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히어로 스토리

하나의 존재 또는 장르가 대중에게 미치는 영향력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상업용 광고에서 볼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슈퍼히어로 장르 역시 오래전부터 이런저런 방식으로 광고물에 활용되어 왔다.

이미 알려진 유명 히어로들이 광고에 등장하는 이외에도, 광고를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슈퍼히어로들도 있다.

90년대 TV를 많이 본 사람이라면, 한 손바닥을 쫙 펴고 “펩시맨~!”을 외치던 펩시콜라의 광고를 기억할 것이다.

갈증을 해소해주고 몸개그를 보여주던 펩시맨은 펩시 일본지사에서 만든 공식 마스코트다.

펩시맨보단 덜 알려졌지만, 레몬맛이 첨가된 다이어트 펩시를 광고하던 펩시우먼도 있다.

펩시맨은 나중에 플레이스테이션용 비디오게임으로도 만들어졌는데, 목마른 사람에게 펩시콜라를 전달하는 게임이다

펩시맨의 원조는 체리음료 쿨에이드의 마스코트인 쿨에이드맨이라 할 수 있다.

목마른 아이들이 “쿨에이드!”를 외치면 “오 예!”라고 대답하며 벽을 부수고 등장하는 광고로 유명하다.

쿨에이드맨은 마블 코믹스에서 <쿨에이드맨의 모험>이라는 시리즈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콤보스 스낵 역시 제품 홍보를 위해 마블 코믹스와 손을 잡고 콤보맨이라는 히어로의 코믹스를 발매했다.

콤보맨은 헐크의 머리, 사이클롭스의 눈, 카니지의 팔꿈치, 스파이더맨의 손 등 14종의 캐릭터의 모습과 능력이 혼합된 인물이다.

DC의 프로텍터는 마약반대 캠페인 광고를 위해 만들어진 히어로다. 물론 과자회사 키블러가 후원하긴 했지만.

틴 타이탄스가 등장하는 애니메이션이었지만, 당시 다른 광고에 등장하던 로빈 대신 프로텍터가 사용된 것이다.

로빈처럼 초능력은 없는 프로텍터는 TV와 코믹스의 광고에만 등장했지만, 후에 공식설정에 포함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