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로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 TOP5

조회수 2021. 10. 15. 21: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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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제5차 지구생물다양성전망 보고서 목표 달성 '제로(0)'

지난 2010년 일본 아이치현에서 열린 제10차 당사국총회*에서 생물 다양성 보존을 위해 전 세계가 달성해야 하는 20개의 아이치 목표를 설정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제5차 지구생물다양성전망 보고서는 아이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전 세계와 당사국들의 노력과 그 결과를 최종 평가했습니다. 과연 몇 개의 목표를 달성했을까요? *당사국총회 : 기후변화협약 관련 최고 의사 결정 기구로 당사국들이 협약의 이행 방법 등 주요 사안들을 전반적으로 검토하기 위해 1년에 1회 개최한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유엔은 20개의 아이치 목표 중 침입 외래종 관리 등 6개 목표에서 부분적 달성이 이루어졌지만, 완전히 달성된 것은 없는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또한 1970년에 비해 현재 야생 생물의 개체수는 1/3만 남았으며, 유전자 다양성도 감소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멸종 위기에 처한 생물 가운데, 가장 큰 위험에 노출된 동물은 누구일까요?

1. 벵갈 호랑이 (Bengal Tiger)

방글라데시와 인도의 습지에는 현재 약 5,000마리의 벵갈 호랑이가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후위기로 인한 해수면 상승으로 벵갈호랑이의 서식처가 물에 잠길 위험에 처했습니다. 유엔은 2070년이 되면 벵갈호랑이가 살 수 있는 습지가 모두 물에 잠겨 완전히 멸종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2. 아프리카 치타 (African Cheetah)

아프리카 치타는 세상에서 가장 빠른 동물입니다. 그래도 기후위기의 속도를 따라가기에는 역부족인 걸까요? 극심한 폭염으로 인해 수컷 치타의 남성 호르몬 수치가 낮아져 더는 아이를 가질 수 없는 상태에 이르렀습니다. 단 7,100마리밖에 남지 않은 치타는 무사히 대를 이어갈 수 있을까요?

3. 자이언트 판다 (Giant Panda)

영화 <쿵푸팬더>의 주인공, 자이언트 판다도 기후위기의 위협에서 자유롭지 못 합니다. 생존에 필요한 영양뿐 아니라 서식처를 제공하는 대나무 숲이 기후위기로 인해 빠른 속도로 없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2014년 기준 약 1,854마리의 자이언트 판다가 야생에서 살고 있습니다.

4. 바다거북 (Sea Turtle)

바닷속 플라스틱으로 괴로운 바다거북은 지구온난화의 피해자이기도 합니다. 바다거북은 해변가 모래 속에 알을 낳습니다. 모래에 수분기가 많고 시원할수록 수컷이 많이 부화하고, 모래가 따뜻하고 건조할수록 암컷이 많이 부화합니다. 지구 온도 상승으로 인해 이제 수컷 바다거북은 거의 태어나지 않습니다. 지난 20년 동안 태어난 바다거북의 99%가 암컷이었습니다.

5. 산호초 (Coral Reefs)

바닷속 산호초는 ‘바다 속 열대우림’이라고 불릴 정도로 지구상에서 가장 많은 생물 다양성을 보유하고 있는 생태계입니다. 그렇지만 기후위기로 바닷물의 온도가 높아져 본래의 화려한 색을 잃고 하얗게 변해 죽어 가고 있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해 보세요.

이번 제5차 지구생물다양성전망 보고서는 다음 해 5월 중국 쿤밍에서 개최 예정인 제15차 당사국총회에서 설정될 2030년 목표의 ‘지구 생물 다양성 정책 프레임워크(Global Biodiversity Framework, GBF)‘에 과학적 이정표를 제시할 예정입니다.

인류는 지금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 생물 다양성이 유례없이 빠른 속도로 감소하고 있고, 그 속도는 점점 더 빨라지고 있습니다. 생물 다양성의 손실을 회복하고 멸종 위기종을 지키기 위해서는 기후위기를 막기 위한 행동을 지금 바로 시작해야 합니다. 기후위기는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의 문제입니다. 현재는 물론 미래 세대를 위해 기후위기를 함께 막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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