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팬들이 뽑은 상반기 최고의 영화는?

조회수 2020. 7. 3. 15:3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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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 이슈 알려줌] 영화 팬들이 뽑은 2020년 상반기 최고의 영화
글 : 양미르 에디터
출처: 영화 <1917> ⓒ (주)스마일이엔티
2020년 상반기 개봉작 중 영화 팬들이 뽑은 최고의 영화는 무엇일까? OTT 종합 검색 플랫폼이자, 영화 평점 서비스인 '키노라이츠'를 이용하는 약 3만 명의 회원들이 선택한 최고 평점 작품을 한국영화, 외국영화 각각 5편씩을 순차로 나열해 공개한다.

외국영화는 주로 2020년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작 및 수상작을 비롯한 유수 영화제 수상작이 뽑혔으며, 한국영화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해 독립영화들이 강세를 보였다. 한편, 한국 상업영화로는 <남산의 부장들>(82.8%, 3.4점),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77.88%, 3.3점) 등이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출처: 영화 <사마에게> ⓒ (주)엣나인필름
외국 영화
1. <사마에게> (1월 23일 개봉)
- 감독 : 와드 알-카팁, 에드워드 와츠
- 출연 : 와드 알-카팁, 사마 알-카팁, 함자 알-카팁 등
- 관객수 : 16,663명
- 키노라이츠 지수 : 96.88% 3.9/5 (이하 7월 2일 기준)
- 장르 : 다큐멘터리 / 등급 : 15세 관람가

저널리스트 '와다 알-카팁'이 딸 '사마 알-카팁'에게 전하기 위해, 시리아 북부도시 알레포에서 일어났던 민주주의 혁명을 찍은 5년간의 기록을 담은 다큐멘터리. 2016년 12월, 촬영한 모든 영상을 지켜내며 알레포에서 대피한 와드 알-카팁 감독은 현재 영국에 머물며, 세상을 향해 시리아의 자유와 평화를 촉구하는 목소리를 내는 데 앞장서고 있다.

<사마에게>는 2019년 제72회 칸영화제에서 특별상영된 후, 전 세계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으며, 케이트 블란쳇, 에밀리아 클라크, 정우성 등 스타들의 찬사를 받은 바 있다.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장편다큐멘터리작품상 후보로도 지명됐었다.
출처: 영화 <작은 아씨들> ⓒ 소니픽처스코리아
2. <작은 아씨들> (2월 12일 개봉)
- 감독 : 그레타 거윅
- 출연 : 시얼샤 로넌, 엠마 왓슨, 플로렌스 퓨 등
- 관객수 : 862,201명
- 키노라이츠 지수 : 96.2% 4.1/5
- 장르 : 드라마, 멜로/로맨스 / 등급 : 전체 관람가

루이자 메이 올컷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시대극으로, 네 자매의 삶과 꿈, 사랑을 담았다.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여우주연상(시얼샤 로넌), 여우조연상(플로렌스 퓨) 등 6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고, 재클린 듀런 의상감독이 의상상을 받았다.

어른이 된 등장인물들의 삶을 그들의 유년 시절과 함께 전달하는 방식의 각색을 선보였는데, 그레타 거윅 감독은 "우리가 길을 걸을 때 늘 어린 시절의 나와 함께 하고 있다는 현실을 영화에 담을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작품에 등장하는 모든 캐릭터가 다른 캐릭터의 이야기를 보조하기 위해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이 인상적인 각색 포인트였다.
3. <1917> (2월 19일 개봉)
- 감독 : 샘 멘데스
- 출연 : 조지 맥케이, 딘-찰스 채프먼, 콜린 퍼스 등
- 관객수 : 870,451명
- 키노라이츠 지수 : 97.31% 4.1/5
- 장르 : 드라마, 전쟁 / 등급 : 15세 관람가

제1차 세계대전 중 독일군의 함정에 빠진 아군을 구하고자, 적진을 뚫고 전쟁터 한복판을 달려가는 두 영국 병사의 사투를 그렸다.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등 10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려, 촬영상, 음향믹싱상, 시각효과상을 받았다.

로저 디킨스 촬영감독이 선사하는 '원 컨티뉴어스 숏'(나누어 찍은 장면을 하나로 이어붙여 마치 한 장면으로 보이게 하는 기법)이 인상적인 작품. 제작진은 참호전을 연출하기 위해 총 길이 약 1.6km에 달하는 참호 세트를 지어야 했으며, 자연광을 써야 했던 현장 특성을 완벽히 파악한 조명 설계로 영화에 깊이감을 더해줬다.
출처: 영화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 그린나래미디어(주), 씨나몬(주)홈초이스
4.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1월 16일 개봉)
- 감독 : 셀린 시아마
- 출연 : 아델 하에넬, 노에미 메를랑, 루아나 바야미 등
- 관객수 : 147,949명
- 키노라이츠 지수 : 97.44% 4.1/5
- 장르 : 드라마 / 등급 : 15세 관람가

원치 않는 결혼을 앞둔 귀족 아가씨 '엘로이즈'(아델 하에넬)와 '엘로이즈'의 결혼식 초상화 의뢰를 받은 화가 '마리안느'(노에미 메를랑)에게 다가온 사랑의 기억을 그린 작품. 제72회 칸영화제에서 셀린 시아마 감독이 각본상을 받았다. 오르페우스 신화를 현대적으로 영리하게 비틀며 이야기의 깊이를 더해줬고, 비발디의 사계 중 '여름'을 적재적소에 활용하며 여운을 남겨준 작품.

셀린 시아마 감독은 "분명히 존재했지만, 역사에서 존재가 지워진 여성 예술가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싶었다"라면서, "삶의 길이 이미 정해져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다른 길을 택한 여성들의 용기, 사랑에 바치는 영화"라고 밝혔다.
출처: 영화 <환상의 마로나> ⓒ 찬란
5. <환상의 마로나> (6월 11일 개봉)
- 감독 : 안카 다미안
- 목소리 출연 : 리지 브로체르, 브루노 살로몬, 티에리 한시세 등
- 관객수 : 5,417명 (상영 중)
- 키노라이츠 지수 : 100% 4.2/5
- 장르 : 애니메이션, 드라마, 가족 / 등급 : 전체 관람가

행복한 강아지 '마로나'(리지 브로체르 목소리)가 새 주인들을 만나면서 겪는 이야기를 담았다. 2D와 3D를 절묘하게 조화시킨 그림체가 인상적으로, '마로나'가 만나는 세 명의 중니에 따라 서로 다른 애니메이션 기법이 펼쳐진다. 세계 최고 애니메이션 영화제인 안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에서 장편 대상을 받으며 주목해야 할 여성 애니메이션 감독으로 떠오른 안카 다미안이 연출했다.

특유의 강렬한 색채 감각과 수채 기법으로 유럽 그래픽 노블을 대표하는 벨기에의 일러스트레이터 브레흐트 에번스가 캐릭터 디자인을 맡았다. 지난해 열린 제21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에서 장편 대상, 관객상을 받았다.
출처: 영화 <바람의 언덕> ⓒ 영화사 삼순
한국 영화
1. <바람의 언덕> (4월 23일 개봉)
- 감독 : 박석영
- 출연 : 정은경, 장선, 김태희 등
- 관객수 : 1,980명
- 키노라이츠 지수 : 100% 3.4/5
- 장르 : 드라마 / 등급 : 전체 관람가

엄마가 되는 것이 두려워 새 삶을 찾아 나섰던 여자 '영분'(정은경)과 엄마가 지어준 이름처럼 씩씩하게 살며 외로움을 이겨내던 딸 '한희'(장선)의 서로 다른 인생을 보여주는 작품. 지난해 열린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 - 비전' 섹션을 통해 첫선을 보였고, 이후 제45회 서울독립영화제 '경쟁부문 - 장편' 섹션에 초청받았다.

정성일 평론가는 "21세기 한국영화에 없던 엄마가 나왔다"라면서, "봉준호 <마더>(2009년)의 광인 같은 엄마, <바람의 언덕>의 이상한 엄마, 이 영화의 어떤 장면들은 당신의 마음은 움직일 것"이라는 호평을 남겼다.
출처: 영화 <작은 빛> ⓒ (주)시네마달
2. <작은 빛> (1월 23일 개봉)
- 감독 : 조민재
- 출연 : 곽진무, 신문성, 변중희 등
- 관객수 : 2,173명
- 키노라이츠 지수 : 88.46% 3.5/5
- 장르 : 드라마 / 등급 : 12세 관람가

뇌수술을 앞둔 '진무'(곽진무)가 흩어져 있던 가족들의 모습을 캠코더로 찍으며, 기억나지 않던 아버지에 대한 기억과 마주하는 내용을 그린다. 조민재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았으며, 제44회 서울독립영화제에서 독불장군상을 받았고, 지난 5월 열린 제7회 들꽃영화상에선 신인감독상을 받았다.

제7회 무주산골영화제 뉴비전상(대상), 영화평론가상을 받았을 당시 심사위원들은 "작은 이야기로 모든 등장인물의 마음을 마법처럼 담아낸 영화"라면서, "자신만의 영화적 리듬과 운동을 영민함과 뚝심으로 밀어붙여, 익숙하다고 생각하는 가족, 상실, 둘 사이의 관계에 대한 새로운 경험을 선사해줬다"라는 평을 남겼다.
출처: 영화 <이장> ⓒ 인디스토리
3. <이장> (3월 25일 개봉)
- 감독 : 정승오
- 출연 : 장리우, 이선희, 공민정 등
- 관객수 : 4,567명
- 키노라이츠 지수 : 91.18% 3.5/5
- 장르 : 드라마 / 등급 : 12세 관람가

아버지의 묘지를 이장하기 위해 모인 가족들의 갈등과 화해를 그린 영화. 지난해 열린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섹션에 초청되어 'CGV아트하우스 - 창작지원상'을, 제35회 바르샤바국제영화제에서 한국 작품 최초로 신인감독경쟁 대상을 받았다.

정승오 감독의 첫 장편 영화로, 그는 "가족 내의 차별이 사회적 차별까지 확대되는 근본적인 이유가 '가족 내에 뿌리 깊게 남아있는 남성 중심적인 가부장제'에서 시작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가부장으로 상징되는 아버지의 묘를 이장하는 과정에서 아버지와 이별하고, 나아가 가부장제와 작별하는 이야기를 구성했다"라고 밝혔다.
출처: 영화 <찬실이는 복도 많지> ⓒ 찬란
4. <찬실이는 복도 많지> (3월 5일 개봉)
- 감독 : 김초희
- 출연 : 강말금, 윤여정, 김영민 등
- 관객수 : 26,517명
- 키노라이츠 지수 : 92.65% 3.6/5
- 장르 : 드라마, 멜로/로맨스, 판타지 / 등급 : 전체 관람가

살길이 막막해진 영화 프로듀서 '찬실'(강말금)이 산골의 작은 방에 세 들어 살면서 벌어지는 일을 다뤘다. 2019년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CGV 아트하우스상, KBS독립영화상, 한국영화감독조합상을, 서울독립영화제에서 관객상을 받으며 주목받은 독립영화.

개봉 이후 열린 제56회 백상예술대상에서 남자조연상(김영민), 신인감독상 후보로 지명됐었고, 강말금이 여자신인연기상을 받았다. 현실적인 이야기에서, '누구에게나 복은 온다'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찾을 수 있는 영화로, 인생의 큰 전환점 앞에서 연출자로서의 새로운 출발을 시작한 김초희 감독의 이야기는 진정성이 보였다.
출처: 영화 <기억의 전쟁> ⓒ (주)시네마달
5. <기억의 전쟁> (2월 27일 개봉)
- 감독 : 이길보라
- 출연 : 응우옌 티 탄, 응우옌 럽, 딘 껌 등
- 관객수 : 2,017명
- 키노라이츠 지수 : 100% 3.6/5
- 장르 : 다큐멘터리 / 등급 : 12세 관람가

베트남 전쟁 참전 군인의 손녀인 이길보라 감독이 할아버지의 침묵에 대한 궁금증을 안고 찾아간 베트남에서 듣게 된 50여 년 전 그날의 기억을 담아낸 작품. 베트남 전쟁 당시 일어난 '한국군에 의한 민간인 학살'을 담아낸 영화는 자신의 몸과 머리가 기억하는 상처를 이야기하는 희생자들의 용기 있는 증언을 통해, 5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역사의 한 페이지가 되지 못한 이야기들을 담았다.

청각장애 부모로부터 태어난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반짝이는 박수소리>로 2013년 서울국제여성영화제 2관왕을 차지한 이길보라 감독의 신작으로, 2018년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비프메세나상 특별언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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