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촘촘해진다~서울시 도시철도망 구축 계획

조회수 2019. 3. 18. 08:53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향후 10년을 위한 서울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이 발표됐습니다. 소외지역의 교통난을 해소하고 기존노선을 개량하는 등 꼼꼼한 계획을 통해 지역 균형발전을 마련하겠다는 의지가 반영이 됐습니다. 어떤 내용들이 있는지 살펴 봤습니다.
빠르고 차별 없는 철도, 균형 있는 도시건설

지난달 서울시는 지역간의 균형발전을 실현하고, 지역간 철도교통 소외지역을 연결하는 내용을 핵심으로 한 ‘제2차 서울시 도시철도망구축계획(안)’ 용역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경전철 6개 노선 신설 △서부선 남부연장 △신림선 북부연장 △지하철 4호선 급행화 △5호선 지선 직결화 등 10개 도시철도 노선을 신설 또는 개량 해 서울시 균형발전에 이바지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신설 노선 ? 강북횡단선

지역균형발전 6개 노선 가운데 전에 없이 새로 등장한 노선이 강북횡단선 입니다.


도시철도 취약지대인 서남권, 서북권, 동북권의 대중교통 환경을 개선하고 지역의 균형발전을 선도할 목적으로 구상된 노선입니다. 총 길이 25.72km로 이번 계획(안) 가운데 가장 긴 노선인데요.


크게 청량리역~국민대~홍제~DMC~목동역 등으로 연결됩니다. 동대문구~성북구~종로구~서대문구~은평구~강서구~양천구 등을 거치며 총 19개 역사가 신설될 계획입니다.

민간사업자에 외면 받던 4개 노선, 서울시 재정사업으로 추진

당초 면목선, 난곡선, 우이신설선연장, 목동선은 수년 전부터 서울시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을 통해 논의가 돼 왔던 사업들입니다.


하지만 이들 사업 모두 민간사업자들의 참여가 미진해 수년째 사업이 답보상태에 있었습니다. 결국 서울시는 이들 노선에 시 재정을 투입해 사업을 마무리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면목선은 청량리~신내동 9.05km 구간이며 12개 정거장이 신설됩니다. 동대문구, 중랑구 상습정체구간의 해소에 도움을 줄 수 있을 전망입니다.


난곡선은 보라매공원~난향동 4.08km 구간이며 5개 정거장이 신설됩니다. 악명 높은 난곡일대의 정체 해소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목동선은 신월~당산역 10.87km 구간이며12개 정거장이 신설됩니다. 양천구 일대는 신정뉴타운으로 새 아파트가 늘고 있고 추후 재건축 정비사업도 추진될 예정인 만큼 교통수요 증가에 따른 교통망 확충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우이신설연장선은 우이동~방학동 3.50km 구간이며 3개 정거장이 신설됩니다. 기존 우이신설선(우이동~신설동) 노선에서 주거 밀집도가 높은 방학동, 쌍문동 일대 교통난 해소를 위해 기존 노선인 솔밭공원역에서 방학동으로 지선 개념의 연장노선을 만드는 것입니다.

기존 확정 노선에서 보완된 서부선(완•급행)

서부선은 은평구 새절(신사)에서 관악구 서울대입구역까지 총 15.77km 구간이며 16개 정거장이 신설됩니다.


이 노선은 민자사업으로 추진되며 당초 완행으로 계획됐으나 효율성 증대를 위해 급행노선을 도입할 계획입니다.


이 노선은 서울의 서북부에서 시작해 서남부로 이어지며 6호선, 2호선, 1호선, 9호선, 7호선 라인을 거치기 때문에 다양한 환승 체계를 갖추게 됩니다.

연계 및 강화를 위한 연장 – 서부선 남부연장, 신림선 북부연장

기존 노선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연장되는 노선도 있습니다. 서부선과 신림선을 연결하는 서부선 남부연장은 서울대입구역~서울대정문까지 1.72km 구간에 해당합니다.


서부선 본선 사업과 별개로 자체 추진되는 사업입니다. 관악산, 삼성산 등의 산지가 많은 관악구 신림일대의 교통난 해소에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신림선 북부연장은 신림선 샛강역에서 연장을 통해 서부선과 연결하는 사업입니다. 여의도를 관통하는 서부선과 연결 돼 여의도와 관악지역이 남북으로 이어지는 만큼 서남부권 시민들의 도심 진입이 한결 수월해 질 전망입니다.

기존선 개량 - 4호선 급행화, 5-5호선 직결화

4호선 급행화는 현재 당고개~남태령 구간에서 짧은 역간거리, 낮은 표정속도(열차운행과정에서 역에서 정차하는 시간과 열차의 운전 기간을 합친 시간에서 거리를 나눈 평균속도-표정속도가 높을 수록 열차가 빠른 속도로 운행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로 출퇴근 시간의 효율성이 저하된다는 이유로 급행화를 통해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사업입니다.


5-5호선 직결화는 현재 5호선이 강동역을 거친 후 거여마천구간과 고덕상일 구간으로 갈라지고 있는데 거여마천구간의 둔촌역과 고덕상일 구간의 길동역을 직선으로 연결하는 사업입니다.


서울 동남부와 하남시(현재 공사중인 하남선 운행을 고려)를 직결로 연결해 서울 동남부와 하남시의 교통 소통이 원활하게 될 전망입니다.

“사업 숨통도 트이고~ 막혔던 교통체증 뚫리고~” 균형발전 이뤄낼까?

그 동안 서울 경전철 사업은 불확실한 사업성을 이유로 민간사업자의 참여가 적었습니다. 참여는 했지만 이런저런 상황들로 사업 속도는 지지부진했는데요.


어쨌든 서울시가 과감한 투자를 통해 일부 사업들을 시 재정으로 추진하겠다는 결단을 하면서 경전철 사업이 새로운 길이 열리게 됐습니다.


물론 이들 노선이 지나는 곳들은 주민들의 동의와 보상 등 해결해야 할 난제들도 남았습니다. 하지만 노선 신설 이후로 파생될 경제적 파급력은 생각하는 것 이상이 될 수도 있을 텐데요.


균형발전을 위해선 개인이나 특정 지자체의 이익만 생각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서울 시민의 세금과 국가 재정도 일부 투입되는 사업들인 만큼 취지에 대해 충분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사업이 진행 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이로써 불편한 교통난이 해소되고 지역간 이동이 수월해 지면 서울시는 더욱 경쟁력 있는 도시로 거듭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