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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맞벌이 신혼부부입니다.

조회수 2019. 5. 16. 0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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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이 있는 정통 재무설계

남자 친구와의 결혼을 위해 20대 중반의 제 목표는 결혼자금 만들기였습니다.

어떻게든 많은 돈을 모아 예쁜 집에 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저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이해해준 남자친구도 저와 함께 알뜰하게 모아 결혼 후 대출 일부 받고 3억 가량의 전셋집을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결혼 전에 세웠던 목표를 이루고 나니 '해냈다!'라는 생각과 더불어 '이젠 또 다른 목표를 세워보자!'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때마침 요즘 TV에서 미분양 아파트가 점차 늘고 있다는 소식에 저도 한번 이김에 비싼 아파트는 아니고, 좀 저렴한 아파트 한 채 잡아보는 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저의 생각에 남편은 너무 겁 없는 생각 아니냐고 하는데... 6년 전쯤 잠깐 부모님의 부동산 투자 때문에 빌라 명의를 제 이름으로 해서 샀다가 팔았던 적이 있던지라, 옆에서 눈동냥으로나마 보다 보니 그렇게 어렵게 느껴지지 않더라고요~

그런데, 결혼 전 목표 달성을 위해 어떻게든 아끼겠다는 생각은 어디로 갔는지? 요즘은 지출에 너무 푹 빠진 게 아닌가 싶습니다. 대부분 외식에 많이 쓰는데, 전반적인 지출을 정리하고 돈을 모으고 싶습니다.


참고로 저희 부부는 현재까지 아이에 대한 욕심이 없기 때문에 아이에 대한 고려 사항은 없으셔도 됩니다.

인적 사항

신은미(34살), 황우민(32살)


자산 및 부채

주거) 오피스텔 전세 2억 9천 5백만 원

부채) 전세자금 대출 9,800만 원


월지 출 현황

315만 원(디자인 회사) + 100만 원(명절 떡값) / 370만 원(IT 회사, 상여 없음) 총 685만 원

재무목표

1. 내 집 마련

2. 이른 은퇴 후 노후에 여행 다니며 살고 싶어요(노후 연금 500만 원 희망)

3. 비트코인, 주식 등으로 자산 5억 이상 마련하고 싶음

안녕하세? 서혁노 입니다.

많은 30대들과 신혼부부들이 재무상담을 신청한다.

처음부터 재무적인 계획 아래 돈 관리를 한다는 건 좋은 습관이다.

30대가 되면 이렇게 돈 관리에 대한 습관을 잡아놓고, 저축액을 늘려 종잣돈을 모으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가장 기본적인 재테크는 절약이다.

특히 아직 출산 전인 30대의 신혼부부들은 저축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다른 어떤 나이 때보다 많다.

이런 저축 액수를 늘리기 위해서는 지출 관리에 가장 신경을 써야 하고, 기본적으로 급여의 절반 이상을 저축해야 한다.

2000년대 전과 비교하자면 참 우리나라는 높은 성장을 했다.

성장률만 높아진 게 아니고 자녀들의 학력도 높은 교육률로 인해서 많이 높아졌으며, 물가도 많이 높아졌다.

반대로 10,20년과는 달리 은행의 금리는 계속 내려가다 보니 물가 상승률보다 현재는 더 낮은 이자율을 보이고 있다. 안 그래도 요즘 들어 모든 게 오르는 시점에서 금리만 역행을 하고 있다. 그래서 고금리 시대였던 10,20년 전과는 달리 예금과 적금 위주로 저축만 하는 시대는 벌써 지나간지 오래다.

나의 세대만 하더라도 은행 상품을 통해서 돈을 버는 세대가 아니다. 그렇다고 은행의 상품을 등한시해서는 안된다. 은행 상품만큼 안전하게 단기간에 돈을 모을 수 있는 상품은 많지가 않다.

많은 고객들은 안정적인 투자 상품을 원한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안전하고 투자수익률이 많이 나는 상품은 없다. 어느 정도 위험성을 감수하고 투자 해야 하며, 그런 위험성을 줄이기 위해서 우리는 리스크 헤지의 방법으로 분산투자, 적립식 투자, 시간과의 싸움인 장기투자 등의 다양한 투자기법으로 100% 안정적인 상품이 아닌 좀 더 리스크를 줄이는 방법의 투자를 한다.

또한, 이런 투자에 있어서 고려해야 할 사항 중 하나가 투자하는 건 내가 원하는 수익을 내기 위함인데, 우리가 시간에 쫓기게 되면 원하는 바를 가져갈 수 없고, 오히려 손실을 볼 수도 있기에 비상상황에 대비하여 비상자금을 미리 어느 정도 확보해두고 투자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투자방법이다.

이러한 비상금을 마련하는 데 있어서 얼마만큼 준비하느냐가 중요한데, 이러한 비상금이 필요한 항목 중 리스크에 대한 기법으로 활용할 수 있는 게 보험상품이다.

갑작스럽게 닥치는 질병과 사고는 누구나 알 수가 없다. 예상치 못했던 질병과 사고로 인해서 그동안 어렵게 모아둔 투자 자금을 해약해야 한다면 그에 따른 손실과 투자 자금을 다시 모아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소득의 3~7% 정도의 금액을 산출해서 실손보험부터 시작해서 자기의 상황에 맞춰 정액형 건강보험을 가입해서 리스크를 대비해야 한다.

또한, 이때부터 자가 마련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 등을 꿈꾸며 실천하는 기간이기에 청약저축은 필수인데, 안타깝게도 우리나라에서 아무리 열심히 “청춘”시절에 돈을 모아도 서울에서 아파트 한 채 구하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주택을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대출을 낀 “부채”를 통한 주택 마련도 중요하다.

이런 대출을 받아서 주택을 매입할 때에는 대출의 금리, 중도 상환, 기간, 상환 방법 등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내가 생활을 하면서 감당할 수 있어야 한다.

은미, 우민 씨처럼 자녀에 대한 계획이 처음부터 없다면 모르겠지만, 보통의 자녀 출산을 계획하는 가정하에서는 아이가 태어나고 나서 교육에 대한 비용 부분도 고려해야 되기 때문에 과도한 대출은 생활의 불균형을 가져온다. 그러기 때문에 연 소득의 40%를 넘기지 않는 선에서 대출을 받는 게 좋다.

부채가 없는 게 가장 좋지만 필요한 상황이라면 연 소득의 40%를 넘기지 않는 것이 좋다.
대출금리, 대출금액, 수수료 및 기간 등 대출조건을 꼼꼼히 따져보고 결정해야 한다.

부부의 현금 소비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보고, 하나씩 하나씩 점검해보자

부부의 지출 내역을 하나씩 정리하다 보니 조금씩 줄여야 하는 항목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부부도 막연하게 지출이 남들보다 조금 많은 건 알았지만, 각 지출 항목들마다 남들보다는 많이 쓰고 있었다.

부부의 지출 내역 중 식비 및 외식비에 대한 부분을 한번 정리해보자!

식비 및 외식비

부부는 2인 가정인데 한 달에 140만 원의 식비를 지출한다.

정확히 외식비가 많이 나간다.

얼마 전에 언론매체를 통해서 근로시간 단축으로 인해서 생활 패턴의 변화가 일어났다고 한다.

지하철의 퇴근시간대 혼잡시간이 앞당겨졌고, 평일 공연장 주변의 외식 비용도 크게 늘었다고 한다.

부부에게 외식을 하지 말라는 게 아니다. 그러나 일정 규모의 비용을 정해놓고 주말 데이트 및 외식을 한다면 현재보다 좀 더 적은 지출의 비용이 들지 않을까?

현재 부부는 맞벌이로 인해서 밥을 할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매일 외식을 하면서 맥주까지 한·두 잔 한다. 살이 많이 쪘다고 고민을 하고 운동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평일에 규칙적인 식습관도 중요하다.

대한민국의 출산율이 가히 심각하다.

출산율도 중요하지만 늦은 결혼 또는 비혼을 외치는 청년들도 주위에 너무 많다.

부부는 젊은 신혼부부이지만 현재에는 비혼에 대한 철학이 완강하다. 나중에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어떻게 보면 아이가 없는 지금 돈을 모을 수 있는 가장 좋은 시기이다.

개인적으로 내가 비혼이나 딩크족이라면 굳이 주택을 사기보다는 국가 임대 제도를 잘 활용할 것 같지만, 각자 생각이 다르니 패스!

다시 원점으로 돌아와서 부부는 소득 대비 저축률이 낮다.

재무목표도 주택 마련으로 확실히 정해져있는데, 이럴 때는 재무목표의 종료 시점. 즉 주택을 구입하는 시기를 정해놓고 강제저축을 시도해야 한다.

목표가 정해졌기에 부부는 줄일 수 있는 부분을 줄여야 한다.

부부는 재무상담 전 급여 날짜가 다르다 보니 본의 아니게 자금 운용에 있어서 부부가 각자 관리하는 형태로 운영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럴 때는 날짜를 정해서(보통은 부부 중 급여 일이 뒤쪽에 있는 배우자의 날을 결산일로 지정하는 게 낫다.) 결산을 하면 된다.

손흥민 선수를 좋아하다 보니 이번 주 새벽 4시에 열렸던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을 수요일, 목요일 2게임을 봤다.

객관적 전략이나 1차전 결과에 따라서 열세였던 두 팀인 리버풀과 토트넘 팀이 결국 결승전에 올라갔다. 절대 포기하지 않고 마지막 1분 1초를 할 수 있다는 의지로 그렇게 뛰어나니 더니 기적 같은 역전을 두 팀이 이루었다.

이 두 경기를 보면서 많은 걸 느꼈다.

결코 인생에 있어서 어려움이 오더라도 실망하지 말고, 끝까지 자기 자신을 믿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과 지금 내가 잘 나가고 있다고 그게 계속 유지되지 않다는 것을!

제각기 바라고 원하는 순위가 다 다르다.

모든 걸 한꺼번에 다 할 수 없다.

하나씩 하나씩 준비하고 이루어낼 때 희열을 느낄 수 있다.

“여러분 모두 할 수 있다”

“대한민국은 꼭 할 수 있다”

“이 땅 대한민국의 모든 이들을 부러워하며 응원하고 또 응원한다.”

· 한국경제교육원(주) 홈페이지 http://www.koreaifa.net


나와 같은 재무고민때문에 재무상담 받은 이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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