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까지 정기예금만 할 거야? 회사채에 투자해 봐.

조회수 2020. 9. 16. 17: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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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도 안 되는 금리의 정기예금에 가입하는 것보다 훨씬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겠죠? 이런 상품이 있었냐고요?


네! 2020년 5월 14일 현대일렉트릭2-3회(A-등급, 2021.9.17일 만기, 현대중공업그룹 자회사) 채권이 연 4.0% 금리로 시장에 매물로 나왔었습니다.


개인 투자자들의 반응은 어땠을까요?


만기 1년 4개월인 채권의 금리가 정기예금의 3배 수준이고, 회사의 부도 위험도 낮다고 판단한 개인 투자자들이 적극 매입하면서 현대일렉트릭2-3회채권은 발행 당일 113억 원어치가 팔렸습니다.

  

회사채와 정기예금은 회사채가 부도 위험을 가지고 있다는 점만 빼면 고정 원리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비슷합니다.


하지만 금리가 1%로 아래로 떨어지면서 정기예금이 재산증식 수단으로서의 매력을 잃어가고 있는 지금 회사채는 정기예금의 대안으로 정말 매력적인 상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주식회사에서 자금이 없을 땐 어떻게 조달할까요?

주식회사에서 시설투자나 운영 등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하는 것이 바로 회사채입니다.


주식회사의 자금조달원(源)은 차입금(대출), 회사채, CP(기업어음), 전자단기사채(이하 전단채), 주식 등이 있습니다.


이 중 주식은 자기자본이고, 회사채와 CP, 전단채는 타인자본으로 자본시장(Capital Market)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수단입니다. 넓은 의미에서 회사채는 CP와 전단채까지 합쳐 칭하기도 합니다.

회사채에는 국공채에 없는 신용위험이 있습니다.


정기예금은 원리금 상환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지만 회사채는 회사가 원리금을 상환하지 않으면 투자자는 큰 피해를 보게 됩니다. 그래서 회사채에 투자할 땐 회사의 원리금 상환능력을 따져봐야 합니다.

신용평가등급은 원리금을 상환할 능력이 어느 정도라는 것을 투자자에게 알려주는 것입니다.

발행기업이 원리금을 상환하지 못할 때 발생하는 부도 위험입니다.

발행기업이 부도나면 원리금 일부 또는 상당 부분 손실이 발생합니다. 따라서, 해당 기업이 부도날 가능성이 어느 정도인지 따져보는 게 매우 중요합니다. 당연한 말이겠지만 부도나지 않을 기업의 회사채에 투자해야겠죠.


다음은 신용등급 하락 위험입니다.

신용등급이 하락하면 회사채 가격이 하락할 가능성이 큽니다. 만기 보유할 경우에는 단순히 신용등급이 하락한다고 해서 원리금 손실이 발생하는 것은 아니지만, 회사채의 평가가격이 하락하기 때문에 투자자에게는 위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신용스프레드 확대위험으로 회사채의 신용위험이 커지는 것입니다.

같은 만기의 회사채와 국고채의 금리 차이를 신용스프레드라고 합니다. 신용도가 낮은 채권일수록 금리가 높습니다. 그래서 회사채는 동일 만기 국고채보다 일정 수준 금리가 높은 거죠. 예를 들어

회사채의 금리가 10%, 국채의 금리가 5% 라면 신용스프레드는 5%입니다.
같은 조건이라면 국채와 금리 차이가 적은, 즉 신용스프레드가 적은 회사채가 더 안전한 회사채라고 할 수 있겠죠. 신용스프레드가 확대된다는 것은 국채에 비해서 회사채의 금리(할인율)가 높아지는 것으로 해당 회사채의 신용위험이 커지는 걸 의미합니다.


그래서 회사채에 투자하기 전에는 꼭 신용평가등급을 확인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하나 더, 신용평가등급 외에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있는 공시내용을 분석할 필요가 있습니다. 공시자료 중에서 감사보고서, 분기보고서, 투자설명서 등에 있는 회사의 재무상황 외에 영업현황, 주주구성 등의 정보를 확인 후 회사채 투자를 결정해야 합니다.

※ 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해당 사이트로 이동합니다.

 

신용평가등급, 공시내용 등으로 본인의 투자목표에 맞는 회사채를 결정했다면, 장내거래(한국거래소) 또는 장외거래(증권회사)를 통해서 회사채를 매입할 수 있습니다.

공모 회사채는 반드시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수리가 되어야 발행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서 발행정보를 알 수 있습니다.


안타까운 점은 발행하는 회사채를 개인이 매입할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회사채는 수요예측 방법을 통해서 대부분 기관투자자에게만 매도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일반공모방법으로 발행하는 회사채도 있으니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일반공모로 발행되는 주식관련사채는 주관회사를 통해 개인투자자도 청약해서 매입 가능합니다.

증권회사의 MTS, HTS를 통해 1,000원 단위로 매입할 수 있고, 만기까지 세전 연 2.7% 수준(2020년 9월 기준)의 투자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현대로템의 재무정보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서 조회할 수 있으니 투자 전 살펴보는 거 잊지 마세요.


 

회사채 투자에서 신용위험을 분석하는 일은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신용위험을 분석할 때는 신용평가등급 외에 꼭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서 공시내용(최근 3년간 공시내용 분석을 추천)을 확인하여 분석할 필요가 있습니다.

회사채 종류에 따라 투자자금 회수 방법이 다르다는 걸 생각하고 거래해야 합니다. 회사채 중에서 영구채(발행기업이 일방적으로 만기 연장이 가능한 채권)는 후순위채라고 가정하고 투자해야 하고, 콜옵션부채권(발행기업이 일방적으로 상환할 권리가 있는 채권)은 첫 번째 콜옵션일에 콜옵션이 행사된다고 가정하고 매매하는 것이 안전한 방법입니다.

상장기업은 3개월마다 재무 정보를 금감원 전자공시를 통해 공시해야 합니다. 그러니 회사채 매입 이후에는 3개월마다 공시되는 재무정보와 신용등급 변화 등을 관찰하여 신용위험을 관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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