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치 튜브를 두른 고양이.. 그 이유는?
3년 전,
마리는 가족이 운영하는 동물병원에서 일하고 있었는데 한 사육사가 '피토'라는 이름의 회색 새끼 고양이를 데리고 들어왔다.
그녀는 그 작은 고양이가 뭔가 다르다는 것을 즉시 알 수 있었다.
새끼 고양이 '피토'는 매우 둥글고 짧은 몸매를 가지고 있었고 이리저리 움직이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피토는 배 주위에 튜브를 두른 것처럼 부풀어 있었고 보기에도 많이 불편해 보였다.
피토의 비뚤어진 척추 때문에 그녀의 몸은 폭이 커지는 동안 길이가 짧아졌고 또한 완전히 기능하지 않는 뒷다리를 가지고 있는데, 이것은 그녀에게 독특한 뒤뚱거림을 줬다.
스캔 결과,
새끼 고양이는 심각한 척추 측만증을 가지고 태어났다는 것이 밝혀졌는데, 이는 사육사가 듣고 싶어 하지 않는 말이었다.
마리는 '사육사가 피토 상태의 심각성을 알고 아마도 치료를 하지 않고 포기할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마리의 엄마는 '이 고양이가 아주 유동적이지는 않겠지만, 실제로 좋은 삶을 살 수도 있다' 고 말씀하셨다.
마리의 조부모는 몇 년 동안 고양이를 원했지만 아파트에 살고 있어 활동적인 동물에게는 적합한 장소가 되지 못해 고양이를 못 키우고 계셨다.
그래서 주인에게 피토를 넘겨받았고 마리의 조부모는 마침내 그들이 꿈꾸던 고양이를 얻게 되었다.
조부모님은 사랑으로 피토의 아픔을 보살폈고 동물병원에서도 피토가 고통 없이 건강하게 지낼 수 있도록 검사를 진행했다.
피토는 몸무게를 조절하기 위해 건강한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
그리고 비록 다른 고양이들처럼 이동성이 없지만 활동성을 유지하려고 노력한다.
피토는 여느 고양이와는 다르지만 조부모님은 피토를 있는 그대로 사랑한다.
"피토는 단지 가장 귀여운 고양이야, 피토는 우리 조부모님과 아주 친밀하고 완벽하진 않지만 장난도 칠 수 있어요"라고 마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