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로 즐기는 LoL이 온다, 리그 오브 레전드 와일드 리프트

조회수 2020. 10. 7. 15:3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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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오브 레전드 WR, 모바일 MOBA 장르 평정할 수 있을까?
최근 PC 게임의 모바일화가 게임 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모바일(M)이라는 이름을 붙여 출시된 바람의나라를 비롯한 다양한 모바일게임은 모바일 플랫폼에서 게이머의 향수와 재미를 충족시켜줘 각광을 받았다.

그리고 지난 2020년 10월 6일 라이엇 게임즈의 리그 오브 레전드 와일드 리프트(이하 리그 오브 레전드 WR)의 CBT 브리핑이 공개되었다. 리그 오브 레전드 WR는 인기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의 모바일 버전으로, 쉽게 말해 리그 오브 레전드M이라고 부를 수 있는 게임이다.

본지에서는 이번 브리핑을 통해 리그 오브 레전드 WR가 기존 리그 오브 레전드와 어떤 차별점이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살펴보았다. 본 브리핑은 라이엇 게임즈의 게임 개발자 브라이언 피니(Brian Feeney)와 함께 진행되었다.

리그 오브 레전드M? 리그 오브 레전드 와일드 리프트

출처: 라이엇 게임즈 게임 개발자 브라이언 피니(Brian Feeney)
리그 오브 레전드 WR는 2019년 10월, 리그 오브 레전드의 10주년 행사에서 공개된 모바일 MOBA 게임이다. 그 후 꾸준히 개발이 진행되어 2020년 3월 챔프가 공개되고, 2020년 6월 브라질과 필리핀에서 알파테스트 진행, 그리고 2020년 9월 지역별 CBT가 진행되었다.

라이엇 게임즈는 꾸준한 테스트를 통해 리그 오브 레전드를 모바일 플랫폼에서도 완벽하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개선하고 있으며 게임의 진행속도, 축소된 맵사이즈, 시간당 골드 개선 등 다양한 개선방안을 도입하고 있다.

모바일과 콘솔 플레이가 가능하지만 크로스 플레이는 X

리그 오브 레전드 WR는 리그 오브 레전드의 모델링을 그대로 적용한 게 아닌 유니티 게임 엔진을 통해 새롭게 제작한 게임이다. 그렇기 때문에 모바일(안드로이드/iOS) 플랫폼과 콘솔 플랫폼에서도 어색함 없는 플레이가 가능하다. 하지만 아쉽게도 크로스 플레이는 지원하지 않아 모바일과 콘솔 간 게임플레이는 불가능하다.

또한 모바일에 최적화된 게임을 만들기 위해 라이엇 게임즈는 리그 오브 레전드 WR와 스마트기기와의 호환성을 계속하여 개선하고 있으며, 게임 플레이 시 배터리 및 데이터의 불필요한 사용을 최소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게임을 즐기기 위한 스마트폰의 사양은 최근 공개되었던 내용보다는 상향조정되었다. 안드로이드는 4코어, 1.5GHz 이상의 CPU (32bit / 64bit), 1.5G 이상의 RAM이 필요하며 iOS 최소 사양은 아이폰 7이라고 밝혔다. 덧붙여 정식 출시 전까지 기기의 사양은 낮아질 수 있다는 걸 강조하였다.

최소사양을 충족한 스마트폰은 1280*720에 60fps의 화면으로 플레이할 수 있으며, 이는 스마트폰의 사양과 게임 내 화면설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모바일 플랫폼에 맞춘 빠른 게임 진행 시스템

리그 오브 레전드 WR는 리그 오브 레전드를 모바일에서 최적화하는 데 중점을 둔 만큼 다양한 게임 시스템을 수정보완하였다. 예를 들어 챔피언 미스 포츈의 Q 스킬은 타게팅 스킬에서 논타겟팅 스킬로 변경되었으며, 트위스티드 페이트의 E 스킬과 바이의 W 스킬 같이 기본지속효과가 있는 스킬은 기본지속효과를 삭제, 사용 효과를 추가하는 식이다.

현재 리그 오브 레전드 WR에서는 42명의 챔피언을 선택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리그 오브 레전드의 모든 챔피언을 플레이할 수는 없지만 라이엇 게임즈는 꾸준히 챔피언을 추가할 예정이라고 설명하였다.
조작법에서 주로 살펴볼 점은 듀얼 스틱을 적용하여 플레이 시 편의성을 강조한 점이다. 기존 리그 오브 레전드와 달리 좌측 상단에 위치한 맵은 터치를 통해 장거리 이동이 가능하며, 우측 하단의 스킬바는 캐릭터의 기본 스킬을 비롯한 스펠, 그리고 아이템 사용도 가능하다. 추가로 설정을 통해 UI를 변경하는 것도 가능하다.

브리핑에서 눈여겨볼 사항은 흔히 막타라 불리는 CS를 먹는 방법이다. 기존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는 CS를 얼마나 잘 먹는가가 게임 실력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요소였다. 리그 오브 레전드 WR는 그러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미니언의 HP가 CS 범주까지 하락하였을 때 HP 바를 흰색으로 표기 및 강조하는 등의 효과를 구성하였다. 이를 통해 챔피언을 플레이하며 막타를 칠 타이밍을 보다 쉽게 잡을 수 있게 되었다.
그 외에 리그 오브 레전드와 달라진 점은 모두 게임플레이 시간을 단축하기 위한 요소다. 예를 들어 리그 오브 레전드 WR에는 억제기와 기지 포탑이 존재하지 않으며, 드래곤 역시 게임 내 한 마리가 등장한다. 블루드래곤을 잡을 시 물리 및 마법 피해 흡혈 효과를 얻을 수 있어 보다 공격적인 플레이를 유도해준다.

정글 아이템은 강타가 변경되어 정글 아이템이 따로 존재하지 않으며, 서포터 아이템 역시 따로 존재하지 않고 골드 수급량과 관련한 사항을 수정하였다. 추가로 리그 오브 레전드 WR만의 아이템 역시 존재하여 다양한 플레이를 가능하게 도와준다.

그 외의 시스템은 동일하나 모바일 환경에 맞춰 변경

모바일게임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플레이타임이다. 기존 리그 오브 레전드는 짧게는 25분에서 길게는 한 시간까지도 게임플레이가 진행되었으나 리그 오브 레전드 WR는 게임플레이 시간을 개선하여 15분에서 20분 범위로 설계되었다.

랭크시스템은 기존 리그 오브 레전드와 비슷하며 달라진 점은 플래티넘과 다이아 등급 사이에 에메랄드 등급이 추가된 점이다. 에메랄드 등급까지는 승급 표식을 모으면 승급이 가능하며 다이아몬드 등급부터는 빅토리 포인트(VP)를 모아 승급할 수 있다.

스킨 역시 현재까지는 기존 리그 오브 레전드의 스킨을 차용해왔지만, 추후 리그 오브 레전드 WR만의 스킨을 제작할 계획이다. 스킨 외에도 챔피언 선택 및 승리 화면 포즈, 감정표현 및 협곡 내 휘장, 아이콘이 그대로 구현되어 있으며 리그 오브 레전드 WR만의 콘텐츠로는 마커가 새롭게 추가되었다. 마커는 적을 처치한 후 적 위에 설치하는 오브제로 게임을 한층 즐겁게 해주는 요소다.

리그 오브 레전드 WR는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까?

현재 모바일게임시장에는 MOBA(AOS) 장르의 다양한 게임이 출시될 뿐 아니라 많은 사용자가 MOBA 게임을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수많은 모바일 MOBA 게임은 리그 오브 레전드와 유사한 면이 많아 아류작이라는 평가가 이어졌다. 그렇기에 리그 오브 레전드 WR는 출시와 동시에 모바일 MOBA 게임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것이라고 예측된다.

라이엇 게임즈에서도 그 점을 짐작하고 있듯이 브리핑에서 계속하여 리그 오브 레전드 WR는 무료 플레이 게임이라는 점을 강조하였다. 다른 모바일 게임과 달리 로딩 시간을 스킵하기 위해 봐야 하던 광고도, 게임을 진행하는 데 필수적으로 필요한 재화도 없다는 점은 보급형 모바일 게임에 지쳐가던 게이머에게 희소식이다. 물론 CBT와 정식 서비스를 통해 리그 오브 레전드 WR가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지, 아니면 그저 그런 게임일지는 까봐야 아는 일이다.

추가로 리그 오브 레전드 WR는 리그 오브 레전드 계정과 연결이 가능하며 리그 오브 레전드에 투자한 시간과 금액에 따라 보상이 주어진다고 하니, 리그 오브 레전드의 게이머라면 가벼운 마음으로 즐겨볼 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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