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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 소프트가 틱톡을 인수한다면?

조회수 2020. 8. 29. 15:2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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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을 위한 경제공부 정리
전세계 다운로드 수 22억 (전세계 인구수는 77억)

미국 내 다운로드 수 1억 7천만건

2020년 1분기 구글,애플 다운로드 3억회 이상으로 전세계 1위

한 달에 한번 이상 틱톡 접속자 8억명

틱톡의 모회사 바이트댄스 기업가치 750억 달러 이상 (약 100조)

숏폼(Short form) 동영상의 절대 강자



이 말이 지금의 틱톡을 설명하는 말이다. 


이렇게 놀라운 숫자를 연일 스스로 갱신하며 짧은 동영상 플램폼을 연일 발전시켜 나가면서 세계 시장을 석권해 나가고 있다. 하지만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선을 향한 날개짓이 미국, 아니 전세계 플랫폼 비즈니스에 작은 변화를 불러올지도 모른다. 강한 미국을 만들겠다는 그의 슬로건은 중국과 무역 분쟁부터 시작해서 홍콩의 자치권으로 번지더니 이제는 IT 기업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중국의 화웨이 5G 통신망이 자국의 정보를 중국으로 빼내고 있다고 주장하며 동맹국들이 화웨이 사용을 막고 있는 트럼프는 틱톡도 사용자 데이터를 중국정부에 넘긴다며 안보 이슈를 제기했다.



이에 앞서 인도정부도 국가 보안과 국방에 위협이 될 수 있는 정보가 수집되고 있다며 틱톡을 포함한 중국에서 만든 59개의 앱 사용 금지를 명령했다. 이는 인도와 중국이 라다크 분쟁지역에서 무력 충돌하며 인도군이 사망하는 사건과 관련이 없지는 않을 것이다. 인도정부는 자국의 국경을 침탈하고 군인이 죽어나는데 젊은이들이 상대국이 만들 앱을 사용하고 즐기는 모습을 방관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인도가 틱톡 사용을 금지할 거라는 정보에 틱톡의 CEO는 인도 전자정보 기술부에 친서를 보내 막으려 했으나 불가항력이었다. 인도야 말로 전세계에서 가장 춤과 노래를 즐기는 민족으로 어찌보면 국가의 성향이 틱톡과 너무 잘 맞아 떨어지는 민족이다. 결국 20년 7월 말 인도에서 틱톡을 사용할 수 없게 되었다. 이로서 전체 활성 사용자 8억명 중 인도가 거의 50%인 4억명이 감소하면서 매출 손실도 60억달러 (7조)가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트럼프는 틱톡의 모회사 바이트댄스 및 위챗 모회사 텐센트와의 모든 거래를 금지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한 상태다.미국 상원은 연방정부 공무원들의 ‘틱톡’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트럼프 대통령의 틱톡 퇴출에 힘을 실어 주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중국 제일의 플랫폼을 미국에서 퇴출 시키려는 노력을 하던 중 갑자기 마이크로 소프트 (MS)가 틱톡을 인수하겠다고 나온 것이다. 그 형태가 틱톡 전체를 인수하게 될지, 틱톡의 북미와 영어사용자 나라 운영권만 인수하게 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트럼프 대통령도 소식을 듣고 처음에는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하지만 이내 마음을 바꾸어 협상을 9월 15일 이전까지 끝내라며 데드라인을 그었고 그 이후에는 미국에서 틱톡은 문을 닫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상황은 여러 입장에서 해석이 가능하다.




트럼프 대통령 입장




그는 틱톡 인수로 젊은 인플루언서, 엔터테이너들을 포함한 젊은 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다. 이는 당연히 11월 대선에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아마도 트럼트는 재선을 위해서라면 왠만한 일을 다 할 것이다. 지난 6월에는 오클라호마주의 털사에서 열린 유세에 트럼프에 반대하는 젊은 세대들이 유세장 표를 구입하고 현장에 나가지 않았다. 이 사건으로 그는 찬물을 뒤집어 쓰며 체면을 심하게 구겼다. 비록 작다면 작은 일이긴 하나 젊은 유권자를 위한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의지의 표현일 것이다. 또한 수익적인 측면에서도 이익이다. 2019년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의 매출은 24조가량이다. 이 중 일부가 MS를 통해서 미국으로 들어온다면 중국에게 정보를 내주는 것을 막고 미국회사의 수익을 올려준 강한 대통령이라는 이미지를 얻게 될 것이다. 


이런 상황이니 트럼프는 MS가 틱톡을 인수하게 되면 미국 정부의 역할이 크니 소개를 내 놓으라는 말까지 하는 것이다. 이미지도 쇄신하고 돈도 벌고 역시 장사꾼이다. 




마이크로 소프트의 입장




많은 사람들이 틱톡와 MS라니 뜬금없는 조합이라고 생각할지 모른다. 하지만 이는 MS에도 큰 이익이 된다. 우선 소셜미디어로의 진출의 꿈을 이루게 된다. 대부분의 일반인은 MS하면 익스플로러, 윈도우, Office 등의 소프트웨어 회사로 알고 있다. 하지만 MS는 오래오부터 B2C로의 진출을 원했다. 2007년에는 페이스북을 인수하려 했고, 2008년에는 야후를 사려고 했다. 소프트웨어는 있지만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한 B2C 플랫폼 비즈니스에 진출하려 했던 MS에게 틱톡은 매력이 있는 인수 대상이다.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장기적으로는 유튜브에 맞설 수도 있는 잠재력을 가진 플랫폼이 틱톡이기 때문이다. 또한 자신이 가지고 있는 Xbox와 틱톡을 연동시켜 더 많은 Xbox 사용 장면을 틱톡에 노출 시키고 틱톡 사용자에게 xbox 사용을 제안하여 양쪽 모두 이익을 보게 될 수 있다. 마인크래프트 또한 마찬가지다.



사실 가장 큰 이익은 고객 데이터를 갖게 된다는 것이다. 그것도 틱톡의 주 사용자인 10대 20대의 것을 말이다. 혹자는 데이터야 말로 21세기의 원유와 같아고 말한다. 그만큼 활용도가 많고 가공하여 사용하는 방법에 따라 그 가치가 높다는 것이다. MS는 소비자 대상의 서비스가 그렇게 많지 않기 때문에 그들의 행동 양식에 대한 데이터는 많지 않다. 하지만 틱톡은 매일 수억명이 영상을 올리면서 그들의 행동에 대한 데이터를 쌓을 수 있다. 젊은 세대들이 디지털 세상 안에서 어떻게 행동하고 움직이는지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은 또 다른 비즈니스를 위한 엄청난 자산이 될 것임이 틀림없다. 





틱톡의 상황



틱톡은 살아남아야 한다. 그리고 성장해야 한다. 그래서 미국 시장을 포기할 수 없다. 이제는 마이크로 소프트 뿐 아니라 트위터까지 인수전에 뛰어 들어 예비 협상을 진행했다고 한다.팔을 떼어내고 살아남을 것인지 아니면 반 이상의 사용자를 포기할 것인지를 선택해야 한다. 미국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CEO도 미국인으로 교체하고 미국에 일자리도 창출 하겠다고 했다. 미국과 중국의 정치의 희생양이 되어 버렸지만 결국은 상처를 안더라도 살아남는 결과를 선택하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마이크로 소프트를 포함한 더 많은 기업이 틱톡 인수에 뛰어 들것이라 전망해 본다. 놓치기에는 너무 떡이 크고 아름다우니 말이다. 어떻게 되든 올해 미국 대선 전까지는 결론이 날것이다.




본 내용은 래빗노트 Rabbit Note :: '경제기사에서 찾는 재테크 인사이트' 와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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