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검색어 입력폼

슬기로운 농촌생활은 철저한 준비에서..귀농·귀촌 정보는 어디에?

조회수 2018. 8. 21. 08:40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최근 인생2막을 설계하는 퇴직자부터 젊은 층까지 귀농·귀촌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하지만 처한 현실이 힘들어서 농사나 지어볼까 하는 가벼운 마음으로 귀농을 결정했다면 매우 위험한 생각입니다. 성공적인 귀농·귀촌이 되려면 가장 먼저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
귀농 성공사례를 통해 배우자!

귀농은 지금까지 인생과는 다른 인생을 준비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때문에 귀농을 하기 전 막막함과 두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우선 전원생활을 누리고 싶은지, 아니면 농업을 활용해 수입을 창출할 것인지 목표를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는 경우라면 사전에 다양한 공부를 해서 아이디어를 찾아야 합니다. K씨의 사례를 보겠습니다.


8년전 귀농을 결심한 K씨는 고향으로 내려와 버섯 농사를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무일푼으로 시작해 시행착오가 많았지만 정보통신기술(ICT) 등을 활용한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재배 효율을 높였고, 차별화된 재배법으로 현재 고수익의 매출을 올리고 있습니다. K씨의 비결은 무엇일까요?

구체적인 계획 세워야…귀농.귀촌교육은 충분하게

K씨는 우선 귀농 성공사례 등을 많이 접하기 위해 선배 귀농인들과 전문가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이 과정에서 성공적인 귀농·귀촌을 위해선 최소 2~3년 준비기간을 갖고, 충분한 교육을 받으라는 조언을 듣게 됐는데요. 미리 귀농생활을 경험해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다양한 프로그램들도 알게 됐습니다.


귀농·귀촌 종합센터(www.returnfarm.com)에서 제공하는 교육정보들은 K씨를 비롯한 예비 귀농인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다양한 기본정보(지원정책, 지역별 작목정보, 농지구입, 빈집현황 등)부터 원스톱 상담서비스도 진행 중인데요.

묻지마 귀농은 금물~예행연습으로 미리 경험해야

온라인상담도 받고 오프라인 교육도 들었지만 아직 감이 잘 오지 않는다면 직접 귀농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에 참여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귀농·귀촌 종합센터에선 예비 귀농인이 현지에 머물며 귀농을 준비할 수 있도록 임시 거처를 지원하는 '귀농인의 집'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기간 동안 영농 기술도 배우고 직접 귀농을 체험하며 영농 기반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입주비용은 월 10~20만 원 정도로 정착을 원하는 시·군에 문의해 신청방법을 안내 받을 수 있습니다.

귀농·귀촌 비용은 최대한 아끼자!

이처럼 농업을 전업으로 하거나 귀농을 한 경우 귀농창업 및 주택 구입에 대해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귀농·귀촌 종합센터에선 100시간 이상 교육 이수자에 한해 약 2-3%의 저금리로 최대 3억원까지 귀농 자금을 대출해주기 때문에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는데요.


일부 귀농 초보자들의 경우 귀농·귀촌 초반에 집을 짓고 농지를 구입하는 등 무턱대고 많은 돈을 투자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농지 시세는 크게 변동이 없기 때문에 서두를 필요 없이 꼼꼼히 알아보고, 초기 정착금을 최대한 절약해 여유자금을 확보하는 것이 좋습니다(귀농 준비자금 평균 1억4,896만원, 주택구입비 평균 7,222만원, 농촌경제연구원).

어디에 정착하면 좋을까?

작목을 결정해 재배 및 가공기술, 홍보 마케팅 등에 대한 기술과 노하우를 익혔다면 정착지를 선택해야 합니다.


귀농의 경우 선택한 작목에 맞는 지역을 찾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지역에 따라 농사에 적합한 작물이 다 다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시설원예는 도시 근교가 이상적이지만, 벼농사, 채소, 밭농사는 평야지역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과수, 약초, 축산의 경우 준산간지역 인근에 정착하는 것이 좋은데요.


농업에 필요한 농지 뿐 아니라, 생활을 할 주거지를 정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가족들과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고, 학생이 있는 경우라면 통학문제도 고려해야 합니다.


즉, 교통여건 및 생활환경, 마을주민들이나 이웃과의 교류 등 전반적으로 생활이 편한 곳인지 따져보고 신중하게 결정해야 합니다.

6차 산업의 시대…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에 주목할 것!

마지막으로 자신에게 맞는 비즈니스 모델을 찾아 구체적인 영농계획서를 작성해야 합니다.


최근 농업 일선에선 단순 작물재배 트렌드에서 벗어나 효율적인 판매와 기술향상을 통해 고부가가치를 올릴 수 있는 6차 산업, 스마트팜 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앞서 소개한 K씨의 사례가 여기에 해당됩니다. 젊은 귀농인 일수록 6차 산업이 바탕이 된 새로운 아이디어로 수익은 물론 귀농·귀촌의 부가가치까지 높이는데 일조하고 있는 셈입니다.

귀농, 환상 아닌 현실…철저한 준비가 밑바탕 돼야

막연하게 귀농에 대한 환상을 품고 시골로 내려왔다가, 상상과는 다른 현실에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웃간의 사소한 마찰이나 시골 텃세에 못 이겨 귀농을 포기했다는 이야기도 심심치 않게 들을 수 있는데요.


본인은 철저한 준비를 했다고 해도 현실의 벽에 부딪혀 다시 도시로 오는 사례도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사전에 얻을 수 있는 최대한 많은 정보를 알아보고, 귀농·귀촌을 신중하게 결정해야 합니다.


금전적인 성공도 물론 중요하겠지만 자연에서 얻는 무형의 가치도 중요하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고요. 시간을 가지고 준비하고, 농촌의 공동체 문화를 받아들일 마음의 준비까지 되었다면 성공적인 귀농·귀촌 모범 사례자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