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들어서 더 멋있어진 남자들

조회수 2018. 4. 17. 16:5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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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든다고 모두 아재는 아니다.
나이 들어도 얼마든지 멋있어질 수 있다.

1. 조지 클루니(1961년생, 한국 나이 58세)


세기의 남자 조지 클루니에게도 흑역사가 있었다. 젊었을 때는 별 볼 일 없었을 뿐 아니라 헤어스타일도 엉망진창이었다. 곱슬거리는 컬 헤어를 고수한 것. 그 때문에 느끼한 걸 넘어 못생겨 보이기까지 했다. 조지 클루니는 나이 들어서 더 멋있어진 대표적인 배우다. 외모만 멋있어진 게 아니라 똑똑해지고 유머 감각도 늘었다.

그보다 더 회색 머리가 잘 어울리는 배우는 없다. 물론 그는 스스로 깎아내리며 이렇게 말했지만. “영화 <인 디 에어>를 보는데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하나님 맙소사, 저 회색 머리를 한 늙은이는 누구지?’ 알고 보니 저였어요.” 지적인 영화를 연출할 뿐만 아니라 올바른 정치의식으로 무장하고 약자를 위해 목소리를 낼 줄도 안다. 슈트가 가장 잘 어울리는 남자라는 건 너무 당연하고.


2. 존 햄(1971년생, 한국 나이 48세)

솔직히 이 모습을 보고 같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기가 더 어렵다. 아마 어릴 때 친구들도 요즘 그의 모습을 보면 ‘내가 알던 그 존 햄이 맞나?’ 생각할 것 같다. 라이언 고슬링이 “존 햄만 죽이면 내가 세상에서 제일 섹시한 남자가 될 수 있다”고 농담할 정도로 ‘세상에서 제일 섹시한 남자’라는 타이틀을 얻었지만 그는 젊었을 때 꽤 힘든 무명 시절을 보냈다. 식당에서 웨이터를 하면서 시간이 날 때마다 오디션을 보러 다니던 그는 너무 잘생겼거나 너무 나이 들어 보인다는 이유로 떨어지기 일쑤였다.

하지만 결국 열심히 도전하고 노력한 결과, 그는 잘생기고 중후한 매력으로 <매드맨> 시리즈의 돈 드레이퍼 역에 안착했고 나이 들어 더 멋있어진 배우 대열에 합류했다. 그가 멋있어 보이는 건 올바른 매너와 의식 때문이다. 백인 남성으로서 자신이 가진 우월적 지위를 인식하고 있는 그는 여성의 권리를 향상시키는 데 앞장서고 있다.


3. 콜린 퍼스(1960년생, 한국 나이 59세)

솔직히 콜린 퍼스는 젊었을 때도 외모가 나쁘지 않았다. 생각보다 흑역사가 짧은 배우다. 하지만 젊었을 때 그는 얼굴이 반반한 그저 그런 배우 중 한 명이었을 뿐, 지금처럼 온 세계가 열렬히 사모하는 배우는 아니었다. 나이가 들수록 사회와 예술에 대해 더 열심히 공부하고 더 엄격하게 자기 관리를 하며 노력한 그는 영화 <싱글 맨>과 <킹스 스피치> <킹스맨> 시리즈를 통해 빛을 발했다.

세 편의 작품을 통해 영국을 대표하는 지적이고 매너 좋은 남자의 아이콘이 된 것. 톰 포드 슈트와 커틀러 앤 그로스 안경이 그처럼 잘 어울리긴 쉽지 않다. 단순히 외모 때문만은 아니다. 아마도 모든 사람들에게 격의 없이 대하는 친절함, 스스로 영국 촌뜨기라며 낮추는 겸손함, 예술을 대하는 진지한 태도 등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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