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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치됐던 공원이 쾌적한 주거지로 바뀐다면

조회수 2020. 1. 13. 10:1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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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안양, 부천에 공공주택이 들어선다는 소식입니다. 눈에 띄는 것은 그곳이 모두 공원이 들어서려던 곳이라는 점인데요. 오랫동안 방치됐던 공원조성 예정 부지의 변신, KT에스테이트에서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장기 미집행 공원부지를 활용한 첫 공공주택사업

국토교통부는 지난 12월23일 ‘수도권 30만호 공급계획’의 일환으로 성남낙생, 안양매곡, 부천역곡 등 3곳을 공공주택지구로 지정∙고시한다고 밝혔습니다. 발표에 따르면 이 3곳은 서울과 가까운 기성시가지들(분당, 판교, 평촌, 부천 등) 인근에 위치해 기반시설과 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하고 주요 간선도로, 지하철 등 교통여건도 우수한 곳들로 꼽힙니다.


특이한 것은 이들 부지가 원래 공원조성이 계획됐던 곳이나 지방자치단체 재정이 여의치 않아 20년 이상 방치 됐던 곳들로 이곳에 처음으로 공공주택을 공급하는 사업이 시행되게 됐습니다. 부지 특성을 최대한 살려 편입되는 장기 미집행 공원부지의 70% 이상을 친환경 공원으로 조성할 예정이고요. 이에 사업이 완료되면 녹지, 공원이 인접한 그린아파트가 될 전망입니다. 

총 4800가구가 들어서는 성남낙생지구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성남낙생지구는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사업시행자로 신혼희망타운, 민간분양 등 총 4800가구가 들어섭니다. 대상지는 성남시청 남서측으로 8km 지점에 위치하고 분당과 판교신도시가 가까워 주목 받고 있습니다. 교통 접근성도 좋아 용인서울고속도로, 분당수서 도시고속화도로, 분당선∙신분당선 미금역 등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국토부는 사업지 내에 있는 장기 미집행 공원인 낙생공원과 연계한 친환경 주거단지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1천가구 들어서는 안양매곡지구

안양매곡지구는 3개 사업지 중 가장 적은 물량인 총 1000가구가 신혼희망타운, 민간분양 등으로 공급됩니다. 사업시행자는 한국토지주택공사가 맡고요. 사업지는 안양시청 북측 2km 지점에 위치해 있으며, 지하철 1호선 안양역, 4호선 평촌역 등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추후 월곶판교선(안양운동장역, 2025년 예정)이 개통되면 판교 방면으로도 빠르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사업지가 관악산으로 둘러싸인 곳인데다 지구중심에 공원이 자리 잡아 주거 쾌적성이 매우 뛰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총 5500가구가 들어서는 부천역곡지구

부천역곡지구에는 신혼희망타운, 민간분양 총 5500가구가 공급됩니다. 3개 사업지 중 가장 물량이 많고 면적도 넓은 곳인데요. 서울 접경지에 위치하고 서울지하철 7호선 까치울역, 지하철 1호선 1호선 역곡역들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부천종합운동장역에서 한차례 환승을 하면 대곡소사선, GTX-B노선이 지나가는 역세권으로 여의도, 서울역 등 서울 출퇴근이 용이합니다. 또한 경인고속도로, 광명~서울고속도로(2024년 개통 예정)을 통한 광역교통망도 양호한 지역입니다. 원미산, 부천자연생태공원 등과 어우러진 곳으로 역시 쾌적한 주거환경이 예상되는 곳입니다. 

쾌적한 주거환경도 만족하고~ 청약경쟁 치열

장기 미집행 공원부지 활용의 가장 큰 장점은 쾌적한 환경을 꼽을 수 있습니다. 이른바 공세권 아파트가 들어서게 돼 녹지와 조망, 쾌적성의 가치가 인정되고 그만큼 희소성을 갖춘 주거지가 탄생되는 셈입니다. 이미 이런 환경의 단지들은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해 8월 분양한 서울 동작구 이수 푸르지오 더 프레티움 아파트는 평균 203.8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는데요. 이 단지는 국립서울현충원이 가깝습니다. 9월에 분양한 인천 송도더샵센트럴파크3차 역시 단지 옆에 41만여㎡ 규모의 송도센트럴파크가 위치한 공세권 단지로 무려 206.1대 1을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공공이 아닌 민간기업이 재투자하는 민간공원 조성 특례사업

택지개발지구를 장기 미집행 공원부지로 정해 공원과 아파트를 같이 조성하는 사업은 민간차원에서 이미 진행된 것이 있습니다. 민간공원 조성 특례사업이 그것입니다. 민간공원 조성 특례사업은 도시공원 및 녹지 등 난개발 및 공원해제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 2009년 도입된 제도입니다. 민간기업이 근린공원 부지 70%를 공원으로 조성해 기부체납 하는 조건으로 개발이 용이한 부지 30%를 주거 및 상업지역으로 개발할 수 있게 하는 것인데요. 실제 경기도 의정부 직동공원이 전국에서 첫번째 민간공원 조성 특례사업으로 진행이 됐으며 공급됐던 아파트 총 1850가구가 지난 2018년 11월 완공됐습니다. 직동공원 사업 성공으로 의정부 추동공원도 사업이 진행돼 아파트가 공급이 됐고요. 

금년 7월 시행 앞둔 도시공원 일몰제

장기미집행공원부지를 정부가 나서서 공원 및 주거시설 등으로 개발하는 것은 도시공원 일몰제 해소를 위한 대안으로 제시됐던 내용 중 하나라고 합니다. 도시공원 일몰제는 도시계획시설 상 도시공원으로 지정한 뒤 20년간 공원 조성을 하지 않았을 경우 도시공원에서 해제되는 제도를 말합니다. 지난 2000년 도입됐지만 2020년 7월 최초로 시행될 예정인데요. 도시공원 일몰제가 시행되면 전국에서 363.3㎢의 도시공원이 해제될 위기에 처해지게 됩니다. 민간공원 조성 특례사업도 몇몇 사례를 제외하곤 이렇다할 성과를 올리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공공이 진행하는 공원부지 개발사업이 성공적으로 잘 진행이 된다면 주거환경 개선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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