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라~다라~따~" 브금마저 생생한 2000년대 레전드 예능 모아봤다!
요즘은 넷플릭스 · 유튜브 보는 것이라고 취미이자 일상이라고 답하는 사람들이 꽤 많아요. 하지만 2000년대 초에는 오손도손 텔레비전 앞에 모여 앉아 예능과 드라마를 보는 것이 일상 아닌 일상이었죠. 2000년대 당시, 예능 시청 좋아하시던 분들 있으시죠?!
자칭 예능狂 에디터가 추억이 새록새록 돋아나는 예능과 드라마를 꼽아봤어요. 오늘 저녁은 추억 돋는 예능과 맥주 한 잔 어떨까요? 한 주간 수고한 나에게 금요일 기념 맥주 한 잔쯤 선물해줘야죠! (+연예인들의 앳된 모습은 덤)
※ 순서는 방영일자 기준 ※
러브하우스
본격 예능보다 삽입곡이 더 유명한 프로그램이죠. "따라 다라~따~" 하는 노래가 머릿속에 재생된다면 당신은 러브하우스 세대!
이 삽입곡이 은연중에 머릿속에 깊이 박힌 걸까, 여행지 숙소에 들어설 때도 이 노래를 부르곤 했죠. 불우한 이웃의 사연을 접수해 집을 새롭게 고쳐주는 프로그램. 새롭게 태어나는 건 다른 사람 집인데, 왜 제 마음이 훈훈해진 거죠…
행복주식회사
만 원으로 일주일을 버티며 두 명의 연예인이 대결하고, 승리한 쪽이 상품을 타가는 형태의 예능! 사실 행복주식회사라는 이름보다는 '만 원의 행복'으로 더 잘 알려져 있죠. 우승을 위해 때로는 비굴하게 100원, 200원도 아끼는 모습은 마치 월급날 1주일 전의 저 같다고나 할까요...
무한도전
2006년부터 2018년까지 13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사랑받은 장수 예능 프로그램. 사진 전시회가 열리는가 하면 달력과 같은 굿즈는 판매와 동시에 완판을 기록했어요.
I say 무한 You say 도전! 무한~~ 도전!
역사적 이슈나 사회, 정치적 문제 등을 꼬집음과 동시에 풍자 개그의 선도주자이기도 했어요. 이에 그치지 않고 무도 가요제를 개최하기도 하며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재밋거리를 선사했던 프로그램!
거침없이 하이킥
최고 시청률 20%대를 기록했던 가족 시트콤. 평일 5일 내내 방영한 덕에 (과장 조금 보태어) 그 시대 초중고 학생들은 전날 <거침없이 하이킥>을 보지 않으면 대화가 안 될 정도였잖아요! (저만 그랬던 거 아니죠...)
“굿굿 굿이에요~”, “영기 엄마가 텃밭에서 고구마 호박…” 하는 재미있는 유행어를 만들기도 했죠. 지극히 현실적인 상황 설정과 캐릭터 저마다의 강렬한 개성 덕에 보는 재미가 두 배였던 프로그램.
1박2일 시즌 1
주말 저녁식사 시간은 <1박 2일>에 채널 고정! 최근 <신서유기>와 같은 인기 예능을 만들어내는 나영석 PD의 예능감을 엿볼 수 있었던 본격 여행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죠.
야외취침, 겨울 바다 입수 같은 전무후무한 벌칙으로 인기를 끌었어요. 기억에 남는 레전드 편을 꼽자면 연기자 팀과의 게임에서 완패하여 스태프 전원이 비 오는 날 야외취침을 하게 된 편!!
패밀리가 떴다 시즌1
<1박 2일>과 <패밀리가 떴다>는 방영 기간과 시간 모두 비슷했던 두 프로그램은 비슷한 듯 다른 매력을 선보였었죠. ‘패떴 파’와 ‘1박 파’로 나뉘어 리모컨 쟁탈전을 펼쳤었던 기억이 나네요!
최근 ‘싹쓰리’로 사랑받았던 유재석과 이효리 씨가 귀엽게 티격태격하는 케미를 처음 발견할 수 있었던 프로그램이기도 해요. 진짜 가족처럼 밥을 같이 준비하고 나눠 먹는 모습을 통해 힐링 포인트를 느낄 수 있었어요.
지붕 뚫고 하이킥
<거침없이 하이킥>의 인기에 이어 연속적으로 나온 가족 시트콤. “다 내 거야! 이 빵꾸똥꾸야!” 하는 전설의 명대사가 탄생했죠.
신애(서신애)와 언니 세경(신세경)의 성장 드라마를 기반으로 하며, 밉지만 미워할 수 없는 해리(진지희) 그리고 지훈♡정음(최다니엘·황정음)의 코믹 연애 스토리 등, 꽉꽉 채워진 가족 드라마로 따뜻하면서 유쾌한 매력이 있었어요.
아직 안 본 예능이 있다면 이번 주말에 도전 Go 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