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예뻐 문제, 감독이 꾸미지 말라 요구한 배우
영화 '암살'의 최동훈 감독은 "전작 '도둑들'을 전지현과 함께 했는데 정말 즐거웠다. 전지현이 연기한 예니콜이 너무 웃겼다. 전지현이란 배우가 코미디를 정말 잘 한다. 그건 곧 연기를 잘한다는 뜻이다. 그런 전지현이 정극 연기를 하는 모습을 보고 싶었다. 꾸미지 않은, 아무런 치장하지 않은 역할을 해봤으면 좋겠다 싶었다. 그래서 여성독립군의 이야기를 만들었다"라고 했습니다.
이어 "여배우가 너무 예뻐도 문제다"고 웃으며 "독립군이기 때문에 화장도 하지 말고 치장하지 말고 머리는 그냥 질끈 동여매라고 했다. 딱 당시의 독립군같은 모습으로 전지현을 만들어놨다. 아름다움은 잊으라고 말이다"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전지현이 예쁜 것도 있지만 전지현 미모 때문이 아니라 안옥윤이란 인물 자체가 너무 예쁘게 보였다. 전지현의 안옥윤 그 자체가 아름다웠다. 힘든 상황에서 독립운동을 하는 안옥윤이 예뻤다. 그 모습을 보면서 정말 재밌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당시 인터뷰에서 전지현이 단발변신에 민낯까지 선보인 이유를 밝혔습니다. 전지현은 "메이크업 하는 시간이 오빠들보다 짧았다. 아무래도 수염도 붙여야 하고 분장들이 많이 필요하셔서 내가 항상 빨리 끝나더라"고 했습니다.
단발머리에 대해서도 "아무래도 신념이 강한 저격수 역할이다 보니까 긴 머리는 어울리지 않고 단발머리로 해서 단호함, 강인함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래서 헤어스타일의 변화를 주자고 결정해서 머리를 잘랐다"고 설명했습니다.
'킹덤: 아신전’은 전세계에 K-좀비와 갓 열풍을 만들어낸 '킹덤' 시리즈의 외전입니다. 김은희 작가는 "킹덤의 주요 인물 중 하나가 (전지현이 맡은) 아신이고, 그에 대한 얘기를 하다보면 킹덤 1, 2에서 이어온 생사초의 비밀을 빼놓을 수 없다"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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