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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로 돈 버는 방법

조회수 2020. 1. 17. 17:0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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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터가 아니어도 된다.

Writer 조성준: 경제신문 기자. 소소한 재테크에서 재미를 느낀다.


피가 되고 돈이 되는 유튜브 채널


지난해 최대 화두는 단연코 유튜브였다. 기업도, 언론사도, 정치인도, 연예인도, 운동선수도 유튜브에 뛰어들었다.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에 대한 성찰을 설파하던 혜민 스님도 베스트셀러 작가에서 멈추지 않고 유튜버로 변신했다. “좋아요, 구독 부탁드립니다.”를 외치는 혜민 스님을 보며 많은 사람은 스스로 이렇게 물었을 테다. ‘저분도 저렇게 열심히 사는데, 나는 괜찮은 걸까.’ 여섯 살 ‘보람튜브’가 95억짜리 건물을 샀다는 소식이 대한민국을 흔들기도 했다. 평범한 직장인들은 자신의 연봉을 순식간에 벌어들이는 스타 유튜버 소식을 들으며 부러움과 허탈함을 동시에 느꼈다. 누군가는 ‘혹시 나도?’라는 꿈을 품고 유튜브에 브이로그를 올렸다. 그리고 곧 깨달았다. 자신의 일상을 궁금해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는 현실을. (물론 취미로 하는 거면 상관없다)


유튜브로 돈 버는 건 생각처럼 쉽지 않다. 시간을 투자해서 영상을 만들어봐야 구독자도 못 얻고 본업마저 소홀히 할 확률이 압도적으로 높다. 하지만 꼭 크리에이터만 돈을 벌란 법은 없다. 유튜브에는 세상의 모든 정보가 들어있다. 당연히 돈 버는 방법을 알려주는 정보도 수두룩하다. 양질의 채널을 골라 구독하고 공부하면 된다. 재테크, 경제전문가들도 속속 유튜브에 들어왔다. 피가 되고 돈이 되는 유튜브 채널을 소개한다.



‘주식투자 전도사’ 존 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

존 리 대표 이력은 독특하다. 연세대 경제학과를 다니다가 남들과 똑같이 살기 싫어서 자퇴했다. 미국으로 건너가 뉴욕대에서 회계를 배웠다. 금수저는 아니었다. 등록금은 장학금으로 충당했고 생활비는 택시 운전과 청소를 하며 벌었다. 대학 졸업 후 미국 투자사에 취업해 한국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를 만들어 운용했다. 600억 규모로 시작한 이 펀드를 1조5000억 수준으로 키웠다. 20년간 월스트리트 스타 펀드매니저로 활약하던 그는 미국 생활을 접고 2014년 한국에 돌아왔다. 메리츠자산운용 대표를 맡은 그는 업계에서 마이너였던 이 회사를 선두권에 올려놨다.


존 리 대표는 한국에 돌아왔을 때 충격받았다. 한국 경제 수준에 비해서 국민들의 노후준비가 취약했기 때문이다. 그 이유를 ‘금융 문맹’에서 찾았다. 미국은 어렸을 때부터 투자의 중요성을 가르친다. 그런데 한국에선 투자는커녕 돈 버는 것을 죄악시하는 분위기가 남아 있었다. 사회 전반적으로 주식 투자에 대한 반감도 컸다. 존 리는 ‘주식 전도사’를 자처하며 버스를 타고 전국에서 강연을 열며 투자 중요성을 알렸다. 책도 썼는데 제목은 <엄마, 주식 사주세요>다. 그는 부모들에게 이렇게 말한다. 사교육에 돈을 지불할 바엔 매달 그 돈으로 주식과 펀드를 사서 자식에게 물려주라고.


존 리가 전하는 주식 투자 원칙은 간단하다. 여유자금으로 주식을 꾸준히 사라. 투자는 젊을 때 할수록 좋다. 시장 상황은 신경 쓰지 말고 기업 가치만 보라. 좋은 기업에 투자했다면 기다려라. 20년 뒤 ‘복리의 마법’을 확인하라. 객관적인 데이터를 근거로 내세우며 장기 수익률로 따지면 주식보다 나은 투자처는 없다고 단언한다. 사실 누구나 아는 이야기다. 월가의 전설 피터 린치 주장과도 일맥상통한다. 그럼에도 존 리처럼 대가의 경지에 오른 사람들이 하는 말을 경청하는 건 장기 투자를 위한 ‘마인드 세팅’에 도움이 된다. 현장 강연으로 한계를 느낀 존 리는 유튜브 채널까지 개설했다. 그는 재테크를 나무 심기 비유한다. 한순간에 울창하게 자라는 나무는 없다. 하지만 많은 사람은 매일매일 자로 묘목의 크기를 재며 빨리 자라지 않는다고 나무 키우기를 포기한다. 존 리는 꾸준히 물을 주며 기다려야만 열매를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 빠르게 부자가 되려는 생각부터 버려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투자를 라이프스타일의 일부로 편입시켜야 한다고 설득한다. 근사한 카페를 찾아가고, 아름다운 음악을 찾아 듣는 것처럼 좋은 기업을 발굴해 투자하라는 말이다.


‘거시경제 전문가’ 홍춘욱 이코노미스트

작년 4월에 나온 책 ‘(50대 사건으로 보는) 돈의 역사’는 출간 이후 줄곧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켰다. 출판업계는 ‘90년대생이 온다’와 함께 ‘돈의 역사’를 2019년 대표 경제경영서적으로 꼽았다. 저자 홍춘욱 박사는 이미 베스트셀러 경제 서적을 몇 권이나 쓴 스타 이코노미스트다. 이력도 화려하다. 한국금융연구원에서 커리어를 시작해 증권사와 은행을 거쳤다. IMF 외환위기 여파가 거셌던 1999년에도 승승장구해 ‘억대 연봉’을 받는 증권맨으로 주목받았다. 이후 국민연금으로 자리를 옮겨 투자운용팀장을 맡았다. 꽤 오랫동안 블로그도 운영하고 있다. 주식, 부동산, 서평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꾸준히 양질의 경제 칼럼을 업로드하고 있다. 작년엔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다. 환율, GDP 등 거시경제에 대한 통찰부터 연금저축 운용방법과 같은 구체적인 재테크 비법까지 알려준다. 약 1년 만에 구독자 5만 명을 모았다.


홍춘욱 박사가 대학에서 전공한 분야는 역사다. 경제는 대학원에서 공부했다. 그래서 역사를 경제 이슈로 풀어내는 실력이 탁월하다. 위에서 언급한 책 ‘돈의 역사’ 첫 챕터 배경은 수백 년 전 유럽이다. 프랑스, 네덜란드 등 쟁쟁했던 주변국을 제치고 영국이 패권을 잡은 건 탄탄한 금융 시스템 덕분이라고 설명한다. 이후에는 유럽 산업혁명, 미국 경제 대공황, 일본 버블경제, 한국 IMF 등을 다루며 전 세계 근현대 경제사를 해부한다. 우리가 과거의 일을 기억하고 공부하는 이유는 ‘역사는 반복되기’ 때문이다. 경제사도 마찬가지다. 17세기 네덜란드에서 발생한 ‘튤립 버블’은 2017년 ‘비트코인 광풍’으로 재현됐다. 18세기에 뉴턴마저 큰돈을 잃게 만든 ‘남해회사 버블’은 20세기 후반 ‘닷컴 버블’로 재현됐다. 홍춘욱 박사가 전하는 ‘돈의 역사들’은 우리가 마주할 미래일 수도 있다.


홍춘욱 박사는 어떤 역사를 살펴봐도 평등한 시대는 없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세상이 불평등할수록 재테크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집값이 너무 비싸서 나는 평생 집을 못 살 거야’, ‘나 같은 개미는 주식으로 돈 못 벌어’라는 체념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더 나은 삶을 바란다면 움직여야 한다. 예컨대, 홍춘욱 박사는 밀레니얼 세대에게 ‘부동산 경매’ 공부를 추천한다. 일반 매매보다 시세도 저렴하고 대출도 유리하기 때문이다. 이 밖에 ETF, 리츠 등 누구나 들어봤음 직한 재테크를 상세히 소개한다. 이것들이 각자도생 사회에서 생존하기 위한 수단이라고 말한다.




부동산 전문가 총출동 ‘직방TV'

작년 12월 16일 정부가 강력한 부동산 규제 대책을 발표했다. 그날로부터 며칠 뒤 결혼한 지 얼마 안 된 친구를 만났다. 전셋집에 살고 있던 친구는 아파트 매매를 알아보던 중이었다. 그러다 12·16 부동산 대책 때문에 담보 대출 기회가 사라져 내 집 마련 꿈이 멀어졌다며 한탄했다. 그러면서 당분간은 일반 매매 대신 청약에 올인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친구의 말을 듣고 마음 깊숙한 곳에서부터 안타까움이 일었다. 우선 12·16규제로 대출이 아예 막힌 건 15억 이상 아파트에만 해당한다. 9억 이상 아파트도 일부 대출이 제한되긴 했다. 하지만 친구가 염두 한 아파트는 9억 이하 매물이다. 12·16규제 때문에 친구가 대출에서 손해 볼 일은 없다는 의미다. 또한 부양가족 없는 30대 초반 신혼부부가 서울 20평대 아파트 청약에 당첨될 확률은 제로에 가깝다. 2018년 9·13 대책 이후 소형 평수는 추첨 물량 없이 100% 가점제로 변경됐기 때문이다. 무주택 기간이 짧은 신혼부부의 가점으로 서울 아파트 청약시장을 뚫을 확률은 매우 희박하다.


부동산 정책과 규제에 관해서 사람들이 오해하고 헷갈려 하는 이유는 명백하다. LTV, DTI, DSR, 분양가상한제, 투기과열지구 등 낯선 용어부터가 장애물이다. 시도 때도 없이 나오는 정부의 부동산 규제도 사람들을 혼란스럽게 만든다. 경제신문을 매일 꼼꼼하게 챙겨 읽고 공부하지 않는 한 부동산 이슈를 놓치기 십상이다. 방법이 없는 건 아니다. 부동산정보 플랫폼 기업 직방이 운영하는 ‘직방TV'에 들어가 보자. 김학렬(빠숑), 이주현(월천대사) 등 메이저 언론에도 불려 다니는 부동산 전문가들이 한데 모였다. 이 채널에는 최신 부동산 정보에 관한 거의 모든 것이 담겨 있다. 전문가가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요약해주고 규제가 미칠 영향을 짚어준다. ‘4억대로 살 수 있는 서울 아파트’처럼 실질적인 정보도 있다. 더 나아가 부동산 절세 꿀팁과 이미 1주택을 보유한 사람들이 공략할 수 있는 추가 투자 전략도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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