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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장 그래픽으로 게임을, AMD와 인텔 보급형 CPU 비교

조회수 2020. 6. 29. 17:1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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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장 그래픽 PC라도 게임을 포기하기 어렵다면?

PC 관련 리뷰 사이트나 커뮤니티를 보면 나만 빼고 다들 고가의 하이엔드 부품으로 고성능 PC를 꾸미는 것 같지만, 사실상 시장에 풀린 PC의 대부분은 흔히 보급형으로 구분되는 내장 그래픽 기반 PC다.




조금 지난 자료지만,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 전체 PC 그래픽 시장에서 인텔의 점유율은 무려 63%에 달했다.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것이 AMD의 모바일 라이젠의 약진덕이 아닐까 싶은데, 중요한 것은 그만큼 내장 그래픽 시스템의 비중이 높다는 것이다.

오피스나 웹 브라우징 위주의 사무/ 업무용 PC나 교육용 PC 등 외장 그래픽이 필요없는 용도가 그만큼 많다는 의미도 되겠지만, 고사양 게임을 즐기지 않는다면 굳이 그래픽 카드를 살 필요가 없기 때문이 아닐까?
기본적인 기능이 모두 메인보드에 통합되면서, 외장 그래픽 카드를 쓰지 않는다면 배치 공간을 최소화하고 디자인도 챙기기 쉬운 미니 PC 구성도 쉬워진다.

아무튼, 인텔의 10세대 코어 프로세서도 출시되었겠다, 코로나19 2차 대유행 우려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사회적 거리두기의 중요성이 다시 대두되는 상황에, 그래픽 카드를 추가하지 않고 내장 그래픽 기반 PC를 맞추려는 사용자들을 위해, 이번 기사에서는 AMD와 인텔 양 진영의 내장 그래픽 성능을 비교해 봤다.

AMD 라이젠 G 시리즈 2종 vs 인텔 코어 i 시리즈 2종

이번 기사에서 비교해 볼 CPU는 AMD와 인텔 각 2종식 총 4종으로 프로그램들의 멀티 스레드 활용성이 높아진 현실을 반영해 최소 4코어 기반 제품을 고르다 보니 AMD 계열에서는 라이젠 시리즈, 인텔 계열에서는 코어 i 시리즈 중에서 비교군이 선택되었다.

AMD에서는 4코어 4스레드인 라이젠 3 3200G와 4코어 8스레드의 라이젠 5 3400G, 인텔에서는 4코어 8스레드의 코어 i3 10100과 6코어 12스레드인 코어 i5 10400을 선택했는데, 코어 구성이나 가격, 클럭을 비교하면 라이젠 5 3400G와 코어 i3 10100이 대응된다.

라이젠 3 3200G는 코어 i3 10100보다 가격이 싸고 SMT를 지원하지 않은 4코어 4스레드 구성이라 특히 가격을 중시하는 사용자층에, 코어 i5 10400은 라이젠 5 3400G보다 코어가 많아 조금 더 CPU 위주 작업 성능에 신경 쓰는 사용자에 어울리는 제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3DMark 결과는 예상대로 나왔다. 여전히 AMD의 라이젠 3 3200G와 라이젠 5 3400G가 인텔의 코어 i3-10100과 코어 i5-10400보다 높게 나왔다. 결과만 보면 AMD 제품들이 두 배 이상의 성능을 보이고, 라이젠 3 3200G와 라이젠 5 3400G 사이에도 약 20%의 성능 차이가 있다.

그런데 벤치마크는 대략적인 성능 경향을 아는데 도움은 되지만 실제 게임 성능은 그와 달라, 실제 게임에서는 어느 정도의 성능 차이가 있는지 알아봤다. 게임은 오버워치와 로켓 리그, 리그 오브 레전드(LOL) 세 가지를 알아봤다.
테스트 게임 중 가장 사양이 높은 오버워치는 Full HD 해상도와 중간 프리셋에 렌더링 비율 100%를 적용해 테스트했는데, AMD 라이젠 시리즈의 내장 그래픽이, 인텔 내장 그래픽에 비해 두 배 이상의 성능 차이를 보였다.

인텔 내장 그래픽으로는 평균 20프레임 수준의 성능을 기록해 원활한 플레이가 어렵고, 성능을 높이기 위해서는 해상도나 옵션을 조금 더 낮춰야 한다.
로켓 리그에서는 오버워치보다 성능 차이가 줄어들긴 했지만, 여전히 라이젠 3 3200G와 라이젠 5 3400G가 인텔의 내장 그래픽보다 확실히 높은 성능을 내준다.

한편, AMD의 내장 그래픽에 비해 성능이 좋지 않은 인텔 내장 그래픽이지만, 20프레임 초반대의 성능을 내줬던 오버워치와 달리 로켓 리그에서는 평균 30프레임 중반대로 콘솔 수준의 성능을 내줘, 즐길만한 타이틀이다.
마지막으로, 저사양 게임의 대표작이지만 수년간 PC방 이용율 1위를 유지하는 인기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의 성능을 측정했다.

인텔 코어 i 시리즈의 내장 그래픽으로도 평균 70프레임에 달하는 성능을 내줘 충분히 즐길만한 게임이지만, 그보다 거의 두 배 가까운 성능을 내는 AMD 라이젠 G 시리즈의 내장 그래픽으로는 더 잘 즐길 수 있다.

내장 그래픽 PC라도 게임 하고 싶다면, AMD 라이젠 G 시리즈 유리

사람이 밥만 먹고는 못 산다. 냉면이나 떡볶이도 먹고, 갈비도 뜯어주고, 아이스크림에 가끔은 술도 먹어주어야하듯, 아무리 내장 그래픽 PC라면 주 용도로 오피스 작업을 떠올린다 해도, 가끔 기분 전환이나 친구들과의 친선 도모를 위해 어느 정도의 게임 성능은 유지해 주면 좋을 것이다.

AMD와 인텔 최신 CPU의 내장 그래픽 성능을 비교해 본 이번 기사도 본격적인 게이밍 PC나 게이밍 콘솔 장만에 고개를 갸우뚱할 PC 이용자를 위해 기획 되었고, 결과적으로 CPU 내장 그래픽의 게임 성능은 이번에도 AMD 쪽이 우위에 있음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

게임 성능만 보면 라이젠 5 3400G가 최고였다. 3DMark에서는 라이젠 3 3200G보다 무려 20%나 높은 성능을 내줬지만 실제 게임에서도 약 5% ~ 10% 성능이 높았고, SMT를 지원해 라이젠 3 3200G보다 동시 처리 가능한 스레드가 두 배에 달해 게임이 아닌 일반적인 사무 작업 효율도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단, 게임 성능만 생각하면 라이젠 5 3400G와 라이젠 3 3200G의 차이는 약 5% ~ 10% 수준에 머물지만, 공식 가격은 50달러나 차이나 가성비 면에서는 라이젠 3 3200G가 더 유리한 면모를 보인다.

다른 용도나 개인 취향에 따라 최종 선택은 달라지겠지만, 그래도 캐주얼하게 즐길 게임 성능까지 포기하기 어려운 내장 그래픽 PC 사용자에게 이번 기사가 참고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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