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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세상 떠난 주인을 3개월째 병원에서 기다린 충견

조회수 2020. 5. 30. 11:0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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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코로나19가 중국 우한에서 발발한 지 6개월이 흘렀고 많은 것들을 앗아갔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dailymail) 등 외신들은 지난 25일 중국 우한에서 코로나19로 사망한 주인을 만나기 위해 병원을 떠나지 못하는 충견의 가슴 아픈 사연을 전했다.

중국 우한에 사는 7살 수컷 개 샤오바오(Xiao Bao)는 지난 2월 주인과 함께 중국 중부 후베이성의 우한 타이강 병원을 찾았다.


코로나19 증상이 의심됐던 노년의 주인은 병원에 입원한 지 5일 만에 세상을 떠났지만 이 사실을 알 길이 없는 샤오바오는 병원 로비에서 주인을 하염없이 기다리기 시작했다.

다행히도 병원의 직원들은 혼란스러운 상황에서도 풀이 죽은 채 주인만 기다리는 안쓰러운 샤오바오의 식사를 챙겨 주는 등 배려를 아끼지 않았다.


지난 4월 13일 중국 정부가 우한의 봉쇄령을 해제한 후 타이강 병원 내 슈퍼마켓이 다시 문을 열었고 샤오바오는 슈퍼마켓의 주인 우 퀴펜(Wu Cuifen)이 돌봐주었다.

샤오바오라는 이름도 우 퀴펜이 직접 지어준 이름으로 작은 보물(Little Treasure)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우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4월 중순 다시 슈퍼마켓을 열었을 때 샤오바오를 처음 알게 됐다. 코로나19로 사망한 주인을 기다린다는 사연을 듣고 돌봐주게 되었다. 샤오바오의 주인을 향한 충심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감동적이었다. 이후 샤오바오를 돌보며 친해지게 되었고 매일 아침 출근할 때 나를 맞이해주고 퇴근할 때 배웅해줬다.”고 밝혔다.

병원 측에서는 주인이 없는 샤오바오를 마냥 병원에 있게 할 수 없어 차에 태워 멀리 떨어진 곳에 내려놓고 올 때도 있었다.


그러나 샤오바오는 주인을 만나기 위해 다시 타이강 병원으로 돌아왔다. 샤오바오는 병원을 떠나기를 거부한 것이다.


지난 20일, 타이강 병원의 직원들은 샤오바오가 병원 복도를 계속 배회하는 것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기 시작했고 결국 우한 내 작은 동물보호협회에 샤오바오를 맡기게 됐다.

동물보호협회는 샤오바오를 수의사에게 데려가 건강 진료를 받도록 했으며, 앞으로 샤오바오가 좋은 새로운 가족을 만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밝혔다.


샤오바오의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주인을 향한 애틋한 마음과 충심으로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전달한 샤오바오가 행복하길 바란다는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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