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내년 식목일은 3월에 있을 수도?

조회수 2021. 3. 31. 15:2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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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의 두유노우가 알려드립니다

겨울이 지나고

따듯한 봄이 왔습니다

봄이면 사람들은 꽃과 나무를

새로 심기도 하는데요

어릴 때부터

나무를 심는 날하면

4월 5일 식목일이

먼저 떠올랐어요

그런데 이 날짜가

바뀔 수도 있다는 사실

여러분은 알고 있었나요?

식목일 날짜가 바뀐다?

산림청은 최근 

제76회 식목일을 앞두고

식목일의 날짜 변경 타당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1946년부터 지금까지

식목일은 4월 5일이었는데

왜 날짜를 바꾸겠다는 걸까요?

지구온난화로

3월 기온이 높아지면서

나무를 심어야 할 시기가

이전보다 빨라지자

식목일의 날짜를

앞당겨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기 때문이죠

실제로

식목일이 제정된 이후

70여 년간 식목일의 기온은

약 2~3도 정도 올랐습니다

식목일은
왜 4월 5일일까

그 이유에는

여러 가지 썰이 있습니다

산림청이

지난 1997년 발간한

한국임정 50년사에 따르면

신라의 삼국통일과

조선 성종의 친경제(親耕祭)를

그 유래로 들고 있습니다

신라 문무왕이

당나라 세력을 밀어낸 날을

양력으로 환산해보면

4월 5일이 되고

조선 성종이

서울 동대문 밖 선농단에서

제사를 올리고 손수 밭을 갈며

풍년을 기원한 날도

양력으로 4월 5일이라는 점!

식목일이 생각보다

깊은 역사가 있는 날이었죠?

게다가 식목일은

나무를 심기 딱 좋은 날이라는

'청명'과도 가까운 날입니다

24절기 중 5번

절기에 속하는 청명에는

부지깽이를 꽂아도 싹이 튼다는

말이 전해지는데요

그만큼 식물이 자라기

좋은 환경이라는 뜻이랍니다

날짜가 바뀐다면
여러분은 어떤가요?

식목일 날짜 타당성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산림청은

국민적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어요

식목일 변경에도

찬성과 반대 의견이 

존재하기 때문이죠

날짜를 바꾸는 데

신중해야 한다는 사람들은

앞서 말한 식목일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근거로 듭니다

2009년 정부 차원에서

식목일 날짜 변경을 검토했지만

그대로 둔 것도 상징성 때문이었죠

나무를 심는 날이기보다는

기념일로써의 의미가 

크다는 주장입니다

하지만 식목일이

현실과 동떨어져 있어

날짜를 변경해야 한다는

의견도 팽팽한데요

일반적으로 나무는

3월 중순에서 하순에 심는데

 정작 기념일은 4월이라는 것이죠

지난 1947년

4월 6일을 식수절로 정했던

북한은 1999년에 식수절 날짜를

3월 2일로 바꾼 바 있습니다

현재는 지원하지 않는 기능입니다.

새로운 식목일은 언제?

새로운 식목일로

3월 21일이 거론되고 있어요

이날은 UN이 정한

'세계 산림의 날'인데요

산림청은

다양한 의견을 모아

식목일 변경 추진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식목일 날짜를 바꾸자는 논의는

최근 10여 년간 계속돼 왔는데요

그동안 날짜 변경에

소극적이었던 산림청이

검토 가능성을 직접 발표한 만큼

출처: giphy

식목일의 날짜가

정말로 바뀔지 주목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상단의 영상에서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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