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전을 끝내버린 '펜타곤 페이퍼'는 왜 만들어졌나? 영화, 더 포스트 알려줌!

조회수 2018. 3. 21. 22:5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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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알려줌] 더 포스트 (The Post, 2017) 편
오늘 알려드릴 줄거리는
영화 <더 포스트>입니다.
여기, 1961년부터 68년까지 미국 역사상 가장 오랜 기간 국방장관 직에 있었던, “로버트 맥나마라”가 있습니다.
포드자동차 사장으로 근무 중, 파격적으로 케네디에게 발탁됐었던 맥나마라는 통계분석 전문가였던 자신의 전공을 살려,
비효율의 극치였던 당시 미군을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조직으로 개혁해낸 혁신 가이자,
미/소 핵전쟁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었던 쿠바 미사일 위기를 막아낸 합리적 인물이었는데요.
하지만 63년 11월에 존 F. 케네디가 암살당한 뒤,
새롭게 대통령이 된 존슨이 지난 10년간 지속되어 온 베트남 전쟁에 적극 개입하겠다는 선포를 1965년 3월에 해버리자,
결과적으로 맥나마라는 미국 역사상 가장 비효율적인 전쟁을 가장 비합리적으로 지휘할 수밖에 없는 위치에 서게 된 것이었습니다.
재밌는 건 이때 맥나마라가, 본인도 납득이 되지 않던 베트남전을 연구하기 위해, 1945년부터 23년 동안 미국 정부가 인도차이나에서 벌인 일들을 기록하고 분석한, 약 7천 쪽 분량의 보고서, 일명 “펜타곤 페이퍼”를 만들도록 비밀명령을 내렸었단 것인데요.
문제는, 그렇게 탄생한 ‘펜타곤 페이퍼’에, 베트남 전쟁과 관련해 ‘트루먼’과 ‘아이젠하워’, ‘케네디’와 ‘존슨’ 대통령이 국민을 상대로 사기를 쳐왔단 내용이 세밀하게 담기게 되었으며,
베트남 전쟁은 “이길 수 없는 전쟁”이라고 결론을 맺으며 끝을 낸 이 보고서가,
작성자 중 한 명(대니엘 엘즈버그)에 의해 언론에 유출되는 사태까지 벌어졌단 것이었습니다.
영화는, 뉴욕타임스가 1면으로 펜타곤 페이퍼 폭로기사를 터트린 1971년 6월 13일부터, 닉슨 정부의 보도금지 명령에 대해 미연방 대법원이 판결을 낸 6월 30일까지, 약 17일 동안 실제 벌어진 사건들로 뼈대를 이루고 있는데요.

워싱턴 D.C. 의 지방지로서 경영난 때문에 투자유치를 위한 기업공개(IPO)를 진행 중이던 ‘워싱턴포스트’를 배경으로,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이 신문사를 자살한 남편 대신 경영하게 된 발행인 ‘캐서린 그레이엄’과, 존 F. 케네디와 친구 먹을 정도로 자긍심 높은 기자였던 경쟁심 강한 편집장 ‘벤 브래들리’가, 신문사를 망하게 할 수 있는 닉슨 정부의 온갖 압력을 거부하고, 언론의 사명에 따라 금지된 ‘펜타곤 페이퍼’ 기사를 보도한다는 내용이 영화의 주요 줄거리입니다.

돈 많은 상속녀 일뿐 주부였었던 캐서린이, 언론사 사주로서 임직원과 본인 스스로에게 인정받아가는 과정을 그린 잘 만든 여성 성장영화이자, 기자들이 신문기사 쓸지 말지 회의하는 걸, 무슨 블록버스터 급 액션 장면처럼 긴장감 있게 보여주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신의 경지에 오른 연출력을 감상할 수 있는 영화, <더 포스트>는 2018년 2월 28일에 개봉했습니다.
본문 내용은 아래 페이스북 영상, 또는
위에 유튜브 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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