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으로부터 증여를 받을 예정인데, 증여세나 세금은 어떻게 줄이면 될까요?

조회수 2020. 3. 19. 0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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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이 있는 정통 재무설계
직장 생활 3년 차인데, 부끄럽게도 지금까지 모아둔 돈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다 쓴 건 아닙니다.
1년 전 부모님으로부터 독립을 한 저는 1억 전세자금 대출+부모님 지원 3천만 원+신용대출 2000만 원 보태 저만의 공간을 전세지만 마련하게 되었고, 이번 달 드디어 신용대출 2000만 원을 다 갚게 되었습니다. 그 외 제가 가지고 있는 통장은 급여통장 외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동안 1년 가까이 모은 돈으로 신용대출을 상환 후 이제 다시 새로운 목표를 두고 돈을 모으고 싶습니다.
가급적이면 주택 마련을 하고 싶고, 소원이라면 서울에 꼭 작은 아파트를 마련하고 싶습니다.

제가 한 달에 쓰는 돈은 관리비 및 공과금 18만 원, 대출이자 10만 원, 통신비 6만 원, 교통비 9만 원, 점심값 17만 원 등 총 100만 원 범위 안에서 현재까지 지출을 하고 있습니다.

저의 유일한 취미는 최근 신용대출 상환을 목표로 저축을 하기 전까지는 돈이 조금씩 모일 때마다 여행을 다녔습니다. 이런 취미를 가져가면서 돈을 모으는 방법을 배우고 싶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분배해서 써야 할지 조언이 필요합니다. 저도 재테크란 걸 해보고 싶습니다.



인적 사항
한기훈 30세

월 지출 현황
급여 255만 원+약간의 명절 비용
*술. 담배 안 합니다.


재무목표
돈 모으고 싶고, 꼭 서울에 작은 아파트를 마련하고 싶습니다.


추가 질문사항
부모님이 차후 시간이 흐른 뒤 제가 주택을 구입한다면 조금이라도 돈을 보태기 위해서 시골의 땅을 매도하셔서 보태주고 싶어 하시는데 증여세나 세금을 최대한 줄여서 받을 수 있는 전략은 없을까요?
안녕하세요!! 서혁노 입니다.
기훈 씨는 1.2%의 저리의 전세자금 대출을 받고 있다.
연봉이 3000만 원을 넘어서 청년 우대형 청약저축 대상은 아니지만, 아슬아슬하게 3500만 원이 넘지 않아서 중소기업 전세자금 대출을 받을 수 있었다.
기훈 씨의 가계부와 입, 출금 통장을 보면서 많은 걸 다시 생각하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상담을 하시는 분들 중에 일부 어떤 분들은 재테크를 통해서 돈을 투자해 뻥튀기처럼 돈이 부풀려 나오는 거라 생각하는 경우도 더러 있다. 하지만 돈을 착실히 모으는 것도 재테크다.
잔돈과 푼돈.. 등 실생활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재테크가 있다.
이런 푼돈 등을 모으다 보면 어느 순간 1년 정기적금의 이자만큼 모을 수 있다.

예를 들어서 우리가 그냥 지나칠 수도 있는 교통비 절약 방법 중에 하나인 지하철 정기권을 활용하는 방법도 좋은 푼돈 재테크 방법이다.
지하철 정기권은 서울 지하철을 이용할 때 사용하는 교통권으로 30일의 기간 동안 60회 사용이 가능하기에 지하철로 출퇴근하고 등하교, 업무상 가까운 지하철 이동 수단이 많은 사람들이라면(버스 환승이 적용 안됨) 적합하다.

교통카드 기본운임 1,250원이기에 44회 이용할 비용으로 60회 이용이 가능하고,(월 20,000원 절약) 서울 내(수도권 가능 상품도 있고, 거리 비례용 정기권도 있음) 추가 운임은 지불되지 않기에 푼돈이지만 여러 조건만 맞는다면 비용을 분명히 줄일 수 있다.

적금 1% 금리를 더 준다면 몰리는데, 한 달에 2만 원 이상 줄일 수 있는 지하철 정기권은 조건만 맞는다면 꽤 매력적이다.

보통 기훈 씨처럼 소비성향이 과하지 않는 고객의 유형에서는 혹시나 지나치는 소비가 있는지 한 번 더 점검을 하고 현실성 있고, 가능성 높은 목표를 순위 앞 단계 목표로 두어서 성취감을 빨리 느끼게 설계한다.(이런 유형의 고객분들은 성취감을 맛본 후 현재의 삶을 더 통제해서 저 축력을 높이는 경우가 많다)
기훈 씨는 딱 한 가지 재무목표는 정확하다.
돈을 모아서, 꼭 서울에 작은 아파트를 마련하고 싶어 하고, 워낙 서울의 집값이 비싸기에 부모님이 좀 더 나이가 드시면 과수 농사를 끝내고 시골의 땅을 매도하셔서 보태주고 싶어 하시는데 세금을 피할 수 있었으면 한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없다”

보편적인 사전증여로 시간의 틈을 두고 주는 방식 외에는 크게 방법이 없다.

10년이라는 시간의 틈을 두어서 성인 자녀의 면세 한도인 5000만 원씩 분산해서 증여하는 방법이다.
그렇다면 다른 방법은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할 수 있는데, 기훈 씨가 원하는 작은 아파트들이 대부분 3억 원 이상이다. 서울의 전 지역이 조정 대상 지역이고 서울의 관문 도시 격인 과천, 안양, 성남, 분당, 광명… 등 대부분의 지역이 조정 대상 지역에 포함된다.

문제는 서울 등 조정 대상 지역에서 3억 원 이상의 주택을 사거나 그 밖의 지역에서 6억 원 이상의 주택을 살 때는 자금조달 계획서를 의무 제출해야 하기 때문에 앞으로는 주택을 구입하는 일이 더 까다롭고 어려워질 거다.
증여나 상속을 받았을 경우는 증여·상속세 신고서(납세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
또 현금 등 기타 항목을 기재했다면 소득 금액증명원, 근로소득원천징수영수증 등 소득 증빙 서류도 준비해야 한다.
물론 여기에다가 덤으로 청약 당첨 점수가 많이 올라간것도...

현금 증여 외에 다른 방법이 있다면...
대출이 있다면 대출을 낀 채 부동산을 증여받는 부담부 증여라든지, 때에 따라서 부모님의 땅을 바로 증여받는 방법이 나을 수도 있겠지만, 크게 세금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없다.
기훈 씨가 전세로 이사 올 때 청약통장을 다 정리했다고 한다.
언론 보도에 청약점수가 자꾸 올라가서 거의 60점 이상이 나와야 가능하다는데 그렇게 되면 자기가 거의 은퇴할 시점에 가까워져야지 가능하다는 생각에 정리했다고 한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우리나라는 “특공”이라는 다양한 특별공급이 있고, 민간분양으로 범위를 넓혀보면 또 다른 기회를 엿볼 수가 있다.

“주택 구매”라는 뚜렷한 목표가 있기에 청약통장을 활용해야 한다.
또한 기훈 씨는 무주택 세대주인 근로자이기 때문에 연간 240만 원 한도 내에서 청약통장에 납부한 금액의 40%가 소득공제가 가능하다.
​즉 1년 동안 매월 20만 원씩 청약통장에 납부를 했다면 연말정산 때 최대 96만 원이 소득공제 된다.

알뜰하게 소비하고 있는 기훈 씨도 휴대폰 요금제 25% 할인을 놓치고 있었다.
그냥 새 휴대폰을 안 구입하는 게 줄이는 거라고 생각하고, 요금제도 새 할인제도도 활용하지 않고 있었다.
또한 점심 식대비도 며칠의 메뉴 조정으로 조금 더 줄일 수 있다고 한다.
이렇게 조금씩의 줄인 돈으로 일 년에 한 번 떠나는 여행을 좀 더 알차게 보내기로 했다.

보장성 보험은 부모님이 기훈 씨 학창시절 때 가입한 완납한 보장성보험이 보장도 좋아서 추가 보장 없이 그대로 유지하다가 결혼 이후에 정기보험으로 가장의 책임 부분을 해결하기로 했다.
또한 아주 작게라도 노후의 연금을 준비하고 나서 추후 소득의 상황에 따라서 보완설계하기로 했으며, 가로 저축으로 여행이나 결혼비용 등의 준비는 분산해서 하지만, 주택 마련에 좀 더 비중을 두어서 최대한 빨리 집을 살수 있는 방법을 고려하기로 했다.
기훈 씨는 왜 그토록 서울에 아파트 소유를 원할까?
간단하게 답이 나오지만 아직 결혼도 안 한 청년에게 너무나 큰 짐을 주고 있는 사회적 문제는 꼭 해결되어야지 우리나라의 젊은 청년들이 좀 더 꿈을 꿀 거라고 생각된다.

대출 및 여러 가지 부동산 규제와 조정 대상 지역으로 당장의 부동산 시장의 과열은 막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투기세력들이 서울의 주택을 규제하자 수원 등으로 이동을 하고, 수원 지역을 정부가 규제 하자 시흥, 인천 송도, 청라, 영종도, 군포 등의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잠시의 부동산 시장은 위축 시킬 수 있지만, 근본적인 서울의 집중화 문제인 일자리와 교육, 부동산 공급의 문제를 늘리지 않으면 풍선효과는 지역을 바꿔가면 계속될 것 같다.
규제도 중요하지만 서울의 올바른 분산 공급과 일자리의 분산은 꼭 필요하다고 본다.

경산에 거주하는 경증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자가격리 도중 코로나를 완치했다는 뉴스를 봤다. 좀 더 힘을 내고 파이팅 해서 하루빨리 코로나 바이러스가 퇴치되어서 불안함과 경제사정 또한 빨리 좋아졌으면 한다.



모두가 자신이 원하는 삶대로 살아가도 남과 비교 안되는 세상이 좀 더 가까이 있었으면 한다.
녹지공간이 많아져서 공기가 많이 좋아지고 공포의 저출산율이 많이 해소되어서 길거리 곳곳에 많은 아이들이 뛰어노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다.


“여러분 모두 할 수 있다”
“대한민국은 꼭 할 수 있다”
“이 땅 대한민국의 모든 이들을 부러워하며 응원하고 또 응원한다.”

나와 같은 재무 고민때문에 재무 상담 받은 이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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