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작 100달러 뉴발란스 990

조회수 2018. 4. 25. 13:2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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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년 전 영광을 재현, 가격도 재현.

지난 4월 14일 미국 뉴욕을 포함해 런던, 도쿄 등 몇몇 주요 도시에 미스터리한 컨테이너가 세워졌다. 그 정체는 바로 뉴발란스가 990v4 ‘1982’ 한정판 출시를 기념하기 위해 만든 팝업 스토어였다.

37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보자. 1982년 뉴발란스는 ‘990’ 시리즈의 첫 모델을 출시했다. 이 신발은 러닝화 최초로 100달러(약 10만원)에 가격이 책정되면서 당시 러닝화 산업에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그 시대에 100달러는 굉장한 거액이었으니까. 당시 한국에서 대기업 평균 월급이 34만원이었다. 그럼에도 출시 후 6개월간 예상 판매량보다 10배 이상 팔렸다.

990 시리즈는 평상시에도 신을 수 있는 러닝화로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았다. 스티브 잡스, 버락 오바마가 즐겨 신는 신발로도 명성을 얻었다. 이 전설적인 제품 탄생을 기념하기 위해 4월 14일 990v4 ‘Made in 1982’ 한정판을 출시하며 가격도 그때와 동일한 100달러로 책정했다.

‘1000점 만점에 990점’이라는 의미를 가진 이 모델은 오리지널 실루엣에 프리미엄 스웨이드와 통기성을 강화한 메시 소재가 특징이다. 미드솔에는 유연성과 안정적인 착화감을 제공하는 뉴발란스의 엔캡(ENCAP) 쿠셔닝을 탑재해 완성도를 높였다. 혀 부분과 제품 곳곳에 네이비 컬러를 넣어 섬세함을 살렸다. 뒤꿈치 부분에 새긴 ‘EST. 1982’ 자수도 인상적이다.

990v4 ‘1982’는 도쿄, 뉴욕, 런던 등 15개 도시에서 100켤레 한정으로 발매됐다. 서울도 포함되었지만, 안타깝게도 모두 팔린 상태다. 다만, 같은 디자인의 ‘990v4’는 온라인 스토어에서 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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