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조회수 2020. 5. 22. 0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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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이 어렵게 느껴지는 당신을 위한 책 추천!
미술관과 예술 책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명화들.

유명한 작가의 그림을 보고, 미술사조의 대표 작품을 봐도 아무 느낌이 들지 않을 때.

다들 좋았다고 이야기 하는데, 나만 모르겠는 기분에 왠지 주눅들 것 같은 때.

누군가 제대로 된 감상 방법을 알려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신 적 있으신가요?
그런 분들을 위한 책이 여기 있습니다.
바로 오늘 소개할 책, <우리 각자의 미술관>입니다.
이 책은 어쩐지 미술이 어렵고, 미술관 가기가 부담스러운 사람들을 위한 ‘그림 감상 실용서’입니다.

작품을 어떻게 봐야할 지 막막하게 느껴질 때, 툭 털어넣듯 복용할 수 있는 ‘힌트’를 건네는 책이죠.
책은 크게 4가지의 파트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첫번째는 ‘우리가 미술을 어렵게 느끼는 이유’인데요.

우리는 왜 미술을 어렵게 느낄까요?

미술 작품에 대해 이야기 할 때 누구나 한번 쯤 이렇게 말해본 적 있을 거에요.

‘제가 미술을 잘 몰라서…’
사실 미술 작품은, 더 잘 아는 사람이 더 잘 감상할 수 있는 게 아니에요.

보는 사람이 어떤 ‘감정’을 느꼈는지 가 더 중요하죠.

하지만 우리는 이 작품이 어떤 사조인지, 작가의 의도는 뭐였는지, 사회적 배경은 어땠는지 등 ‘정보’에 더 집중하곤 합니다.
이는 우리가 ‘미술 이론’에 대해 배운 적은 있지만 ‘미술 감상법’에 대해 배운 적이 없기 때문인데요.

저자는 이 내용을 언급하며 우리의 묵은 설움을 해소해 주고, 자신감을 주입해 줍니다.
그리고 두번째 파트에서는 오랜 시간동안 여러 미술관을 다니며 지식이나 이론 없이도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저자만의 꿀팁을 공유하죠.

이 꿀팁은 지식이나 이론이 아닌, ‘나'로 부터 출발하는 방법이에요.

이 내용을 읽으면서 나도 그림 감상을 이제 제대로 할 수 있겠다! 이제 그림이 더 다르게 보일 것 같아!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책의 세번째 파트는 이 방법들을 적용해볼 수 있는 책 속 가상공간 <있으려나 미술관>입니다.

이 미술관은 책의 저자인 ‘최혜진 작가’가 지은 상상의 미술관으로 재밌게 그림을 보는 다양한 방법을 실험하는 공간입니다.

책을 읽고있는 누구에게나 열려있죠.
이 미술관에서 우리는 ‘나'를 개입시키면서 그림과 만나는 경험을 하게 되는데요.

이건 뒷부분에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해 드릴게요. :)
네번째는 일상 속에서도 예술을 친숙하게 즐길 수 있는 ‘저자만의 꿀팁’입니다.

이 꿀팁들은 굉장히 다양해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모두 아우르는데요.

온라인은 접근성이 높은 만큼 굉장히 다양하고, 디테일했어요.
40개국 151개 미술관의 작품을 초 고화질로 감상할 수 있는 플랫폼 ‘구글 아트앤컬쳐.’

미술관에서 접하는 어려운 전시서문 말투와 달리, 친숙한 말투로 우릴 맞아주는 각종 미술관의 인스타그램 계정.
그리고 밀레니얼 세대의 화법으로 각종 미술 컨텐츠를 제작는 저희 ‘널 위한 문화예술’까지 있답니다.

정말 확실한 꿀팁이라는 게 보장되죠?
이렇게 4개의 챕터로 구성된 책을 읽다보면 ‘미술을 감상하는 방법이 이렇게 다채롭고 다양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되더라구요.

저도 새롭게 시도해보고싶은 감상방법이 많았답니다. :)
이 책에서 특별히 좋았던 점은 저자가 이야기해준 내용들을 책 안에서 다 실행해 볼 수 있었다는 점이었어요.

저자는 우리가 미술을 어렵게 느끼는 이유를 하나씩 분석하면서 대안이 될만한 방법들을 제시하는데요.
이 대안을 듣고 의욕에 넘쳐 부릉부릉 시동을 걸 때쯤, 저자는 우리를 미술관으로 데려가버립니다.

바로 <있으려나 미술관>.
이 ‘있으려나 미술관’은 책 안에만 존재하는 가상의 공간이지만 마치 진짜 미술관에 온듯한 느낌을 줘요.

감상 매너에 대한 공지도 있고 6개의 섹션으로 분리된 공간에서 각각 어떤 것을 해야하는 지도 알려주죠.
미술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물품보관소는 걱정과 선입견 보관소로 등장하는 등 저자의 위트가 가득하답니다.

그리고 미술관에 입장해 작품들을 감상하다보면 정말 미술관에 온듯한 느낌이 들어요.

그리고 앞서 저자가 제시한 감상법을 이 곳에서 바로 구체화해 볼 수 있어서 재밌었답니다.
각 미술관 섹션의 끝부분엔 ‘큐레이터 노트’도 있는데요.

이 부분에선 작품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까지 알 수 있어서 감상과 더불어 공부하는 듯한 느낌도 들었어요.
아, 그리고 지금 이 책을 구매하시면 사은품으로 ‘미술관 노트’를 제공한다고 해요.

이 노트는 저자가 실제로 사용하던 두꺼운 감상 노트를 토대로 만들어졌는데요.

책의 사은품으로 제공되는 이 노트는 무려 128페이지로 구성되어 있어요.
그림 감상 연습, 미술관 방문 기록 등 저자가 적었던 노트를 토대로 한 5개의 유닛으로 알차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인상적이었던 건, 노트가 양장으로 제본되어 있다는 점이었어요.

오래도록 나의 기록을 다시 꺼내볼 수 있는, 좋은 내 미술 작품 감상 메이트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예술을 어렵게 느끼는 분들을 위해 탁 털어넣듯 복용할 수 있는 실용서 같은 이 책.
미술관 가기는 좋아하는데, 그림에 대해 말하기는 어려웠던 분.

유명한 그림이라고 하는데, 아무 느낌도 안들어서 당황했던 분.

전시회에서 무엇을 어떻게 봐야할지 막막했던 모든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자- 이렇게 오늘은 지식 없이 즐기는 그림 감상 실용서, <우리 각자의 미술관>을 리뷰했는데요.

어떠셨나요, 재밌게 보셨나요?

혹시 궁금한 책이나, 널위문에서 다뤘으면 하는 책이 있다면 아래 댓글로 알려주세요. :)

그럼, 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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