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또..네티즌 감동 준 이부진 사장의 선행

조회수 2020. 10. 27. 10:5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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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이재민에게 무료 객실지원

삼성가(家) 장녀이자 호텔신라 대표인 이부진이 또 화제에 올랐다. 10월8일 울산 33층짜리 아파트에 불이 나자 선뜻 호텔 객실을 내준 것이다. 이부진 대표는 꾸준한 선행으로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실천하고 있다는 평을 듣는다. 지난 2017년·2018년엔 국내 대학생들이 뽑은 가장 호감가는 여성 CEO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부진 사장의 착한일을 모아봤다. 

출처: 호텔신라
호텔신라 이부진 사장이 통 큰 선행을 실천했다.

◇울산 화재 이재민에 호텔 방 20개 지원


10월8일 밤 11시쯤 울산에서 갑작스러운 화재가 일어났다. 아파트 12층에서 시작된 불은 바람을 타고 33층까지 번졌고 이로 인해 127가구가 잿더미로 변했다. 호텔 신라의 비즈니스호텔인 신라스테이는 이 소식을 듣고 객실 지원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신라스테이 본사가 울산점에 한 달이든 두 달이든 이재민들에게 집을 제공해보자고 한 것이다. 신라스테이 울산점은 서둘러 객실 20개를 확보해 한 달 동안 지원하겠다고 울산시에 알렸다. 이재민 427명 중 누가 지원받은 객실 20개를 쓸 것인지는 울산시가 정했다. 울산시는 화재 이재민들 중에서도 장애인이 있는 가족, 임산부가 있는 가족, 화재 피해가 큰 가족 등에게 우선적으로 숙박을 지원했다. 

출처: 신라스테이 울산 홈페이지 캡처
신라스테이 울산이 화재 이재민들에게 무료로 객실 20개를 지원하기로 했다.

◇신라호텔 회전문 들이받은 택시기사 4억 변제 


지난 2014년 한 모범택시가 서울 중구 장충동에 있는 신라호텔 본관 현관으로 돌진했다. 운전기사가 손님을 태우려고 접근하던 중 출입구를 들이받은 것이다. 운전기사는 브레이크를 밟았는데 갑자기 속도가 났다며 급발진이라고 주장했지만 경찰은 조사결과 급발진이 아니라 운전 부주의로 일어난 사건이라고 발표를 마쳤다. 

출처: YTN뉴스 캡처
2014년 택시기사가 신라호텔 본관 현관으로 돌진했다.

신라호텔이 입은 피해를 금액으로 산정하면 5억원에 달했다. 택시기사가 들었던 책임 보험은 5000만원까지만 나와 나머지 4억원 이상은 자비로 물어야 했다. 사고 소식을 들은 이부진 사장은 당시 한인규 호텔신라 부사장을 불러 “택시 기사도 고의로 사고를 일으킨 것 같지는 않은데 이번 사고로 충격이 클 것"이라면서 "집을 방문해 보고 상황이 어떤지 알아봐 달라"고 주문했다. 


집으로 찾아간 한 부사장은 택시기사가 낡은 빌라 반지하에 살고 있음을 발견했다. 택시기사는 뇌경색으로 쓰러진 아내를 책임져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는 집에서 나와 이 사장에게 "사고 변상에 대해 이야기를 꺼내지도 못할 만큼 형편이 좋지 않았다"라며 "택시기사도 몸이 좋지 않을 것이라 생각해 우족과 소고기, 케이크만 놓고 나왔다"고 보고했다. 이에 이부진 사장은 "배상을 요구하지 말고 필요하면 치료비도 지급하라"고 지시했다. 


◇제주도 비행기 결항 사건- 무료 객실 지원 


지난 2018년 1월 제주지역 폭설로 사흘간 비행기가 결항되자 신라스테이 제주는 뜻밖의 행운을 준비했다. 비행기가 결항된 날짜 중에서 체크아웃한 사람들에게 무료로 하룻밤을 더 묵게 한 것이다. 또 공항에서 호텔까지 돌아올 때 셔틀버스를 불러주기도 하고, 조식도 무료로 제공했다. 이러한 프로모션으로 신라스테이는 3일 동안 객실 200여개, 약 4000만원 상당의 혜택을 제공했다. 해당 프로모션은 탑승권 같이 비행기 결항을 증빙하는 자료를 호텔에 보여주면 혜택을 받을 수 있었다. 


◇제주 신라호텔 메르스 확진 환자 발생- 3억원 숙박료 지원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 기승을 부리던 시기 제주 신라호텔에도 여파가 미쳤다. 당시 141번 확진자는 확진 판정을 받기 전 제주도를 여행했는데, 신라호텔에서 묵었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이부진 사장은 이 사실을 보고 받고서 곧바로 제주로 내려갔다. 제주도에 도착한 이 사장은 메르스 사태가 잠잠해질 때까지 신라호텔 영업을 중단하기로 했다. 호텔이 영업중단을 하면서 발생하는 하루 손실액은 3억원에 달했다. 호텔 측은 기존 투숙객에게 숙박료와 항공료도 되돌려줬다. 이부진 사장이 ‘고객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결단했기 때문이다. 당시 신라호텔은 신속한 결정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출처: JTBC 뉴스 캡처
2015년 메르스 환자가 신라호텔에 다녀갔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이부진 사장은 영업을 중단했다.

◇신라스테이 제주, 맛있는 제주 만들기


백종원에게 ‘골목식당’이 있다면 신라스테이 제주엔 ‘맛있는 제주 만들기’가 있다. ‘맛있는 제주 만들기’는 신라스테이 제주가 6년째 진행하고 있는 지역 사회 공헌프로젝트다. 제주도 선정위원회가 심의절차를 거쳐 지역 식당을 선정하면, 호텔신라 셰프가 조리법 교육·서비스 교육을 제공한다. 지난 2014년부터 이부진 대표는 해당 프로그램을 위해 서울신라호텔에서 중식 조리 자문을 맡는 국내 최고의 중식 요리 전문가 허우더주 상무를 보냈다. 허우더주 상무는 지역 가게인 ‘동동차이나’에 방문해 직접 음식을 맛보고 요리 비법을 전수했다. 그 후로 여태까지 맛있는 제주 만들기 프로그램에 참여한 식당은 20개소가 넘는다.  


글 jobsN 원단희 인턴

jobarajo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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