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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세 91만 원. 주택연금 신청하는 게 맞을까요?

조회수 2019. 8. 22. 09:5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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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이 있는 정통 재무설계
올해 46살인 은혜 씨는 주민센터 내 헬스를 다니고 있다.
그녀는 며칠 전 주민센터 내 주택연금과 관련된 X 배너를 보게 되었는데, 연령별 수령액을 보면서 깊은 한숨을 지었다.
노후에 대해 구체적으로 생각해본 적은 없지만, 그녀는 나이가 들면 막연하게 노후자금이 부족하면 주택연금을 신청하려 했었다. 하지만, 연령별 수령액을 보다 보면 나이가 많을수록 많이 받는 주택연금을 언제 신청하는 게 맞는지 고민이다.

주택 가격 3억 일 때 기준으로 70세에 받는 돈이 91만 원, 80세에 받는 돈이 146만 원, 90세에 받는 돈이 273만 원이다. 은혜 씨는 65세가 되면 받게 되는 ‘국민연금 수령액+주택연금’으로 충분히 생활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많아봤자 200만원도 안될 것 같아 머리를 한대 맞은 듯했다. 그동안 너무나도 막연하게 생각했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까지 열심히 살았다고 자부한 은혜 씨는 남편과 함께 모아둔 자산이래봤자 부채 낀 3억 8천 짜리 아파트한 채. 6년 된 자동차 한 대가 전부다. 다달이 예. 적금이라 해봤자 얼마 되지 않다 보니 현금 자산이 있다고 말할 수도 없다. 그런 그녀는 딸 민지가 중학교 3학년으로 앞으로 고등학교. 대학교가 남은 상태다.


인적 사항
정준형(48세), 최은혜(46세), 정민지(16세)

월 지출 현황
310만 원 + 180만 원 = 490만 원 (상여 800만 원)
재무목표
1순위 자녀교육비 마련
2순위 65세부터 노후 생활비 250만 원

보험 가입사항
아빠 통합 건강보험 11만 원 + 종신보험 14.3만 원
엄마 통합 건강보험 7.7만 원
자녀 통합 건강보험 5.8만 원
안녕하세요!! 서혁노 입니다.
준형, 은혜 씨 부부의 이야기를 하기 전에 먼저 주택연금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주택연금은 본인의 집에 계속 거주하면서 주택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서 대출금으로 매달 연금을 받는 역 모기론 방식이다.

특징으로는
1. 연금을 수령하다가 대상 주택을 처분하여 대출 원리금을 상환한다.
2. 대출 원리금 상환 시 부족하면 상속인에게 추징하지 않지만, 남은 경우에는 돌려준다.
3. 부동산 경기 하락 시기에 맞물려 주택 가격이 하락하더라도 처음 약정한 연금액을 계속 수령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부분 때문에 올해 집값의 하락으로 인해서 가입자 수가 많이 증가했다.)
4. 5억 원 이하의 주택의 경우에는 재산세를 25% 감면한다.
5. 대출상품에 해당하기 때문에 이자, 가입비, 보증 수수료를 낸다.
(이자는 ‘3개월 CD 금리’와 “신규취급액 COFIX 금리”중에서 기준금리 선택. 여기에 다가 “가산금리”를 더해서 이자 산출 / 대출이자는 별도 지급이 아닌 연금 수령 시 자동 상계처리를 하며, 가입비는 일반과 우대형의 경우에는 주택 가격의 1.5%, 담보대출 상환용은 1.0%이고, 보증수수료는 일반과 우대형의 경우에는 연간 연금 총액의 0.75%, 대출 상환용은 1.0%)
6. 대상 주택은 전세나 월세 등의 임대를 할 수가 없다.
7. 주택연금은 종신까지 수령 가능하나 연금 총 지급액을 계산해보면 대부분 주택 가격보다 낮게 계산된다.


부부는 나이대별 맞벌이 부부에 비해서 소득이 조금 낮은 편에 속한다. 그러나 그에 반해서 생활비 지출에 있어서 큰 낭비 없이 알뜰하게 살아가고 있다.

요즘 2,30대 같은 경우의 맞벌이 부부 같은 경우에는 여성의 소득 단절 구간이 짧으나 386세대의 여성들의 소득 단절구간은 꽤 길고, 그로 인해서 출산 전에 경력을 살려서 일하는 게 힘든 분들도 많다.
은혜 씨 같은 경우에도 민지의 어린 시절과 초등학생 시절의 양육과 교육을 오롯이 은혜 씨가 책임지다 보니 아이의 중학교 입학 이후 원하는 직장을 구할 수 없었으며 오히려 불러주는 아르바이트가 있음에 감사해 했다.
내년 이맘때쯤이면 만기되는 저축으로 대출 상환을 하게 되면 부부는 좀 더 숨통이 타일 전망이지만 그래도 남들보다는 적은 순자산 등의 이유로 현재의 상황을 다시 점검하고 업그레이드하려고 한다.

현재의 상황에서 가장 시급하게 점검해야 되는 게 갱신형 특약으로 모든 게 구성된 가족의 보장성보험료와 저축상품으로만 구성되어있는 장기목적자금이다.(통신비는 요금제를 조금씩 낮추기로 함)

하나씩 점검을 해보자.
보장성보험의 경우에는 세 식구 모두 통합보험을 가입하고 있는 중이다.
갱신형 보험의 보험료는 ‘손해율’을 근거로 보험사가 인상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특정 연령대 가입자에 보험금 지급 비율이 높아지면 보험사 측에서는 손해율이 높아져 보험료를 인상하는 방식이다. 그렇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보험에 가입할 때 초기 보험료가 저렴하면 큰 고민 없이 갱신형을 선택하곤 한다. 또한 판매하는 설계사분들도 크게 인상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러나 일정 시간이 지나 손해율이 높아지는 시점(4~50대)에서 보험료는 천정부지로 뛰기 시작한다.

갱신주기가 돌아올 때마다 대폭 오르는 보험료가 소비자 입장에서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특히 암이나 성인병 관련 질병, 질병 수술비에 인상폭은 매우 높다. 그런데, 더 중요한 건 갱신보험이기에 내가 보장받는 전 구간에 보험료를 내야 하고 보험료는 계속 오른다는 거다.
내가 소득이 없는 노후생활 기간에도 보험료를 계속 내야 한다는 것과 보험료를 예측할 수 없다는 게 큰 단점이다.
두 번째 자녀의 대학 자금도 부부의 시드머니도 오로지 저축으로만 준비하고 있다.
저축으로만 미래를 준비한다는 게 틀리고 나쁜 게 아니다. 그러나, 부부는 가용할 자원이 한정적이고, 부부가 저축자금의 목적이 거의 다 장기자금이었는데, 오로지 저축으로만 계획을 세웠다는 게 걱정이 된다.
물론 나이가 들어가면서 투자 경험이 없기에 걱정이 되는 건 맞다. 그러나, 아이의 교육자금을 청약저축으로 새마을금고에 정기적금을 하면서 조합원 우대 저축을 통하지 않고 부분 과세 혜택을 못 누린다는 건 조금 잘못됐다고 판단된다.

2010년대를 지나오면서 더 이상 저축의 금리가 물가 상승률을 상회해서 은행에 저축을 한다는 게 투자한다는 개념은 사라진 지 오래다. 오히려 낮은 이자율에 소득세마저 떼어가는 게 도가 지나칠 정도로 느껴진다.
이처럼 물가 상승에 따른 돈의 가치에 대한 헤지의 한 방법으로 우리는 투자를 한다. 그러나, 투자 상품은 적든 많든 리스크가 공존하기에 우리는 보통 단기 목적이 아닌 중장기 목적의 자금 운용에 있어서 투자 상품을 편승한다.

보통 투자 경험이 없으면 선뜻 일정 부분이라도 투자 상품을 선택하기에는 참 힘들다. 이럴 때에는 비슷한 성격의 투자 상품으로 경험을 조금씩 하면서 조금씩 비중을 늘려야 한다.

예를 들어서 일반 저축이 아닌 발행어음이나 환매 조건부 채권. 여기에서 좀 더 발전하면 채권형 펀드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말이다.
갱신형 보험의 보험을 비갱신형 보험으로 조정하며 납입 기간을 5년 정도 늘렸더니 매월 불이 액은 10만 원 정도 줄었다. 여기에 통신비를 줄인 4만 원을 보태면 부부의 매월 저축액은 122만 원으로 늘어난다. 그리고 내년에 만기되는 저축으로 인해서 저축액은 좀 더 늘어날 거라고 판단되지만 이는 아이의 사교육비 지출로 순환되어 갈 수도 있다.
그렇기에 현재의 122만 원을 가지고 포트폴리오를 짜야 하는데, 자녀의 교육비 부분은 부부의 동의하에
조금 공격적인 펀드보다는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끔 채권형 펀드를 포토폴리오상의 메인으로 구성했다.

현재의 대내외 금융상황을 반영해서 화폐를 대신할 수 있는 대체자산과 환헤지에 대한 펀드, 차후 금리의 조정 시 이익을 낼 수 있는 펀드와 천연자원에 대한 펀드를 비율에 따라서 조정을 해서 마치 엄브렐라 펀드의 형태를 이루어서 자산이 유기적으로 수익의 변동성을 보일 수 있도록 분산투자를 했다.
그리고, 현재의 부족한 노후 부분은 최저연금액으로 개인연금 상품을 가입한 후 내년 대출 상환 후 추가납입 형태로 부족 부분을 채워나가려고 한다.

차후 아이의 아이의 대학 진학 후 비상금의 즉시연금상품으로 부족 부분을 채워나가려고 한다. 또한 자녀교육목적의 청약자금은 비중을 최소금액 2만 원으로 낮추기로 했다.
최근 여러 가지 악재 뉴스로 인해서 증시에 하락이 꽤 깊어 보인다.
누군가에게는 지금이 가장 큰 기회라고도 한다.
개인적으로 한 가지 확실한 건 증시든 부동산이든 현재 하락점에서 하나하나 바로 잡아서 기초를 튼튼히 하며 우상향을 했으면 좋겠다.
건전한 투자 외 묻지 마 투자의 가장 큰 차이점은 정확한 성장 동력에 의해서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가는 것이다.

대통령이 바이오주를 육성한다는 말 한마디에 주가가 몇 배가 되고, 북한과의 교류로 인해서 남북 경협주가 몇 달 사이에 몇 배가 올랐었는데, 회사의 재무환경이 개선되거나 실적 발표 없이 단지 이러한 이유로 움직인다는 건 그만큼 나중에 주가가 빠질수도 있다.

가상화폐의 블록체인 기술은 정말 미래의 기술이다. 그러나, 너도나도 비트코인 광풍이 불면서 순식간에 나락으로 떨어진 경험을 해보지 않았나? 그런데, 현재의 경기 상황이 안 좋다고 다시 폭등을 하고 있다.

물론 재테크라는 게 시장의 흐름을 잘 읽는 게 중요하지만, 성장 동력 없는 상승은 큰 하락을 가져온다.
이로 인해서 사람들은 투자 상품을 망설이게 되는 것이다.
건전한 투자환경이 자리 잡혀야 한다.



녹지공간이 많아져 공기가 좋아지고, 공포의 저출산율이 해소되어 길거리 곳곳에 많은 아이들이 뛰어노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다.

“여러분 모두 할 수 있다”
“대한민국은 꼭 할 수 있다”
“이 땅 대한민국의 모든 이들을 부러워하며 응원하고 또 응원한다.”
  • 이번주 오디오 주제는 '분양가 상한제. 재테크의 기회인가요?'
  • 이번주 또 다른 오디오 주제는 '조국후보자의 한정승인이 뭐길래..'
  • 한국경제교육원(주) 홈페이지 www.koreaif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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