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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21보병전투장갑차의 전투사격훈련 현장

조회수 2020. 5. 11. 10:5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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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대비태세 현장을 가다 <5> 육군8사단 진호대대 K21 보병전투장갑차 전투사격훈련

“중대장, 여기는 1소대장. 표적 식별. 자체 격멸하겠음.” 

“차폐진지 점령 후 격멸할 것!”

육군8사단 진호대대 장병들이 지난 8일 진행된 K21 장갑차 전투사격훈련 중 하차전투 훈련을 하고 있다.

지난 8일 육군8사단 진호대대가 전투사격훈련에서 중대장의 공격 명령이 떨어지자 공격개시선에서 대기 중이던 K21 보병전투장갑차들이 본격적인 기동을 시작했다. 오전 내내 훈련장에 감돌던 팽팽한 긴장감을 몰아내듯 K21 장갑차들이 경쾌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날 훈련은 K21 장갑차 등 궤도차량 30여 대와 장병 3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즉각적인 전투사격 능력을 배양하기 위한 실사격훈련으로 진행됐다. 


전날 저녁에 실시한 K21 장갑차 탑승 보병들의 전술훈련에 이어 이날은 40㎜ 주포 사격 절차를 숙달하고 중대급 제대의 전술기동능력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육군8사단 진호대대 소속 K21 장갑차들이 지난 8일 진행된 전투사격훈련 중 이동하고 있다.
육군8사단 진호대대 소속 K21 장갑차들이 지난 8일 진행된 전투사격훈련 중 40㎜ 주포 사격을 하고 있다.

이용주(중령) 진호대대장은 “기존 전투사격훈련이 각 K21 장갑차의 기본 사격능력을 구비하는 데 중점을 뒀다면 이번에는 제대별 사격·기동훈련을 통한 즉각적인 전투사격능력을 배양하는 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훈련은 공격개시선 통과를 시작으로 최초·종심진지 돌파, 목표 확보 등 사전에 수립한 공격작전 전투 시나리오를 적용한 가운데 실전에 준해 실시됐다.


2중대 소속 K21 장갑차 3대가 기동로를 따라 이동하며 상대편 전차가 있는 것으로 가정한 산 능선 표적에 40㎜ 주포를 각각 발사했다. A진지를 점령한 후 경계태세를 취하는 사이 중대 소속의 다른 K21 장갑차 4대가 나타나 A진지 우측 차폐진지를 점령한 후 사격을 실시했다. 차폐진지를 점령 중이던 K21 장갑차들이 경계하는 사이 A진지에 있던 장갑차량들이 동시사격 후 예비진지로 이동해 경계를 취하고, 뒤에 대기 중이던 나머지 3대가 A진지를 재점령 후 사격하는 과정이 유기적으로 이어졌다. 2중대 훈련 후에는 1중대 소속 K21 10대가 같은 과정을 반복했다.


이동 중 중·소대장 등 단차장들은 상대편 전차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방향으로 주포를 돌린 채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대대장의 “현 시간부 전투사격 종료” 교신을 마지막으로 이날 사격훈련은 끝났다. K21 장갑차 후방 해치가 열리면서 탑승 중이던 보병들이 나와 전개하는 하차전투훈련도 이어졌다.

육군8사단 진호대대 소속 K21 장갑차들이 지난 8일 진행된 전투사격훈련 중 40㎜ 주포 사격을 하고 있다.
육군8사단 진호대대 소속 K21 장갑차들이 지난 8일 진행된 전투사격훈련 중 40㎜ 주포 사격을 하고 있다.
육군8사단 진호대대 소속 K21 장갑차들이 지난 8일 진행된 전투사격훈련 중 40㎜ 주포 사격을 하고 있다.
육군8사단 진호대대 장병들이 지난 8일 진행된 K21 장갑차 전투사격훈련 중 하차전투 훈련을 하고 있다.

부대는 이날 실사격훈련 전 장갑차승무원자격인증사격(ICQC·IFV Crew Qualification Course)과 내장훈련장치(차량 내부 전시기를 통해 제공되는 3차원 영상으로 조종·사격절차 등을 숙달할 수 있도록 하는 모의훈련장치)를 활용한 포술훈련, 야지기동훈련 등을 실시했다. 이를 바탕으로 부대원들은 전투기량을 한층 끌어올리고 훈련 성과를 극대화했다.


장갑차량을 다수 동원한 실사격훈련임을 감안해 안전에도 만전을 기했다. 부대는 훈련장 주변에 안전통제초소를 설치해 혹시 발생할 수 있는 화재에 대비하고 외부인의 사격장 출입을 통제했다. 훈련통제탑에서는 훈련 시작 전 수차례 안내방송을 실시했다. 장병들을 대상으로 불발탄 처리 절차 등 우발 상황에 대한 조치 요령도 교육해 숙달토록 했다.


부대는 이날 훈련 후 강평을 통해 잘한 점과 보완할 점 등을 확인해 다음 훈련에 도움이 되도록 할 방침이다. 이 대대장은 “전 장병이 ‘검이 짧다고 생각되면 한 걸음 나아가고, 주어진 여건이 부족하다면 노력을 배가한다’는 마음가짐으로 훈련에 임해 K21 장갑차 운용 능력을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었다”며 “언제나 최고의 전투력을 발휘할 수 있는 태세와 능력을 완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기사 : 국방일보 최한영 기자

사진 : 국방일보 이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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