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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서울플랜으로 알아보는 서울 부동산시장

조회수 2020. 2. 17. 09:3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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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개발 및 계획 등을 보면 도시의 변화와 성장을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습니다. 이는 부동산 자산을 지키거나 키우는 데 도움이 되기도 하는데요. 이번엔 서울시의 ‘2030 서울 도시기본계획’을 통해 서울의 변화를 들여다보도록 하겠습니다.
서울을 바꾼다~ 2030 서울플랜이란?

서울시는 지난 2014년 ‘시민참여형 도시기본계획’인 ‘2030 서울 도시기본계획(이하 2030 서울플랜)’을 선보였습니다. 이를 통해 20년 후 서울의 미래상과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 주택, 공원, 교통, 산업, 환경, 문화, 복지 등 다양한 부문별 계획을 통합, 조정하고 있는데요. 서울시는 이러한 도시기본계획을 1990년 이후 ‘2030 서울플랜’까지 네 차례에 걸쳐 수립했습니다.


‘2030 서울플랜’은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근거한 도시기본계획을 대도시인 서울의 특성에 맞게 재구성했는데요. 이번에는 계획 수립 과정에서 서울시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입니다.

서울시 미래, 핵심이슈별 계획, 공간계획 등을 균형 있게 다뤄

과거의 도시계획들이 공간의 변화에만 치중했다면 ‘2030 서울플랜’은 시민들의 삶과 직결된 이슈 중심계획으로 바꿨습니다. 2030 서울플랜의 기본 구조는 ‘소통과 배려가 있는 행복한 시민도시’라는 미래상 실현을 위해 ‘복지/교육/여성’, ‘산업/일자리’, ‘역사/문화/경관’, ‘환경/에너지/안전’, ‘도시공간/교통/정비’ 등 5가지 핵심이슈에 대한 계획과 이들에 대한 공간계획 수립으로 세분됩니다. 여기엔 글로벌 경쟁력 강화, 지역 간 불균형 해소 등 거시적 담론뿐 아니라 복지, 문화, 교통 등 시민의 삶과 연관한 구체적인 내용을 담았습니다.

5대 핵심이슈와 주요 목표는?

5대 핵심이슈는 이 계획 수립 후 향후 20년간 가장 우선순위에 두고 추진해야 할 것으로 제안된 계획 과제를 기초로 선정됐습니다. 첫 번째 핵심이슈는 차별 없이 더불어 사는 사람 중심의 도시로, 최저 소득 기준 보장률, 평생교육 경험률 등 5개의 계량화된 지표에 의해 그 실현 과정이 구체적으로 모니터링됩니다. 두 번째 핵심이슈는 일자리와 활력이 넘치는 글로벌 상생 도시로, 고용률과 창조 계층 비율 등으로 체크됩니다.


세 번째 핵심이슈는 역사가 살아있는 즐거운 문화도시로, 문화 환경 만족도, 문화기반 시설 숫자 등으로 모니터링됩니다. 네 번째 핵심이슈는 생명이 살아 숨 쉬는 안심도시로, 공원 서비스 소외지역 비율, 재난 인명 피해자 증감률 등으로 실현 과정이 파악됩니다. 마지막 핵심이슈는 주거가 안정되고, 이동이 편한 주민 공동체 도시로, 공공임대주택 비율, 직주균형지수 등으로 체크됩니다. 

공간계획의 변화… ’3도심, 7광역중심-12지역중심’

이 계획을 통해 서울 부동산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공간계획입니다. ‘1도심, 5부도심-11지역중심’으로 하는 중심지 체계가 ‘3도심, 7광역중심-12지역중심’ 체계로 개편됐습니다.


도심은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에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기존의 도심(한양 도성)은 역사문화 중심지로, 강남과 영등포는 국제업무 중심지(강남), 국제금융 중심지(영등포, 여의도)로서 국제 기능을 분담하게 됩니다.  


그 때문에 한양 도성의 경우 문화지로서 기존의 문물을 보존하고 육성하는 만큼 흔히 알고 있는 대규모 개발은 이뤄지기 쉽지 않습니다. 반면 영등포는 도심에 맞도록 부적격 시설 및 낙후된 지역을 정비하여 지역 활성화를 도모하고, 여의도는 지역 내 노후화된 공동주택(아파트) 정비 시 국제 금융 중심지에 걸맞은 외국인 친화 주거지로 조성될 계획이라 상당한 변화가 예상됩니다.  


이번 계획에 처음 도입된 광역중심 개념은 광역 대도시권의 고용 기반 창출과 확신 및 미래 성장산업의 전략적 육성을 위한 중심지를 뜻하는데요. 용산, 청량리∙왕십리, 창동∙상계, 상암∙수색, 마곡, 가산∙대림, 잠실 등 총 7개 지역이 선정됐습니다. 또한 권역별 자급자족성을 제고하기 위해 선정된 지역 중심지 12곳은 지역 고용 기반을 형성하거나 공공 서비스 및 상업∙문화 기능을 수행하며, 이에 동대문, 성수, 망우, 미아, 연신내, 불광, 신촌, 마포∙공덕, 목동, 봉천, 사당∙이수, 수서∙문정, 천호∙길동 등이 선정됐습니다. 


기존 강남, 도심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치우쳤었다면 비강남, 비도심 지역이 상당수 포함돼 서울 내에서도 균형발전을 기대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교통망의 변화는?

교통망은 도시의 확장은 물론 부동산 투자 선택에 매우 중요한 요소이기도 하는데요.


‘2030 서울플랜’에 따르면 광역교통축은 수도권과 서울의 중심지를 연결하고 대도시권은 지역 간 소통 및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수립됩니다. 구체적으로, 수도권의 서북권과 동남권의 연계 강화를 위해 △신분당선을 한양 도성(도심)을 거쳐 고양시 덕양구 삼송동까지 연장 △인천~가산~강남∙잠실을 잇는 남부 급행철도를 건설, △고속철도 서비스 소외 지역인 수도권 동북부의 교통 복지 향상과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KTX(수서~평택) 노선을 의정부까지 연장할 계획입니다. 

서울 5대 권역별 구상의 주요 내용은?

간혹 ‘서울 동북권’, ‘서북권’ 같은 표현을 볼 때가 있습니다. 상기 이미지를 통해 권역을 이해해 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각 권역은 지금까지 해당 지역들이 가진 특성을 토대로 앞으로 개선하거나 변화시킬 것들을 중심으로 계획이 수립됐는데요. △도심권 역사문화와 함께 용산공원 조성, 대중교통을 이용한 도시 접근성을 강화 △서북권 상암∙수색, 신촌 등 미래산업 기반 중심의 기능 강화, 신분당선 연장, 경전철 서부선 확충 △서남권 가산∙대림, 마곡 등 신성장거점 육성, 가산~강남 광역급행철도, 신림선 등 경전철 확충 △동북권 창동∙상계, 성수 중심기능 강화, 공릉/홍릉 신성장 사업기반 마련, KTX 연장 및 경전철 확충 △동남권 강남∙삼성 국제업무 및 MOE산업 중심지로 육성, KTX 등 광역철도, 9호선 연장 등 도시철도 확충, 대단위 재건축 단지의 계획적 정비 유도 등이 계획에 포함됐습니다.  

2030 서울플랜 그리고 2040 서울플랜

지금까지 2030 서울플랜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서울시는 2014년 발표 후 매년 계획의 실현 과정과 계획 지표의 달성도 등을 보고하고 있는데요. 물론 여전히 계획 단계인 것들도 많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 계획들이 서울 토지이용∙개발에 관한 서울시 모든 정책의 기본이 되는 최상위 계획이라는 점입니다. 즉 이 계획에서 언급된 지역은 서울 부동산 투자 시 꽤 유용한 정보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서울 부동산 투자에 관심이 있다면 이들 계획의 변화, 수립 과정을 그냥 지나쳐서는 안 됩니다. 공간구조 구상, 광역교통축 구상, 권역별 구상의 주요 계획을 살펴보면 겹치는 곳들이 나올 텐데요. 이런 곳들은 향후 20년간 상대적으로 발전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한편, 서울시는 올해 말(2020년 12월 31일)까지 ‘2040 도시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실시합니다. ‘2030 서울플랜’ 이후 서울의 변화와 추진 과정에서의 개선사항, 추가 계획 수립 등이 용역을 통해 한층 업그레이드 될 예정이니 이후 바뀔 계획에도 관심을 갖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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