샹치의 빌런! 만다린과 열 개의 반지
조회수 2020. 5. 12. 08:30 수정
아이언맨도 고전하는 만다린은 누구?
마블 영화 최초의 아시안 배우 주연작이 될 <샹치>. 여기에 양조위가 빌런 만다린으로 등장한다.
만다린은 <아이언맨 3>에 나왔지만 가짜였음이 밝혀졌고, 단편 <마블 원샷: 올 헤일 더 킹>을 통해 진짜 만다린이 따로 있음을 암시했다.
이번 영화에선 샹치와 적대관계가 될 예정이지만, 코믹스에선 원래 아이언맨의 적으로 잘 알려져 있다.
샹치의 주적은 원래 그의 아버지인 푸만추였지만, 마블이 소설의 캐릭터를 잠시 빌려 사용했던 거라 현재는 사용할 수가 없게 된 것.
그래서 영화에선 이미 존재를 암시해두었던 만다린을 샹치와 맞붙게 하여 써먹게 된 것이다.
중국인 아버지와 영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만다린은 금지된 계곡에서 추락한 우주선을 발견하고 외계의 유물을 얻었다.
그것이 바로 열 개의 반지인데, 앞선 외계의 과학기술을 연구한 그는 반지들과 정신적으로 연결되었다.
반지들은 각각 한파 발사, 정신조종, 전기 발사, 불꽃 발사, 중력조종, 암흑생성, 분해광선, 소용돌이 생성, 음파 발사, 물질 변환의 힘을 갖고 있다.
덕분에 그는 중국 영토 전체를 봉건 제국으로 현실을 변화시키기도 하는 등 엄청난 힘을 발휘했다. 본인은 징기스칸의 후손이라 하지만 확실하진 않다.
그는 반지들로 세계 정복을 시도하고, 그 과정에서 미국의 미사일을 훔치다가 아이언맨과 첫 만남을 가진 이후로 계속 싸워오고 있다.
만다린은 이런 외계 기술 없이도 다양한 무술에 통달하고 기를 습득했기 때문에, 샹치의 적으로도 손색이 없다.
물 없이도 수 년 간 생존할 수 있으며, 훈련을 통해 아이언맨의 슈트도 맨손으도 부술 수 있을 정도의 실력자다.
마블 코믹스에는 만다린과 푸만추 외에도 옐로 클로 같은 ‘세계 정복을 노리는 중국인 범죄조직의 보스’ 캐릭터들이 존재한다.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를 바라보는 서구의 시선이 반영된 결과로, 우리에게도 불편한 감정을 느끼게 할 수 있는 부분이다.
샹치의 감독을 맡은 더스틴 대니얼 크레턴은 이번에 양조위의 열연을 통해 이런 고정관념을 깨뜨리는 캐릭터가 탄생할 것이라고 하니 기대해본다.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