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ESA 레이다에 대한 오해와 진실, 그리고 KF-X 탑재의 의미

조회수 2020. 8. 18. 14:1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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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기술력으로는

절대 개발하지 못할 것이라고 장담했던 이들을

침묵시킨 일이 발생했습니다

뚝심있게 끈기있게 노력해서 만들어낸

세계가 놀라고 주목한 이것은 바로


이번 주 무기대백과사전의 주인공!

KF-X의 눈이 될

AESA 레이더입니다

 지난 8월7일, 한화시스템 용인종합연구소에선

한국형 차세대 전투기 KF-X의 핵심 탑재 장비인

AESA 레이다 시제품 출고식이 있었습니다

지난 2016년부터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으로 개발한

AESA 레이다

개발 4년 만에 모습을 드러낸 것인데요


전투기의 눈이라 불리는

AESA 레이다는

AESA : Active Electronically Scanned Array

우리말로 풀면

능동전자주사식위상배열 레이더

전자파를 이용해 하늘, 땅, 바다까지

표적을 탐지할 수 있는 엄청난 녀석이죠!

그렇다면 AESA 레이다,

어떻게 개발하게 되었을까요?

Q. AESA 레이다 개발 배경은?

궁극적으로는 미국의 (AES레이다)

기술 이전 거부로

시작하게 되었고요

시작할 당시에는 우리가 충분한 기술력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그렇지만 8년 전부터

핵심기술을 개발한 상황이었고요

계획했던 것보단 미국의 기술 이전 거부로

빨리 착수했지만

국방과학연구소에서 장기 계획을 갖고

핵심기술을 수행했기 때문에

(AESA 레이다 개발이) 순항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Q. 기존의 기계식 레이다와

차이점은?

가장 큰 차이는 기계적 회전 대신

전자적으로 빔을 조향하는 게 가장 큰 특징이고요

기계식 레이다에서는 할 수 없는

다표적에 대한 추적,

그리고 공대공과 공대지, 동시 운영 모드가

가능하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고요

소자가 수천 개로 이뤄지기 때문에

소자가 어느 정도 고장 나더라도

성능을 유지할 수 있는

'우아한 성능 저하'

graceful degradation의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몇 개의 소자가 제 기능을 못 하더라도...

전체적인 시스템의 성능을 유지할 수 있는

큰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Q. 천 개의 표적을

동시에 탐지한다는게 사실인가?

기존에 나와있는 어떠한 레이다들도

천 개의 표적을 탐지할 수 있는

AESA 레이다는 없습니다

AESA 레이다의 TR 모듈 숫자가

천 개라고 해서 천 개의 표적을

탐지한다는 것은

잘못된 기사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AESA레이다를 구성하는

모든 복사 소자가

개별적으로 동작을 하는 게 아니고

전체가 합쳐져서 하나의 빔을 만들기 때문에

결국은 그 빔이 신속하게

조향을 할 수 있어서


여러 개의 표적을 탐지 할 수 있는

형태이기 때문에

프로세스하는 능력과 연관되어서

AESA 레이더의 능력이 확정되는 것입니다

Q. KF-X에 AESA 레이다를

탑재하는 것의 의미?

전투기의 눈이라고 하는 레이다!

그리고 현재 기술 추세를 비추어보면

당연히 AESA레이다가 들어가는데

일단은 현대전에서는

먼저 보고 먼저 타격하는 것이

최우선의 목표이기 때문에

AESA레이다가 장착되면

기계식 레이다보다는 빔 운용의 효용성을

더 가지고 멀리 볼 수 있는 능력을

갖추기 때문에

현대전에 가장 기초적인 부분을 갖춘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AESA레이다는 잠자리의 눈처럼

천여 개의 TR모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기계식 레이다와 비교해

수천 배나 빠른 처리 속도를 자랑합니다

그래서 전투 능력도 훨씬 강력해지는 거죠

KF-X 전투기 조종사는

AESA 레이다로 모든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대응할 수 있어 편대 비행을 할 경우

사실상 대부분의 전방을 커버할 수 있습니다

여기는 AESA 레이다 지상 실험실입니다

제 뒤로 보이는 것이

AESA 레이다 하드웨어입니다

왼쪽에 보이는 것이 송수신 장치입니다.

이 송수신 장치에 앞으로의 관건인

소프트웨어가 탑재됩니다

그리고 옆에 있는 것이

전원공급장치인데요

이 3개의 부품을 합쳐서

AESA 레이다의 완제품이 되는 겁니다

개발 초기 당시,

해외 기술 이전 없이는

국내 개발이 불가능하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컸는데요

이런 우려를 딛고 국방과학연구소는

2016년 개발에 착수하고

2017년, 2018년 두차례의 지상실험 점검을 통해서

하드웨어 입증 시제의 기술 성숙도를 확인했습니다

지난해 2019년 국내·외 비행시험을 수행하면서

다시 한 번 시제의 기술 성숙도를 확인했는데요

그렇게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12번째로

AESA레이다를 개발한 나라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이 남아있는데요

소프트웨어의 개발과 체계통합입니다

AESA레이다를 작동시키는 소트트웨어와

레이다와 항공기를 연결시켜

제 기능을 하게 하는 것이 체계통합!

이 과정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KF-X의 AESA레이다가 탑재 완료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Q. AESA레이다의 소프트웨어 개발과

체계 통합의 진행 상황은?

AESA레이다에는 크게 3가지 모드가 있습니다

공대공 모드, 공대지 모드,

공대해 모드가 있는데요

공대공 모드의 소프트웨어는

저희가 일단 구현은 완료가 되었고요

현재 하드웨어인 안테나 장치, 송수신 장치,

전원공급장치와 연동해서

체계 통합 시험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Q. KF-X와의 체계통합 과정

진행상황은?

하드웨어, 소프트웨어의

각각 요구도에 맞게 개발을 하고요

그것이 완성이 되었을 경우,

여기 계신 시험장에서 통합을 해서

레이다에 필요한 시험 항목별로

순차적으로 연동부터 시작해서

탐지 추적 기능, 지상 시험이 끝나면 비행시험

최종적으로 KF-X에 탑재해서

지난번에 출고식을 했던

시제를 실제로 탑재해서 시험을 하게 됩니다

지난 7일, 출고된 AESA 레이더 시제품은

KF-X를 개발하고 있는

한국항공우주산업으로 인도 되는데요

이후, KF-X에 탑재한 상태로

체계통합과 지상시험, 비행시험 등

다양한 평가를 거쳐

2026년 체계 개발을 완료할 예정입니다

선진국 수준의 AESA 레이다가

우리나라 기술로 개발되다니!


어서 빨리 KF-X의 완성된 모습을

보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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