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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들을 자괴감에 빠뜨렸다는 400억원 영화 촬영현장

조회수 2020. 9. 24. 17:0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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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신과함께-죄와 벌> 비하인드 & 트리비아 2부

1.차태현이 죽음을 맞이하는 오프닝 관련 비하인드

-차태현이 시작하자 마자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 오프닝 장면. 이 장면이 촬영된 곳은 KNN 부산경남방송국으로 8월말 촬영되었다.


-하필 이날 촬영장 전체를 찍어야 할 촬영용 드론이 사고로 추락해 카메라 렌즈까지 박살나는 사고가 있었다. 제작진 입장에서는 진짜 참사가 발생한 셈.


-차태현은 이날 입은 소방관 의상을 여름때 부터 입어야 해서 몇개월간 더위로 고생해야 했다. 제작진과 동료배우들은 그런 차태현의 모습이 안스러워 보였는데, 촬영시기가 어느새 겨울까지 이어지면서 나중에는 그 의상이 부러웠다고 한다.


-김자홍역의 차태현, 혜원맥역의 주지훈 등 원작속 인물들이 실사로 등장한 첫 장면이었다. 이중 원작 팬들의 눈을 사로잡은 인물은 덕춘역의 김향기였다. 원작속 모습과 너무 닮은 외형에 수많은 대사를 요리조리 설명하는 연기력에 큰 호평을 받았다. 놀랍게도 촬영당시 그녀는 고등학교 1학년 이었다고 한다.  

2.배우들 얼굴만 보면 영화 촬영순서를 알 수 있다?

사실 <신과 함께-죄와벌>의 촬영순서는 각본대로 진행되지 않았다. 출연진의 일정도 그렇고 CG 사용 여부와 중요도에 대한 빈도도 달랐기에 순서는 뒤죽박죽 이었다. 영화 초반부에 등장한 김자홍의 살인지옥 입성 장면은 사실 이 영화의 마지막 촬영 장면이었다고 한다.


이에 하정우와 김동욱은 영화를 볼 팬들을 위해 자신들의 얼굴 형태를 자세히 본다면 촬영순서를 알수 있을거라 전했다. 두 사람 모두 첫 촬영시기에 슬림했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얼굴이 부어졌기 때문이다. 참고로 이 영화의 공식적인 첫 촬영은 달동네에서 강림과 원귀과 된 수홍이 추격전을 벌이는 장면이라고 한다. 이후 나머지 장면들은 두 사람의 얼굴 크기(?)를 비교하면서 감상해 보자.


3.분장 때문에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몰랐던 의외의 특별 출연자

차태현이 살인지옥 법정에서 재판을 받는 대목에서 플래시백 화면으로 희생자로 언급되는 소방관 배우를 알아보지 못한 이들이 많았다. 너무나 사실적인 현장 소방관 분장탓에 많은 이들이 몰랐는데 그 배역을 연기한 배우는 바로 유준상 이었다. 나중에 장례식 장면에서 영정 사진을 통해 등장할때 몇몇 관객들이 겨우 눈치를 챘다고 한다

4.실제로 땀범벅이었다는 신들의 의상

전자에 언급한 차태현의 소방관 의상보다 더 두껍고 무거운 의상은 다름 아닌 영화 속 재판관들로 등장한 신들의 의상이었다. 대부분 신비스러운 모습을 부각하기 위해 의상에 독특함을 전해주기 위해 여러 재질의 의상들이 등장했는데 특히 나태지옥의 판관인 초강 대왕으로 등장한 김해숙의 의상이 실제로도 너무 무거워서 촬영 때도 더위로 많이 고생했다고 한다. 하필 그날 촬영도 야외에서 진행되었는데 당시 40도에 가까운 무더위가 지속된 날이었다. 김해숙도 그랬지만 시종일관 긴팔 코트 의상을 입어야 했던 하정우, 주지훈, 김향기도 촬영 끝 의상을 벗으면 엄청난 땀들을 확인하게 되었다.


P.S:김해숙은 촬영 후 스태프, 배우들과 마신 막걸리로 당시 무더위를 극복했다고 한다.

5.실제로는 런닝머신 위를 걸었다는 '염라' 이정재의 첫 등장씬

'염라대왕'역의 이정재가 머리를 풀어헤친 채 검수림에서 악귀들을 내쫓고 김자홍과 저승 차사에게 다가오는 장면. 법정 밖에서 편하게 지내고 있는 염라대왕의 모습과 <신과 함께> 세계관의 끝판왕 다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걸음걸이에서부터 신비스러운 모습을 부각하려고 했다. 이 압도적인 장면이 숨기고 싶었던 치명적 비밀이 있는데, 당시 이정재가 걸었던 검수림 길은 블루 스크린 촬영장에서 진행되었으며 그의 걸음걸이를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 땅이 아닌 러닝머신 위에서 계속 걷게 했다. 본의 아니게 이정재는 이 장면에서 강제 운동을 한 셈.

6.스튜디오서 허공에 대고 연기를…스타배우들을 자괴감에 빠뜨린 촬영현장

<신과 함께>의 총제작비는 두 시리즈 총합으로 400억원에 각까웠다.


과거 차태현은 JTBC 예능 '아는형님'에 출연해 영화 <신과 함께-죄와 벌>의 촬영장이 배우들에게 자괴감을 느끼게 만드는 현장이었다고 말했다. 철저히 상상속 세계인 저승을 배경으로 한 탓에 촬영장은 그린,블루 스트디오에서 진행되었다. 한마디로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무에서 유를 배우들 스스로 창조해야 했던것이다.


특히 검수림의 악귀들과 인면어들이 차사들에게 돌진하는 장면에서 하정우와 주지훈은 맨손으로 허공에 대고 연기를 펼쳐야했다. 영화에서 캐릭터들의 손에 쥐어졌던 검과 무기 역시 CG 였던 것이다.

그나마 배우들이 이질감을 느끼지 않기위해 액션 대역 배우들이 모션캡처 센서가 달린 쫄쫄이 타이즈 의상을 입고 악귀, 멧돼지 등 상상속 괴수가 되어 이들의 액션 연기를 도왔다.


차태현이 소방관 시절 멧돼지에 팔을 물리는 장면을 촬영했을때는 타이즈 의상을 입은 대역이 차태현의 팔을 잡고 움직이는 식이었다. 

가장 민망한 현장은 주지훈, 김향기, 차태현이 폭력지옥에 가기 위해 중력에 휘말리는 장면이었는데, 이때는 타이즈 의상을 입은 스태프들이 직접 배우들의 몸을 잡고 움직여 줬으며, 배우들은 마치 공중을 헤엄치는듯이 연기를 해야했다. 시각효과 기술이 없었다면 그야말로 '개그콘서트; 현장과 비슷한 상황이었다.


하정우도 "<신과 함께> 촬영은 그야말로 뻘쭘했던 순간이었다. 배우들 모두 모든것을 다 포기하고 철저히 상상속에서 연기해야 했다"며 크로마키 스튜디오 촬영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그럼에도 제작진의 뛰어난 VFX 기술로 해당장면은 성공적으로 표현되었고, 시사회를 통해 영화를 본 배우들도 자신이 저런데서 연기를 했는지 신기해 했다고 한다.


배우들이 당시 느꼈을 자괴감을 이해하고 싶었다면 아래 메이킹 영상을 자세히 확인하시기 바란다. 

7.이 영화의 진짜 메시지…강림과 자홍의 관계

감독은 강림과 자홍의 관계(변호인 & 안내자)가 이 영화의 실질적인 메시지를 담고있다고 언급했다. '만약 내가 죽고 사후세계에 갔을때 누군가 내 삶을 이해하고 변호해 줄까?'라는 발단으로 이 영화가 시작되었으며 이 영화를 통해 모든 사람의 삶이 헛되지 않았음을 보여주고 위로해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3부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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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 ※저작권자 ⓒ 필 더 무비.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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