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과 보안을 동시에 생각한 IP CAM, ipTIME C200

조회수 2020. 6. 26. 17:4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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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에 강점이 있는 국내 업체 IP 카메라를 원한다면
출처: 출처: 대한민국 육군
어쩌다 보니 통신병으로 군 생활을 했었다. 입대 전까지 통신과 일체 관련이 없었는데 덜컥 통신병이 되어 처음에는 걱정이 앞섰다. 통신이라고는 컵 전화기 밖에 모르는 내가 어떻게 통신병을 할 수 있을까, 훈련소에서도 총 쏘는 것만 배웠지 통신을 배우진 않았는데. 그렇게 나는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로 통신 이등병이 되었다.

자대에 가서도 당황스럽긴 마찬가지였다. 부대에 통신병은 나 하나였다. 통신 반장과 단둘이 부대의 통신을 관리해야만 했다. 이렇게 해도 되는 건가 싶었다. 하지만 군대는 군대였다. 둘로도 그 큰 부대의 통신장애를 잘 해결했다. 문제는 따로 있었다. 군대에서는 줄만 달려있으면 모두 통신장비 취급을 받았고, 줄 달린 무언가가 고장 나면 무조건 통신병을 찾았다. 정신을 차려보니 빨랫줄 빼고는 전부 고치고 있는 날 볼 수 있었다.
그중 백미는 CCTV였다. CCTV는 부대 내 중요장소에 설치되어 있었는데, 외부에 설치된 CCTV는 옥외용이 아닌 경우가 있어 폭우가 내리거나 강풍이 부는 날이면 어김없이 CCTV를 고치러 가야 했다. CCTV는 주로 높은 곳에 있었고, 난생처음으로 전봇대를 올라보았다. 살면서 전봇대를 일상처럼 오르내리게 될 줄 꿈에도 몰랐었다.

높은 곳에 있는 것만 제외하면 CCTV는 생각보다 관리 및 설치가 간편하다. 캠을 고정하고, 전원선과 네트워크선을 연결하면 제조사 서버를 통해 CCTV를 확인할 수 있다. 전봇대에 오르내리는 게 반복숙달되어 익숙해지니 CCTV 관리 역시 수월해졌다.
하지만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고, 문제가 발생했다. 군대의 생명은 보안이다. 그런데 영상 실시간 확인은 제조사 서버를 통해야지만 가능했다.


높으신 분은 제조사 서버가 군인트라넷망 내부에 있더라도 부대 외부로 영상이 노출되는 걸 원치 않으셨다. 그래서 우리는 서버 없이 녹화만 가능한 CCTV를 새롭게 설치해야 했다. CCTV를 DVR에 연결한 후, DVR에서 서버로 가는 연결을 해지한 다음 DVR에 저장장치를 추가하는 과정이었다.


이번에 이에프엠네트웍스에서 새롭게 출시하는 ipTIME C200 IPCAM을 보면서 새삼 그때가 생각난다. 그때 ipTIME C200의 존재를 알았으면 그렇게까지 고생하진 않았을 텐데...

간단하게 설치할 수 있는 ipTIME C200

ipTIME C200은 말 그대로 IPCAM이다. 실내 촬영 용도로 많이 쓰이는 IPCAM은 CCTV가 필요한 업장은 물론이고 아이나 반려동물이 있는 가정집에서도 자주 쓰이는 캠이다. 디자인은 블랙앤화이트로 구성되어 있고 크기는 78.2 * 78.2 * 115.4 (mm)에 무게는 210g로 꽤 콤팩트하다. 촬영 각도는 120도까지 구성할 수 있고, 3.6mm, F2.0 렌즈를 사용하였다.
구성품은 고정 나사와 칼블럭, 거치대를 본품과 함께 동봉해준다. 그렇기 때문에 천장이나 벽면에 칼블럭을 이용해 쉽게 ipTIME C200을 설치할 수 있다. 설치 방법은 벽면에 나사가 들어갈 공간만큼을 뚫은 후, 거치대와 함께 칼블럭을 낀 나사를 넣은 다음 거치대와 본체를 연결하면 된다.
CCTV는 크게 두 가지 역할을 한다. 실시간으로 촬영 영상을 보여주는 것과 촬영 영상을 녹화하여 보관하는 것. 그중 CCTV 녹화는 일반적으로 서버나 DVR/NVR에 탑재되어있는 저장장치에 저장되기 마련인데 ipTIME C200은 자체적으로 SD카드를 장착해 녹화본을 저장할 수 있다.


SD카드는 최대 128GB까지 지원하며 SD카드 저장 외에 서버나 기타 저장장치에서도 녹화본 저장이 가능하다. ipTIME C200에 SD카드를 장착하려면 촬영 렌즈 아래쪽을 살펴보면 된다.
ipTIME C200은 유무선 연결을 모두 지원한다. IEEE 802.11b/g/n의 무선 규격을 지원하며 유선 랜은 10/100Mbps 포트 하나를 지원한다. 유선랜이 PoE를 지원하지 않는 건 다소 아쉽지만 무선 연결을 지원하니 감안할 수 있는 부분이다. 전원은 AC100-240V, 9V-0.8A를 사용하며 전원선의 길이는 약 2.5m 정도다.

추가로 본체 중간 부분에 있는 건 스피커다. C200은 양방향 음성을 지원해 스피커와 마이크가 내장되어 있다.

휴대폰으로 쉽게 조작할 수 있는 서버 분리형 웹캠 ipTIME C200

ipTIME C200은 ipTIME 자체설정창 혹은 ipTIME의 ipCAM 앱을 통해 손쉬운 조작이 가능하다. 여기서 ipTIME C200이 다른 IPCAM과 다른 점이 하나 있다. 바로 ipTIME C200은 자체 서버를 사용한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IPCAM은 CCTV 활용 시 제조사의 서버를 경유해야 한다. 이런 서버 경유 시스템은 가정 내부를 촬영할 때 껄끄러운 게 사실이다. 몇 년 전 뉴스에 나오던 IPCAM 해킹 문제 역시 이런 서버 경유 시스템 때문에 생겨난 일이다. 하지만 ipTIME C200은 별도의 서버 경유 없이 DDNS 등록으로 이런 보안 문제를 해결하였다.
실제 ipTIME C200을 설치 후 구동해보았다. 모바일 앱과 인터넷 익스플로어, 그리고 윈도우 자체 ipTIME CAM 프로그램으로 라이브 시청이 가능했다. 라이브 화면에서는 좌우 355도, 상하 90도까지 XY 축을 조정할 수 있으며 현재 좌표가 좌측에 표시된다.
ipTIME C200은 야간 감시(적외선 전환) 기능을 탑재해 어두운 환경을 자동으로 파악해 전환한다. 야간모드에서도 가까운 거리의 글자를 읽을 수 있는 등 CCTV의 역할을 잘해주는 모습이었다.
그리고 움직임 포착 기능도 탑재되어 있어 이벤트 관리를 통해 움직임을 파악할 수 있다. 움직임 포착 기능은 이벤트 관리 창에서 민감도 및 구역별 감지를 설정 후 원하는 구역을 선택하면 된다. 설정 구역에서 움직임이 파악될 시 저장된 영상에 시간대를 표시해 쉽게 파악할 수 있다.

다양한 기능과 편리한 설치와 저렴한 가격대

IPCAM은 보안에 더욱 민감할 수 밖에 없는 전자기기다. 전자기기는 우리 삶에 밀접하게 닿아있고 그 중 IPCAM은 지속해서 우리 모습을 찍을 수 있는 기기이니, 만일 IPCAM이 해킹당하거나 IPCAM의 자료를 해킹당한다면 우리의 일상이 고스란히 노출되는 꼴이다. 원하지 않은 사생활 노출은 끔찍한 일이다.

그래서 IPCAM 구매를 고려할 때는 항상 보안에 신경 쓰게 된다. 다양한 업체에서 IPCAM을 출시하고 있지만 사실 중국산이라는 이유는 보안 문제를 걱정하기 충분하다. 한 뉴스 제보에서는 집에 있던 IPCAM이 자기 멋대로 움직이고, 심지어 중국어로 말까지 했다니 중국산 제품에 대한 의심은 숨길 수 없는 게 사실이다.

ipTIME C200은 이에프엠네트웍스, 즉 국내 업체에서 자체 중국 공장을 통해 출시하는 제품이다. 아무래도 의심을 조금은 해소할 수 있는 요소다. 또한 손쉬운 설치와 다양한 기능, 그리고 직관적인 사용설정법을 비롯한 구매 후 지속적인 업데이트 등은 ipTIME C200 구매 시 참고할법한 장점이다.

또한 ipTIME C200은 59,000원(최저가 기준)으로 출시되었다. 거기에 더해 국내회사의 제품이라는 점과 자체서버를 이용한 점을 토대로 보안에 신경쓴 게 특징인 제품이니, IPCAM 사이에서도 경쟁력 있는 제품으로 자리매김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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