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속으로 들어간 새뮤얼 잭슨
조회수 2019. 10. 18. 08:50 수정
닉 퓨리, 마블 최고의 스파이
새뮤얼 잭슨으로 친숙한 닉 퓨리라는 캐릭터는 얼티밋 유니버스라는 평행차원의 닉 퓨리를 기반으로 한다는 것은 많이 알려져 있다.
이 닉 퓨리는 애초에 새뮤얼 잭슨의 외모를 보고 그려졌으므로, 서로가 서로를 만든 셈이다. 원래의 닉 퓨리는 백인이다.
닉 퓨리는 원래 전쟁물에 등장하던 군인이었다. 2차 대전에서 활약하던 그는 첩보물에 활용되면서 ‘세계 최고의 스파이’가 되었다.
태권도 검은띠이기도 한 퓨리는 007처럼 비행 자동차나 헬리캐리어, 안드로이드 복제인간 등의 첨단 장비를 사용했다.
그리고 부하 발렌티나 폰테인, 블랙 위도우, 스파이더 우먼에 이르기까지 여러 여성 쉴드 요원들을 본드걸처럼 활용했다.
군인과 스파이라는 서로 다른 활동은 모두 1963년도에 코믹스로 발간되었지만, 설정상 이십여 년의 시간 차이가 생겨버린다.
그래서 슈퍼 솔저 혈청과 비슷한 약물 '인피니티 포뮬라'로 노화를 느리게 했다는 설정을 추가했다. 이렇게 해서 오래 활동할 수 있었다.
토니 스타크에 의해 쉴드의 국장이 된 후엔 관리자로서의 역할이 커졌고, 심지어 동생이나 아들까지도 스파이로 만들었다.
닉 퓨리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 2>에도 등장한 데이비드 핫셀호프를 주연으로 하여 TV 드라마가 만들어지기도 했었다.
쉴드를 운영하며 슈퍼히어로들과 협력하지만, 비밀스럽게 뒤에서 법과 질서를 어기기도 하는 안티히어로의 모습도 있다.
외국을 침공한 <시크릿 워>나 쉴드와 하이드라의 관계를 밝혀내는 <시크릿 워리어즈> 같은 시리즈에서 그 면모를 볼 수 있다.
그런데 영화의 성공으로 대중은 닉 퓨리를 흑인으로 인식하게 되었다. 코믹스와 영화는 각자의 길을 가면 좋겠지만 저작권 관리를 위해서 백인 쪽을 은퇴시켰다.
<배틀 스카> 시리즈에서 퓨리의 숨겨진 흑인 아들 닉 퓨리 주니어가 등장하고, 그 역시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한쪽 눈을 잃게 된다.
이후 아버지 퓨리는 죄 없는 외계인을 죽인 죄로 지구를 관찰하는 침묵의 관찰자 ‘언씬’이 되어 퇴장하고,
아들 퓨리가 대중의 눈에 익숙한 모습으로 쉴드 소속의 스파이가 되었다. 코믹스에서 현재 '닉 퓨리'는 아들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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