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것같은 클래식카 레플리카
레플리카 자동차란 무엇이며 클래식카 시장에서 레플리카가 가지는 의미는 무엇일까?
레플리카(replica)란 소위 이미테이션이라고 말하는 모조품이라는 뜻이다. 시중에 팔고 있는 핸드백이나 시계 등 유명 브랜드의 제품을 따라 만든 이미테이션의 이미지는 당연히 좋지 못하며 엄연히 불법 복제품으로 간주된다, 하지만 특이하게도 클래식카 시장에서 만큼은 키트카(kit car)를 기반으로 한 레플리카가 존재하고, 자동차 업체의 라이선스에서 어느 정도 자유롭다.
클래식카 시장에서 레플리카는 대개 자가 조립식 키트카 방식으로 유명 메이커의 차나 의미 있는 차의 디자인을 참고해 실제와 흡사하게 새로 만든 차를 뜻한다. 이런 차는 대부분 소규모 업체에서 제작하지만, 차체 설계/보디 제작 등에 상당한 노하우가 필요하고 코치빌딩 방식 등을 통해 만드는 만큼 자작 자동차의 한 장르로 인정받는다.
클래식카 문화에 관대한 미국에서는 이런 레플리카를 생산/조립하는 업체들이 사업 상의 이윤보다 접하기 힘든 희귀 클래식카를 원형에 근접하게 새로 만든다는 개념으로 접근하는데, 그래서인지 대다수 자동차 업체들이 라이선스 등에 심한 제약을 두지 않는 편이다.
레플리카는 보디 디자인은 물론 실제 차의 차체 설계, 구조적 작동, 이식 차량의 파워트레인 성능까지 실차와 같게 만드는 하이엔드급부터 취미인을 위해 보디 디자인의 이미지만 비슷하게 만든 키트카까지 다양하다.
클래식 레플리카는 클래식카 애호가들에게 접하기 힘든 차를 간접적으로 경험하는 대리만족을 선사해주는 중요한 존재고, 맞춤 제작한 차체와 기계적인 부분의 새로움까지 선사하는 자작차의 또 다른 장르이기도 하다.
글 장세민 (라라클래식 미국주재원)