 철학 아래, 아킬레 카스틸리오니는 우리의 삶을 관찰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삶과 함께하는 제품들 속에서 문제와 해결점을 고민하기 시작했죠.

그는 디자인에 있어 그 무엇보다 ‘기능’을 중시했는데요.

미래적인 디자인을 상상하면서도 동시에 형태는 기능성을 따라야한다는 굳은 믿음이 있었죠.
그의 대표적인 제품들은 1951년 만들어진 라이트스탠드 Tubino,
1962년에 만들어진 ARco,
그리고 현재까지도 사람들이 애용하고 있는
이 “Lead 스위치”가 있습니다.

그는 멋지고 재밌는 디자인에 앞서, 유용함이 디자인의 본질이라 생각했고 그 안에서 수많은 제품들을 탄생시켰는데요.
그의 철학에 의해 만들어진 제품들은 5-60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죠.

이후 아킬레 카스틸리오니는 세계적인 디자이너들의 스승이 되기도 했습니다.

이탈리아 디자인의 선구자이자, 디자인의 실용적 가치를 드높인 아킬레 카스틸리오니는 여전히 많은 예술가들의 영감이 되기도 하는데요.
새로운 디자인으로 세상을 바꾼 그의 디자인들이 2020년 예술의 전당을 찾아옵니다.

카스틸리오니 탄생 100주년 기념하여 기획된 이 전시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전시로 펼쳐지는데요.

아킬레 카스틸리오니로부터 사사받은 세계적인 공간디자인 듀오, 이코 밀리오레와 마라 세르베토가 직접 공간 디자인을 맡았습니다.
때문에 아킬레 카스틸리오니의 디자인이 가진 특유의 아우라를 온전히 느낄 수 있죠.

뿐만 아니라 아킬레 카스틸리오니의 제품들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제공될 예정인데요.

전시는 2020년 1월 17일부터 4월 26일까지 진행됩니다.
이번 전시는 특히나 전시에 앞서 크라우드펀딩이 진행 중인데요.

‘투자’형태로 진행되는 만큼 전시 성과에 따른 수익을 기대할 수 있고,

뿐만 아니라 일반 투자자는 도록과 아트상품을, 고액 투자자에겐 프라이빗 도슨트를 포함한 다양한 경험이 제공될 예정입니다.

전시와 투자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투자에 관한 구체적인 소식들은 아래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좋은 디자인은 시간의 구애를 받지 않는다’

이탈리아 디자인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리얼 디자인 카스틸리오니 전'

2020년 새로운 영감을 찾아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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