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2018, "명실상부한 글로벌 게임 전시회로 자리매김"

조회수 2018. 9. 18. 18:3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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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 2018 오는 11월 15일부터 18일까지 4일 간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

지스타조직위원회는 18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앤리조트에서 오는 11월 15일부터 18일까지 4일 간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지스타 2018'의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본격적인 행사에 앞서 지스타조직위원회 강신철 조직위원장은 "2018년은 게임에게 의미 있는 해가 되고 있다. 올해 아시안 게임의 시범 종목으로 e스포츠가 채택되기도 했고, 정식 종목 채택이 예고되기도 했다. 불투명하긴 해도 올림픽에서도 관련 논의가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게임은 명실공히 우리 사회의 문화로 자리잡아 나가고 있다."라며, "지스타 2018은 국내 최대의 게임 축제로서 그 역할을 다 해 나가려고 한다.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 지스타조직위원회 강신철 조직위원장

이어 한국게임산업협회 김용국 국장이 나와 개최 14주년, 부산 개최 10주년을 맞는 '지스타 2018'의 현황에 대해 발표했다.

   

지스타 2018의 슬로건은 'Let Games be Stars'로 정해졌다. '게임, 우리의 별이 되다'라는 의미를 담은 이번 슬로건은 희망과 빛을 상징하는 '별'로 게임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극대화하고자 하는 의지를 표현했으며, '우리'라는 단어를 통해 '게임으로 하나 되는 지스타'를 나타내고자 했다는 것이 김용국 국장의 설명이다.

▶ 한국게임산업협회 김용국 국장

지스타 2018의 메인 스폰서는 '에픽게임즈'로, 해외 게임업체로는 최초로 지스타의 메인 스폰서를 맡게 됐다. 글로벌 미디어 파트너는 4년 연속으로 '트위치'가 맡는다.

  

지스타 2018은 17일 18시 기준 2,874부스(BTC관 1,773 부스, BTB관 1,101부스)로, 지난해 최종 2,857부스(BTC관 1,657부스, BTB관 1,200부스)를 초과 달성했다. BTC관은 자리가 확정된 대형 참가사를 제외한 중소형 부스의 위치와 이동 동선에 대한 세부 조정을 진행 중이며, BTB관은 해외 공동관들이 의사 결정을 앞두고 있다.

  

BTC관에는 넥슨, 넷마블, 카카오게임즈, 블루홀, 펍지 등 국내 게임사는 물론, 에픽게임즈, 구글 코리아,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트위치, X.D.Global 등 해외 유명 기업들이 대거 참여했다. BTB관에는 기존에 참가한 중국, 캐나다, 대만, 오스트리아를 넘어 스웨덴, 핀란드, 홍콩 등 신규 공동관 및 사절단이 참여한다. 김용국 국장은 "명실상부한 글로벌 게임 전시회로 자리매김했다고 자평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중소 게임사 참여 확대를 위해 주관사가 직접 운영하는 인디게임 공동관도 대폭 늘렸으며, ' Big Indie Pitch & Awards' 행사를 통해 국내외 인디게임 참여를 독려한다. 또, 벡스코 내 VIP 룸을 BTC관에 참여하는 중소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지스타 2018 현장에서는 다양한 부대행사도 진행된다. 게임 컨퍼런스인 G-Con 2018, 게임 투자마켓 등 매년 진행하는 행사는 물론, 작년 시범 운영한 공식 코스프레 행사는 '코스프레 어워즈'로 확대 운영되거나 오디토리움에서 열리는 EA의 공식 e스포츠 대회 등 새롭게 마련된 행사도 있다. 특히, 채용박람회 같은 경우에는 부스에서 면대면으로 이뤄지던 방식을 탈피해 취업 팁을 제공하는 스페셜 강연, 개발자가 참여해 노하우를 공유하는 패널 토크 등으로 새롭게 꾸며진다.

   

이외에 참가자 편의를 위해 비즈니스 성과 도출 위해 참가사와 바이어간 업무 커뮤니케이션을 지원하는 비즈니스 매칭 시스템을 현장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개편했으며, 관람객 편의를 위해서는 푸드트럭 확대 및 벡스코 자체의 카페, 휴게 시설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질의응답

▶ 지스타조직위원회 강신철 위원장

- 규모가 많이 커졌는데, 관람객 수는 얼마나 늘 것으로 예상하는가?

강신철: 지스타 2017은 지진 이슈도 있어 모객에 어려움을 겪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막상 개최하고 나니 역대 최대 관람객 수를 갱신했다. 올해도 더 많은 관람객이 찾아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많은 관람객을 수용하기 어려워 보인다. 공간을 더 늘릴 계획은 없는가?

강신철: 매년 전시회장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할 생각이다. 이번 지스타 2018에서는 벡스코 공간을 더 이상 짜낼 수 없을 만큼 짜냈다. 또, 올해 관람객들이 전시회 관람에 불편함이 없도록 안전한 동선 확보를 위해 노력했다. BTC관 신청이 10일 만에 마감된 뒤에도 지속적으로 참가 가능 여부 문의를 받고 있는데, 야외 전시장 확보를 고민 중이긴 하지만 공간의 확대는 어렵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규모 확대보다는 내실 있는 전시회를 꾸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구글코리아와 페이스북은 어떻게 참가하는가?

김용국: BTC관에 부스로 참가한다. 페이스북은 벡스코 본관 BTC관에 부스를 마련하며, 구글 코리아는 참가 신청이 늦어 컨벤션 3층에 마련된 BTC관에 100부스 규모로 부스를 차릴 예정이다.

  

- 국내 게임사 중에는 메인 스폰서를 맡겠다는 연락이 없었는가?

강신철: 국내 게임사에서도 문의는 있었지만, 최종적으로 메인 스폰서로 공식 접수한 것은 에픽게임즈 뿐이었다. 최초로 해외 기업이 메인 스폰서를 맡게 돼 글로벌 게임전시회라는 색이 명확해졌다는데 의미를 두고 있다.

  

- 해외 기업 참여가 늘어감에 따라 국내 기업의 참여는 줄어들고 있는 실정인가?

강신철: 구글코리아, 페이스북의 BTC관 참여에는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게 국내 기업의 위축으로 이어진다고 보진 않는다. 지스타 2017의 경우, BTC관 참가 신청이 빨리 마감돼 어려움을 겪는 업체가 많았는데, 올해는 더욱 빠르게 조기 마감됐다. 국내 기업도 지스타에 굉장히 의미를 부여하고 있고, 참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기본적으로 우리 산업이 어려운 건 사실이지만, 기업들은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도약을 위해 노력해주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노력할 것이라 생각한다.

  

- 지스타를 글로벌 게임전시회로 성장시키기 위해 어떻게 노력해왔는지 궁금하다.

김용국: 작년부터 게임스컴 같은 게임쇼에서 해외 홍보관을 운영하고 있다. 또, 파티를 개최해 많은 바이어와 참가사를 유치하는 활동을 했다. 게임쇼뿐만 아니라 동유럽과 북유럽에서 권역별로 이뤄지는 BTB 행사에 참여하기도 하고, 폴란드 게임쇼, 노르드 게임쇼 등에 직접 가서 미팅도 했다. 개별적으로 투자청을 방문해 참가를 유도하기도 했다. 부족함은 많지만, 글로벌 행사로 거듭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 지스타가 국내 최대 게임쇼이긴 하지만, 해외 게임쇼와 비교하면 여전히 규모는 작은 편이다. 지스타만의 특색을 갖춰나가야 한다는 생각인데, 지스타 2018은 어떻게 꾸려나가고자 하는가?

강신철: 지스타도 규모적으로 계속 성장하고 있다. 다만, 해외 전시회와 직접적으로 비교했을 때 컨벤션 자체의 규모가 작아 어려움이 있는 건 사실이다. 다만, 단순히 규모가 크다고 해서 잘 운영되는 건 아니라고 본다. 공간이 얼마나 잘 구성돼있는지, 관람객들이 제대로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전시회가 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내실이란 측면에서 봤을 때 감히 우리가 해외 게임쇼에 비해 더 낫다고 말하긴 어렵지만, 해외 바이어 평가도 그렇고 잘 운영되는 전시회라고 자부할 수 있다.

  

- 그동안의 지스타에서는 업체들이 규정을 어겼을 경우에 대한 처벌이 부족하다는 불만이 있었다. 인원이 몰릴 때의 동선 관리, 과도한 소음 문제 등 관람객들이 불만을 터뜨리는 문제들이 있었지만, 부스가 직접적으로 처벌을 받은 적은 없었다. 지스타2018에서는 어떻게 참가 업체들을 관리할 것인지 궁금하다.

김용국: 기존에 참가한 업체와 몇년 간 꾸준히 미팅을 했고, 그 결과 규정을 마련했다. 소음이나 부스 동선 관리 등에 대한 기준이 마련돼있으며, 행사 때 규정을 어기거나 너무 많은 사람이 몰려 관리가 어려운 상황에는 스태프가 가서 조율하고자 한다. 안전이 제일 중요하기 때문에 최대한 신경쓰려고 한다. 최대 부스 폐쇄까지도 할 수 있도록 처벌 규정도 마련했다. 이후에도 그러한 일이 계속 발생한다고 하면 다시 회의를 거쳐 규정을 개선, 함께 즐길 수 있는 전시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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