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년생 지훈 씨는 왜 투자에 실패했을까?

조회수 2019. 10. 24. 0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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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이 있는 정통 재무설계
따박 따박 들어오는 고정적인 월급 빼고, 소소하게 제 용돈벌이나 할까? 하고 이런저런 투자를 해봤는데, 결국 손실만 300만 원 봤습니다. 한 번에 훅하고 떨어져 바로 손실 난 건 아니고, 찔끔 찔끔 가랑비에 젖듯 그렇게 몇 개월에 걸쳐 손실을 봤습니다. 진짜 수익 날 것 같아서 투자한 건데, 어찌 된 게 귀신같이 손실로 이어지더라고요.

재테크 책들을 보면 고정적인 월급 외에 부가수입을 창출해 그 돈으로 용돈 하라는 말에 작정하고 시작한 코인과 주식으로 1년 정도 모았던 돈을 통 크게 넣었던 건데…. 투자 안 하고 그 돈으로 소고기를 사 먹었음 몇 인분은 먹었을 텐데… 여행을 갔음 유럽을 한 번 이상은 가봤을 텐데…. 떠나간 일이지만, 속이 쓰리다 못해 무너집니다.

주변 분들은 만약 그거 성공했음 더 큰돈이 들어가 그 큰돈 다 잃었을지도 모르니 좋게 생각하라고 위로해주시는데… 맞는 말씀이지만, 한 번씩 욱하고 올라와 줄담배만 피우네요.
앞으로 ‘재테크, 투자’ 이 단어들은 쳐다보지도 않을 것 같습니다. 정말 어렵고 저한테 맞지 않는다는 생각이 드네요.
앞으로 저는 어떻게 제 월급을 꾸려가면 될까요?
월 지출 현황
310만 원 + 상여 500만 원
* 자동차+대중교통 이용
* 1차 투자 1년 동안 모은 1200만 원 투자 후 2개월 후 매도 (원금 손실 없었음)
2차 투자 300만 원 전액 손실된 상태 / 투자 손실 이후 술. 담배가 늘어 용돈 50만 원까지 늘어남.
안녕하세요!! 서혁노입니다.
직장 경력과 나이로는 지훈 씨는 사회 초년생이 아니다. 그러나, 생애를 전반적으로 봤을 때에는 아직도 재테크의 초반 단계일 건데, 투자의 실패로 재테크에 있어서 평생 한 부분밖에 보지 못할 수도 있다.
“그럼, 지훈 씨의 투자에 있어서 실패한 요인에는 어떤 게 있었을까?”
투자로 수익을 내서 용돈은 만들어라
지훈 씨는 최근 지출이 커져서 용돈이 50만 원이라고 한다. 그전에는 약 35만 원 이였다고 했다.
그 전 용돈 기준으로 35만 원 X 1년 = 420만 원이다.

지훈 씨가 투자에 들어간 비용은 300만 원.
즉, 300만 원을 투자해서 1년에 420만 원의 수익을 내야 한다.
1년 안에 2배가 넘는 투자 수익을 내야 하는데….
주위에 비트코인으로, 주식으로 대박 났다는 이야기를 쉽게 접해봤기에 얼마나 높고 어려운 문제인지를 우리는 인지하지 못한다.
쉽게 말해서 은행에 300만 원을 1년간 예치를 했다고 가정하면, 은행의 이율이 무려 140%를 줘야지 420만 원의 이익이 생긴다.
이마저도 비과세 상품이어야지 온전히 420만 원의 수익을 가져갈 수 있다.
지훈 씨만의 문제가 아닌 많은 젊은이들이 투자 실패하는 원인 중 첫 번째가 너무 높게 목표를 잡기 때문이다.
300만 원을 통해서 용돈을 벌겠다고 생각하면 협소하게 보일 수 있지만 구체적으로, 수치적으로 접근하면 굉장히 높은 수익을 요구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
결국 높은 목표로 인해서 처음부터 너무 위험한 투자리스크가 있는 상품을 접하게 되는 거다.
부담감이 적은!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투자방법으로(예를 들어서 투자방법을 거치식이 아닌 적립식으로 해서 분할매수를 한다든지…) 투자를 해야 한다.
너무 높은 목표를(투자수익률) 세우는 게 아니라, 작은 목표를 세워서 중간중간 성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목표를 굉장히 구체적으로 잡아서 실현해 나가야 한다.
많이 바뀌었다고 하지만, 우리나라는 아직도 금융선진국인 미국 등의 나라에 비해서 청소년 시기의 금융교육이 아주 많이 부족하다.
청소년 시기에 자기가 관심 있고, 좋아하는 기업에 대해서 공부도 하고 투자도 해보고,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 지원을 통해서 많은 걸 경험해본 외국의 아이들과 대학입시에 갇혀버려서 국·영·수 중심의 교육에만 편중되었던 아이들은 분명 많이 다르다.

이 공부는 대학교에서도 “취업”이라는 큰 산으로 인해서 아르바이트하며 공부를 밤새 해야 한다.
그렇게 어렵게 취업해서 돈을 벌면 끝인지 알았는데, 월급을 쓰고 돈을 모으기가 한 달에 100만 원 저축하기도 어렵다.
“독립을 해서 월세도 내야 하고, 자동차도 사야 하고, 왜 이리 지출할게 많은지…”
그런데, 아무리 뛰어난 재테크를 해도 모으는 자금이 적으면 절대 큰돈이 못된다.

* 현재 1~2%의 금리 대라서 이자 개념을 무시하고 계산해보자!
매월 100만 원씩 저축하는 사람은 8년 3개월을 저축하면 1억을 만들 수 있지만, 30만 원씩 저축하는 사람은 무려 28년을 저축을 해야 한다. 또한, 날마다 올라가는 물가도 고려해야 한다.
이런 물가 상승으로 인해서 우리가 투자하는 돈이 물가 상승률 이상의 수익으로 돌아와야 하는데 은행의 이자는 바닥에서 지렁이 기어가듯 움직이지 않는다.
또한, 여기에 발맞추어 최근 몇 년간 미친 듯이 집값이 오르다 보니 청년들은 고수익의 투자 상품에 아무 준비 없이 노출되는 것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나의 구체적인 재무목표를 세워서 목표별 분산투자로 준비를 해야 한다.
① 지훈 씨의 전반적인 계획을 바탕으로 정확한 재무목표를 세우기
② 현재의 소비패턴에서 그 목표를 이룰 수 있는지를 파악하기
물가 상승률보다 실제 우리가 소비하고 있는 물가는 더 많이 오른다.
현재의 수치보다 더 많이 올라서 준비금액이 더 많아져야 하지만 우리의 급여안에서 지출하며 저축 50만 원 더 올리기는 너무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적절한 시간적 분배와 투자 상품의 활용도 필요하며 무엇보다 더 현재의 소비 목록을 점검한 후 줄일 수 있는 부분을 줄여야 한다.
데이트를 하지 말라는 건 아니다. 그러나, 지훈 씨는 현재 의류, 신발에 지출하는 비용이 월 환산 31만 원, 용돈 50만 원, 데이트 비용 25만 원 도합 101만 원의 지출을 한다. 어느 정도의 지출 예산안 범위 내에서 지출하도록 해야 한다.
또한, 적립금과 기본보다 과한 보장의 보험료를 충분히 만 원대로 줄일 수 있기에 수정이 필요하다.
구체적인 목표 없는 투자는 실패한다.
지훈 씨의 목적이 더욱더 구체적으로 명확해졌기에 현재의 소비패턴에 있어서 좀 더 줄일 수 있는 목록을 함께 찾았다.
어릴 때 모교가 야구와 축구로 유명한 학교들을 다녀서인지 두 종목에 대한 관심과 애착이 크다.
최근 월드컵 예선으로 인해서 축구 국가대표팀이 북한을 방문하는 데에 있어서 모든 것을 통제한다는 소리에 사실 조금 걱정을 했다. 다행히 아무 일도 없었지만 선수들이 무사히 돌아오고 비긴 것에 만족한다는 말과 내년에 당한 만큼 그대로 돌려준다는 말에 여러 생각이 든다.

우리나라의 앞으로 뼈대를 이루는 가장 큰 세대들이 자기 할 말 다 하고, 자기의 역량을 피울 수 있도록 사회에서의 많은 선배들이 지원해줬으면 한다.
꿈을 꿀 수 있게, 직업을 가질 수 있게, 멀기만 한 내 집 마련이 손에 잡을 수 있게 제도가 많이 보완되었으면 한다.
북한도 북한이지만, 지금 우리나라의 당면 과제에 있어서 제일 큰 문제는 우리나라의 젊은이들이 어깨 쫙 펴고 살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녹지공간이 많아져서 공기가 많이 좋아지고 공포의 저출산율이 많이 해소되어서 길거리 곳곳에 많은 아이들이 뛰어노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다.

“여러분 모두 할 수 있다”
“대한민국은 꼭 할 수 있다”
“이 땅 대한민국의 모든 이들을 부러워하며 응원하고 또 응원한다.”

나와 같은 재무 고민 때문에 재무상담받은 이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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