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nside] 터커, 타이거즈 외국인 첫 30홈런-100타점 노린다

조회수 2020. 10. 9. 08: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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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외국인 타자 프레스턴 터커(30)가 구단 외국인 타자 사상 최초 30홈런·100타점 달성을 눈앞에 뒀다.


터커는 지난 9월 2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4타수 4안타 2타점을 날려 팀의 10대 6 대승에 앞장섰다. 이날 올린 2타점으로 터커는 이번 시즌 95타점째를 기록했다. 터커는 앞선 9월 20일 광주 한화전에서 8회말 솔로홈런을 날려 자신의 시즌 29호째 홈런을 기록했다. 30홈런을 바로 눈앞에 두고 있는 터커는 KIA의 남은 경기 수를 고려하면 올시즌 100타점까지도 넘길 가능성이 매우 높다.

타이거즈 구단 역사상 시즌 30홈런을 친 외국인 타자는 해태 시절이던 1999년 40홈런을 기록한 트레이시 샌더스다. 그러나 샌더스도 100타점을 찍지는 못했다. 132경기 체제였던 당시 샌더스는 40홈런을 쳤지만 94타점, 타율은 0.247에 머물렀다.


만약 터커가 30홈런을 달성한다면 샌더스 이후 21년만에 구단 30홈런을 친 외국인 타자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브렛 필, 로저 버나디나 등 최근 몇 년 KIA에서 활약한 외국인 타자들은 전부 20홈런대에 머물렀다. 로저 버나디나가 지난 2017년 111타점을 뽑아 100타점의 고지는 밟았으나 27홈런이었다.


작년 5월 제레미 해즐베이커의 대체선수로 KIA 유니폼을 입은 터커는 그해 95경기에서 9홈런, 50타점에 그쳤다. 전체적인 성적 지표는 좋았으나 장타력이 아쉽다는 평가가 나왔다. 팀에 지난 몇 년 뚜렷한 장타자가 없다는 점에서 외국인 타자가 이를 메워줘야 한다는 지적이 적지 않았다. 터커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장타력 보완이라는 과제를 안았다.

터커는 이를 위해 지난해 시즌이 끝나고 몸을 키우는 벌크업을 진행했다. 벌크업을 통해 장타력을 늘리겠다는 계획이었다. 시즌에 앞서 한국으로 돌아온 터커는 한눈에 봐도 확연히 몸집이 커졌다. 벌크업을 성공적으로 이뤄낸 것 이다. 효과는 개막 직 후 여실히 드러났다. 터커는 증가한 파워를 바탕으로 KIA 타선을 이끌었다. 지난 5월 16일 광주 두산전에선 4타수 4안타 1홈런 7타점의 맹타를 휘둘러 한경기 개인최다 타점을 세우기도 했다. 


6~7월에는 잠시 주춤했지만 8월 이후 기세가 다시 올라왔다. 터커는 3일 기준 119경기에 나서면서 451타수 137안타로 0.304의 3할대의 타율을 올리고 있다. 장타율은 0.568로 높고, OPS(출루율+장타율) 역시 0.968에 이른다.


8월에만 8홈런 17타점을 몰아친 터커는 9월 24경기에서 5홈런 23타점을 뽑아 이번 시즌 95타점을 올렸다. 구단 최초의 ‘30홈런·100타점 외인’ 타이틀에 성큼 다가섰다.


<글. 남도일보 송민섭 기자/ 사진. 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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