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마시고 자면 모기에 더 잘 물린다는데, 사실일까?

조회수 2020. 6. 26. 12: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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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내가 모기밥이 아닌가 생각했다면, 돌이켜보자

본격적인 여름! 습해지는 날씨에 모기들도 서서히 활동을 재개했어요. 에디터에겐 모기와 관련된 소소한 에피소드가 있는데, 들어보실래요?

부모님이 주무시던 중, 유독 전날 술을 드신 아빠의 몸에서만 모기 물린 흔적이 발견된 적이 있어요.


엄마는 하나도 안 물렸는데.. 이상하다?


술이 모기에게 어떠한 영향이라도 끼친 건지, 궁금해지기 시작했죠. 진실 공방을 열어보자고요!


모기는 어떻게 피를 구별하죠?

에엥에엥~~


밤에 자려고 누우면 귓가에 울리는 모기 소리! 잡으려고 불 켜면 쏜살같이 사라지곤 하죠. '길눈이 엄청 밝네'라고 생각하게 되지만, 사실 모기의 시각은 좋지 않다고 해요.


시각 대신 후각이 발달하여 사람의 체취와 호흡에서 분비되는 젖산·아미노산·암모니아 등 냄새로 위치를 구별하고 접근한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진행한 한 연구에 따르면 모기가 먼 거리에 있는 이산화탄소를 감지한 뒤 대상을 확인하고(움직임 정도는 구별할 수 있는 시각으로) 열과 습기를 느낀 후 피부에 안착했다고 해요.

여기서 알 수 있는 대목, 바로 모기가 접근하는 원리는 이산화탄소라는 것이죠.

그렇다면 술과 어떤 관계가 있는거죠?

앞서 말한 이산화탄소와 관련이 있어요. 술을 마시고 잠을 자면 체내에서 알코올을 분해하기 시작하는데요, 분해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성분들이 이산화탄소와 체취로 배출되기 때문에 모기에게 발각되기 더 쉽다고 해요.


술을 마시면 평소보다 호흡도 빨라지게 되는데, 이로 인해 더 쉽게 더 많이 이산화탄소가 발생하게 되는 것이죠.

따라서 조금이라도 모기의 공격을 최소화하려면? 반드시 청결하게 씻고 잠에 드시길 권해요.


(물론 술에 취해 씻고 잠드는 게 엄청 귀찮다는 거.. RGRG)

내 피를 먹은 모기도 취할까요?

술 먹고 취해 잠든 나, 내 몸속 혈액에는 알코올 농도가 짙을 텐데, 그 피를 모기가 먹었다면 모기도 취할까요?


놀람 주의!

미국의 한 곤충학자에 따르면 모기는 사람의 약 25배에 달하는 주량을 가졌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모기는 평소 발효된 과일이나 식물을 먹으며 사는데 그 음식들에는 최소 1% 이상의 알코올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이라는데요. 이미 알코올 내성에 강한 것이라 볼 수 있죠.


모기를 취하게 만들기에는 사람의 주량은 너무나 작고 귀여운 수준 아니겠어요?


▼ 이정도 도수면 모기도 취하겠는데? ▼

세계에서 가장 높은 도수의 술 5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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